제목 보신분들은 아실래나요
모유 유축해논거말고 분유타맥여서 탈탈 털렷던 그놈입니다..
오늘도 일이 일어낫네요.
6시 칼퇴근..저녁은 백숙을 먹엇지요..압력솥은 하나 꼭 사두세요. 마트 6천원짜리 생닭이 고급져집니다.ㅎ
첫째는 20개월 딸, 둘째는 이제 한달하고도 일주일 된 가짜 공듀님(아빠가 왕이 아니라 미안해ㅠ)
실컷 백숙 먹고.. 아내가 설거지를 한대네요. 얼른 음쓰처리와 분리수거라도 합니다.
다녀오니 둘째가 앙칼지게 울고 잇길래 첫째를 납치해서 욕실로 데려와 씻깁니다.
눈치봐가며 타이밍 맞춰 둘째 울음이 끝날무렵 첫째를 내보내고, 둘째를 씻깁니다.
저도 다씻고 나가보니 첫째는 보송보송, 둘째는 안겨서 잠자고 잇는 평온한 모습였죠.
둘째가 방심한 틈을 타 아내가 씻으러가고..
전 첫째랑 침대서 딩굴딩굴 잠시 놀아주고..
씻고나온 아내가 안방 침대에서 딩굴거릴거면 이참에 첫째를 재우라더군요.
오키! 재웁니다.
전 말잘듣는 남편노비니까요.
짜증 징징, 울고불고 하는 애를 재웟습니다.
그때 시작한 시간 9시 20분!
첫째 재우는 조건이..어두움. 조용함. 애착인형+인간(엄마or아빠) 되시겠습니다.
뭐라도 하나빠지면 안되요.
재우다보니 왠걸..나도 잠들엇네요?!
10시 10분에 아내가 안방에 들어오더니 조용히 절 깨우더라구요.
잘거냐고..묻는데..저도 모르게 잠결에 yes 해버렷네요..
한숨 푹쉬는 아내 모습이 렘수면기 끝자락에 있던 제 뇌하수체를 강타하며 잽싸게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하아.. 세탁기 ending song이 들렸는데 제가 감히 자버렷군요.
테라스로 뛰쳐나가 아내가 널고 잇는 빨래를 빼앗아 널기 시작햇습니다.
됏다고 들어가 자라는데 다신 수면에 들지 않겠다는 각오가 생기더라구요..
그대로 토라진채 화를 풀지 않는 아내..
아내가 안방에 들어가고 전 오늘도 창고방에서 담금주를 마십니다...
..애 재우다 잘수도 있지! 내가 그렇게 잘못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