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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다시 볼 날이 올까

본인 |2019.05.27 02:57
조회 41,096 |추천 79

카페를 싫어하고 커피를 못 먹는 내가 혼자 카페를 갔어 아이스 아메리카노 하나 달라고 하고는 나올 시간 동안 먹던 거 먹을 걸 했나라는 생각을 몇 번을 한지 몰라. 받아들고 괜히 어색해서는 사람들 눈에 안 띄는 구석 자리 찾아 앉고 한입 크게 마셨어 역시 커피는 나랑 안 맞더라 쓴 데다 잔향이 오래가서,
넌 되게 좋아했었는데
먹다가 너무 써서 얼음 하나 입에 넣었는데
얼음마저도 썼어, 잠깐 담겨 섞였던 거뿐인데 베였더라고 향과 맛이. 괜히 센티 해져서는 너랑 나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우리도 잠깐 섞여 있던 거뿐인데 나한텐 아직 네 향 과 기억이 남아있잖아. 별거 아닌 이 커피에도 너라는 의미 부여를 하면서 너랑 있었던 추억을 되짚게 되는데 넌 일주일에 몇 번을 찾는 커피를 보면서 내 생각이 났던 적이 있었을까
한참 생각에 빠져서 홀짝이다 보니 그래도 다 마시긴 하더라 네가 그랬었잖아 중독성이 강하다고 그래서 쓴데도 계속 찾게 되는 거라고, 그러고 보면 너도 참 쓰면서 여운이 긴 사람이었는데

추천수79
반대수25
베플ㅇㅇ|2019.05.27 20:49
생각을 자유롭게적는공간아닌가ㅋㅋㅋㅋㅋㅋㅋ 당연히 적을수있는거지 다들 날서가지곤.. 마음이쁘게먹으시길
베플에휴|2019.05.27 19:14
볼날 없을거같은데 잊고 잘살아
베플|2019.05.27 23:51
진지하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을 이불킥이다 뭐다면서 오글거린다고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많은걸 보면서 문학의 부재가 얼마나 깊이 들어왔는지 실감함 우스게로 낄낄거리는 글은 쿨하다고 박수를 치면서 정작 다소곳하게 감정을 정면으로 마주보고 풀어내는 글에는 어색해하는거. 자신의 감정을 그렇게 마주보는 사람들이 적어졌다는 의미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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