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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도장에서 욕을 먹었는데 남편과 트러블이 났어요

ㅇㅇ |2019.05.28 16:16
조회 4,414 |추천 15

조언이 필요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저는 초등생 고학년인 아이가 둘 있습니다

큰애는 평범하고 무난한 성격이고 아빠를 닮아 놀리는 장난을 잘 칩니다

둘째는 통통하고 순하고 착한 성품인데 커오면서 소심해졌습니다

4학년 성격검사에서 우울한 감정이 많다고 나오더군요

 

남편은 큰애는 자랑스러워하는 기색인데 둘째는 귀여워서 어쩔줄을 몰라합니다

다만 남편은 사랑표현을 놀리고 울리는 식으로 표현하고

아이들의 감정을 읽을 줄 모르고 기분에 따라 소위 가지고 노는 장난감 대하듯합니다

그래서 많이 싸우고 설명하면서 커버를 해왔고 아이들 문제에 있어서

남편과 많은 대화를 하지 못하고 멘토 역할을 기대하지 못합니다

또 남편은 원하지 않는 상태에서 1분이상 대화가 길어지면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내기때문에

속 마음을 터놓고 하는 대화는 잘 못합니다

그래서 여기에 글을 써 봅니다

 

둘째가 많이 통통해서 살을 뺄 목적으로 유도를 시켰고 2달정도 됐습니다

다행히 집 근처에 유도장이 있었고 같은 반 다니는 친구도 다니고 있었고

저희 윗집 6학년 아이도 다녀서 안심하고 보냈습니다

(근데 이 애는 태권도 주짓수도 같이 배워선지 유도는 몇 달 안됐는데 그만두면서

울 애한테 주짓수를 같이 다니자고 얘기했습니다)

첫달에 4키로 정도 빠지더군요 아이 표현으로는 등꼴이 빠지도록 아프게 운동한다고

했습니다  이래저래 징징대는 스탈이지만 다독이고 응원하면

또 열심히 노력도 하는 아이라 잘 다니겠지 하며 보냈습니다

남편은 큰애가 검도를 배우고 싶다고 졸라서 보내줬었는데 몇달 다니지 않고

그만둔것에 많은 실망을 하고 다시는 학원을 보내지 않겠다 하며

둘째 너만이라도 꾸준히 열심히 다니는 모습을 보여주고 적어도 검은띠를 따라고

했습니다 아이가 힘들어하면 그래서 그만두겠다는 거냐며 화를 내고 윽박지르기도 했습니다

남편은 제가 아이의 얘길 들어주고 다독여주는 것을 아이를 약하게 키우는거라

생각하고 아이가 약한건 제 탓인듯 생각하는거 같습니다

 

아이가 힘들어하는건 운동때문이 아닌 관장님의 태도나 친구들과의 싸움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얘기를 많이 들어준 뒤에는 그래도 유도는 재밌으니 열심히 다녀보겠다는

대답을 유도하게하고 스스로 결심을 하게 만드는 식의 대화로 마무리 하는 편입니다

근데 어제 저녁 운동을 다녀온 아이가 침울해하고 뭔가 얘길 하고 싶어하기에

물어봤더니 자기가 운동을 못해서 관장님이 미친.. 이라고 욕을 했다고 합니다

뒷말은 잘 안들어서 모르겠지만 종종 중학생 형들이나 친구들에게도

욕을 해서 들어본 적이 있다고 합니다

어제는 자기에게 욕을 스치듯했는데 그게 너무 부끄럽고 창피했다고 울먹였습니다

다닐 자신이 없고 겁이 나는데 친구가 그만두라고 했다는 겁니다

저 또한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과격하게 얘기를 했습니다 이래서 다니겠냐고 그만둬야겠다고..

남편은 아이에게 끈기를 가르쳐야하는데 니같이 하면 뭘 배우겠냐며

화를 또 냈고 앞으로 운동 다니지 말라고 하고있던 과외(영어, 수학)도 다 끊으라고

다니기만 해라면서 화를 냈습니다

저는 남편에게 실망했고 아이는 울었습니다

제가 아이를 다그치지 말고 먼저 얘길 들어주고 다독여주는게 먼저 아니냐

왜 댁 감정대로만 화난걸 표현하냐 난 애한테 욕했다는 얘기하면 같이 화를 내줄 줄

알았다 하니 그럼 원하는 대로 관장에게 전화를 하겠다며 핸폰을 들고 애가 있는 방으로 가더니

니가 들은 욕이 뭐냐 확실히 들은게 맞냐 잘못 들은거아니냐 하며 또 윽박지르더군요

그래서 나가라고 신경쓰지 말라고 하고 아이를 씻겨 재웠습니다

 

아이는 몇가지 사건때문에 전에도 주짓수 학원으로 바꿔 다니면 안돼냐고 했었습니다

저는 아이가 운동을 안하겠다는게 아닌데 왜 과하게 남편이 구는지를 모르겠고

유도로 끝을 보려는 태도도 정말 싫었습니다 유도를 애가 좋아해서 원해서

다닌게 아니고 운동 자체를 아이는 겪어보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어떤 운동이 자신에게 맞고 좋아하는지 자체를 모릅니다

저 또한 자신감을 키워주고 살을 빼려는 목적으로 보낸거기 때문에

관계에 집중을 했던 편입니다

남편은 애들 어릴때부터 운동으로 대성할 아이를 갖는게 꿈이었습니다

첨엔 야구였고 애가 달리기를 못하는걸 안 뒤론 시들해지더니 이젠 유도네요

남편 말론 끈기를 가르쳐야 한다는데 그 끈기 애가 좋아하는 운동으로 해도 되지않나요?

 

아침이 되니 남편은 언제 그랬냐는 듯 다정한 목소리로 인사를 하고 회사를 가네요

 

제가 너무 과하게 애를 싸고 키우는 겁니까 저 때문에 애가 약한걸까요

이젠 저도 스스로를 믿지 못하겠습니다

 

관장님께는 전화해서 아이가 이런 소리를 들었다는데 아이의 오해인가 물어보고

운동도 잘 못하는 애 가르치시는게 고될 줄은 알지만 아이는 욕을 들었다는

생각에 많이 부끄러워하고 의기소침해졌다 관장님께서 운동하시다보면

중학생 다루듯 대할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제 4학년인 아이에게 욕은 과하신거같다

라고 얘기를 할 생각인데 어떤가요?

 

쓰다보니 너무 긴 글이 돼버려서 죄송합니다 읽으신 분들께선

어떤 얘기라도 가감없이 해주시길 바랍니다

차라리 제가 잘못됐다 나약하게 키운다 라는 소리를 들으면 맘이 편할듯합니다

추천수15
반대수0
베플ㅇㅇ|2019.05.28 16:21
남편이 전형적인 애 자살하기 딱좋은 부모네요 아이가힘들어하면 억지를 부리더라도 왜 힘들었는지 무슨일이 있었는지를 우선 들어주고 단순학 억지면 아이에게 설득을시켜야죠 힘으로 찍어누르는게 아니라 무조건 니가 나약해서그래 니가 끈기가 없어서그래 다 아이탓이잖아요 아이가 우울감을 느끼면 심리상담 먼저받게하세요 부모도 상담센터에서 같이 배워야합니다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알아야죠 남편한테 전화하라 하지말고 쓴이가 전화해서 아이가 이런일이있었다는데 사실인지 확인을 먼저하고 사실이든 아니든 다른곳으로 옮기겠다고 얘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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