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동안 다른 실력 좋으신 분들의 요리들을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 써봅니다:)
저는 현재 자취를 하고 있으며 독서실에 다니며 공시를 준비하는 공시생입니다. 독서실에서 점심을 먹기 때문에 도시락을 싸기 시작했는데, 하다보니 사진이 좀 쌓여서 처음으로 용기내서 올려봅니다:)
원래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긴 했는데 공시 준비 시작+손목의 이상으로 인해 예전만큼 요리를 못하고 있어요. 대신 일주일에 하루 반휴인 날 그 다음주에 먹을 간단한 한그릇 요리들을 미리 해두어 냉동실에 얼려놓거나, 아빠가 해주신 밑반찬들로 도시락을 싸는 식입니다:)
처음 글을 쓰다보니 사담이 길었는데 바로 사진 올릴게요!
*말많음 주의하세요..!*
치킨마요, 양배추샐러드(파인애플 드레싱), 맛김치, 무생채
맛김치, 파인애플 드레싱은 구입한 것이고, 무생채는 수미네반찬 레시피로 제가 만들었어요.
치킨마요는 예전에 먹고 뼈를 발라 살만 남겨두었던 치킨살을 이용해 만들었어요. 역시 소스를 왕창 뿌려야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소불고기볶음밥, 맛김치, 어묵볶음, 무생채, 오징어채볶음
아무래도 1인가구이다보니 전날 먹고 남은 메인메뉴를 이용해 다음날 도시락 반찬을 만들곤 해요. 밑에 사진에 나올 소불고기를 먹고 난 다음날, 남은 소불고기를 이용해 볶음밥을 만들었어요:)
맛김치를 제외한 모든 밑반찬은 아빠표입니다.
마파두부팽이덮밥, 어묵볶음, 메추리알장조림, 맛김치
마파두부팽이덮밥은 반휴일 때 미리 만들어서 냉동실에 넣어두었던 것을 해동한 후 밥 위에 올렸어요. 팽이버섯이 오래되어 상태가 안좋아 한 봉지를 다 넣다보니 비주얼은 영..
메추리알 장조림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밑반찬 중 하나입니다! 아빠표 밑반찬은 전부 다 맛있지만, 제가 달걀, 메추리알을 굉장히 좋아해서 메추리알 장조림을 제일 좋아해요.
유부초밥, 맛김치, 무말랭이, 메추리알장조림, 오징어채볶음
이제 밑반찬들은 눈에 익으시죠? 보시는 분들은 지겨우실 수 있지만, 전 우리아빠표 밑반찬이 너무 맛있어요ㅠㅠ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아요!
유부초밥은 저만큼 넣고 사진 찍은 후 남은 초밥들을 꾹꾹 더 눌러 담았어요ㅋㅋㅋㅋ 저정도만 먹으면 배고파서 오후 공부를 할 수가 없거든요.
김밥, 맛김치, 오징어채볶음
김밥도 반휴이던 날 만들고 다음날 도시락으로 챙겨갔어요. 스트레스를 요리로 풀곤 했는데(아무생각도 하지 않고 반복적인 칼질만 하며 스트레스 푸시는 분들 또 안계시나요?;-;), 그래서 이것저것 손이 꽤 가는 요리들을 하는 걸 좋아해요. 혼자 사는데도 손이 커서 예전에는 작은 밥솥에 밥을 두세번 해서 10-15줄 정도를 만들었는데, 이젠 밥은 딱 한 번만 해요! 그래서 이번에는 여섯줄정도 나왔어요:)
오므라이스, 애호박전, 맛김치, 오징어채볶음
오므라이스 소도 위의 마파두부팽이덮밥 만들어놓을 때 같이 만들어서 얼려두었던 거예요. 진짜 오므라이스처럼 달걀로 밥을 감싸고 싶었지만, 밥을 많이 담기 위해 밥은 꾹꾹 눌러 담고 달걀은 스크램블로 밥 위에 올려줬어요. 케첩을 뿌리는 것을 깜빡해서 사진 찍고 뿌렸어요:)
밥, 콩자반, 오징어채볶음, 애호박전, 달걀말이
애호박이 저렴해서 하나 집어온 후 전으로 부쳐뒀는데, 며칠을 먹었는지 몰라요. 이 날은 따로 메인요리는 없었고 달걀말이만 후다닥 해서 가져갔었어요ㅎㅎ.
제육볶음, 어묵볶음, 맛김치
저는 아빠표 제육볶음이 제일! 진짜 세상에서 제일! 맛있어요! 저도 종종 제육볶음을 만들기도 하지만, 아빠표 제육볶음이랑은 ❌절대 비교 불가❌. 김치찌개랑 제육볶음만큼은 아빠표가 세상에서 제일 맛있어서 밖에서도 안사먹어요! 아빠 최고
소불고기, 맛김치, 오징어채볶음
아빠표 소불고기입니다:-) 이 때가 오른쪽 손목을 거의 못쓸 때여서 아빠가 이것저것 메인메뉴도 많이 만들어주셨었어요. 비싼 소불고기까지..!
돈까스덮밥, 양배추샐러드(+참깨드레싱), 맛김치, 무생채
아침에 아침 공부, 독서실 갈 준비할 동안 에어프라이어에 돈까스를 돌려놓고 간장에 이런저런 양념넣고 달걀 풀어 끓이다가 돈까스랑 합쳐준 후 밥 위에 올려주었어요. 간장이 많이 들어갔는지 좀 짰지만 고기는 그래도 맛있으니까요. 그리고 양배추샐러드 드레싱은 왠지 돈까스랑 잘 어울리는 듯한 참깨드레싱으로!
길거리토스트st.
양배추가 많아서 양배추달걀부침 부치고, 식빵 2장으로는 배고플 것 같아서 식빵도 무려 3장..! 치즈도 2장 넣고 딸기잼, 케첩 넣고 든든히 잘 먹었어요. 다만 토스트는 따뜻할 때 먹는게 제일인데, 전날 해두고 다음날 독서실에서 먹다보니 바로 해서 먹는 것보단 맛이 덜했어요.
마지막은 도시락 사진은 아니구요. 아빠가 작년에 회사를 정년퇴임하시고 올해부터 아빠만의 시간이 생겼는데, 30년을 넘게 회사에 다니다가 갑자기 주어진 시간이 많아 걱정도 되더라구요. 근데 시골에서 농사도 짓고, 이렇게 저한테 음식도 해다주시고 오롯이 본인만의 시간을 잘 즐기고 계신 것 같아서 보는 저도 즐거워요. 아빠가 하루종일 고생해서 만들어주신 밑반찬, 음식들 덕분에 힘내서 공부 열심히 해서 올해 시험에 딱 붙었으면 좋겠습니다.
음..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하죠. 오늘 반휴라(전 평일에 반휴를 써요! 혹시나해서요;-;) 쉬면서 핸드폰 갤러리보다가 급 쓰게 된건데 생각보다 쉽지 않네요. 글 쓰시는 분들 다 대단해요
진짜 마지막으로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 행복하시길 바라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