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감사합니다
새벽에 눈이 떠지길래 댓글 확인하고 링크보냈습니다
자기 단점만 그렇게 적어놨으니 자기 욕만 있는게 당연한거니 그런 편파적인 댓글만 있는게 당연한거다
결론은 이걸봤다고 헤어질순 없답니다
자기 장점에 대해서도 제대로 적어올렸는데도 댓글이 지금과 똑같다면 헤어져주겠다는데
아침부터 핏대세우고 욕했네요
내가 니 장점을 적지않은건 연애는 니가 가진 장점으로도 가능했지만 결혼은 그 장점만으로 할수있는게 아니고
니가 헤어져주는게 아니고 내가 너랑 헤어지는거라고
더이상 구질구질하게 이러지말자고
내가 글 적은건 내 생각에 확신이 필요해서였을뿐이라고
그뒤는 또 무한 도돌이표라서
그냥 끊고 차단했습니다
또 회사고 집이고 찾아오겠지만 이젠 그사람이 내앞에서 울고불고 빈다고해도 미안함과 정때문에 다시 만나지는 않을겁니다
뭐가그리 좋아서 저런놈 만났냐하시는데
분명 장점도 많은사람입니다 그건 주변사람들도 다 인정하는부분이고 사회적인 평판도 좋은사람입니다
다만 장점은 장점일뿐이니까요
좋을때 잘해주고 다정한건 당연한거니 그런건 굳이 적지않았습니다
좋아서 연애할순있지만 결혼은 그사람의 단점까지 내가 이해하고 감당할수 있어야하는걸텐데 저는 싫습니다
마음이 식었다고 비난하는데 본인의 이런모습에 마음이 식을수있다는건 전혀 인정하지않네요
10년의 시간동안 이사람을 겪으면서 인간적인 됨됨이는 나쁘지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기에 연애도 시작한거구요
인간이 좋다고해서 남자로서도 좋을수 없다는걸 새삼 깨달았네요
단지 저와 맞지않는사람일뿐인거지 본인과 성향이나 생활습관이 똑같은사람 만나면 행복하게 지지고볶고 살겠죠
얼른 그러기를 바랄뿐입니다
헤어지려면 헤어지면 되는거 알아요
그런데 내가 되게 쓰레기같고 속물스러운 사고방식으로 헤어지자고 하는거 아니냐면서 생각할시간(?)을 준다는 그 사람에게 보여주고싶어서 글씁니다
제 생각에 공감해주시는 댓글이 있으면 링크보내고 그냥 잠수타버리고 싶습니다
30대고 제가 3살많습니다
알게된건 10년전이고 첨만났을때 일적으로 알게된 사이이기도했고 서로 애인이 있었습니다 둘다 각자 마음으로만 호감가졌고 업무상 연락처만 알고 지냈습니다
둘다 그렇게 호감만 있는 상태로 가끔 안부연락만 하고 2~3년에 한번씩 밥한끼 먹는정도로 썸까지 이어지진 못한채 10년이 흘렀고
작년겨울 어떤일때문에 좀 자주 연락하게되면서 사귀게됐습니다
이제 만난지 6개월 넘어갑니다
그런데 자꾸 은근슬쩍 결혼얘기를 꺼내는데 정말이지 헤어지고 싶습니다
저는 비혼주의는 아닙니다
다만 처음 가졌던 이사람에 대한 호감이 아직은 좋은기억이 더 많아서 이사람이 좋긴하지만 결혼하고싶지는 않습니다
이사람은 저와 하고싶어하지만 저는 안하면 안했지 이사람과는 싫습니다
제가 이사람과 결혼하고싶지 않은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돈이 없다
네. 돈 중요하잖아요 저도 돈없어요 부모님도 없어요 지방이지만 저희집 1억도 안되는 전세삽니다 월세살다 옮겨온지 몇년안됐어요 근데 남자네는 부모님 두분 이혼하시고 각자 월세살아요 월세?상황이 있으면 살수도 있습니다 그럼 무슨돈으로 결혼해서 둘이서 또 월세내고 살아야할까요? 제가 이사람 뼛속까지 사랑하면 모르겠지만 사랑만으로 살고싶지 않습니다 제 몸 하나 제 부모님 두분 챙기고살기에도 힘들어요
2. 사고방식의 차이
솔직히는 돈보다 저한테는 이게 더 중요해요 보고있으면 왜 돈이 없는지 알것같아요 저희집은 솔직히 말하면 궁상맞다고 할 정도로 아끼고사는데도 못사는겁니다 근데 남친은 잘때 팬티만입고 잔답니다 그래서 겨울엔 추우니까 보일러 땀날만큼 빵빵하게 틀고 여름엔 기본 20시간이상 에어컨틀고삽니다 거기다 핸드폰은 항상 최신형이고 헤드폰도 좋은거 쓰고싶고 옷의 모양이나 기능보단 브랜드가 중요하고 한정판 운동화도 모읍니다 차는 무리해서라도 좋은거 타야 무시안당한답니다
자동차보험 외에 보험은 들어야될 필요성을 못느껴서 안든답니다 죄다 사기랍니다
3. 니 기분이 제일 중요해
남친이 항상 하는말입니다 메뉴를 고르던 어디를 놀러가던 항상 제가 제일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제가 이 메뉴를 말하면 근데 그건 비싸고. 맛도별로일것같고. 본인이 별로 안좋아하고. 이집은 다른게 더 맛있고. 등등 여러가지 이유가 붙습니다
어디를 놀러가자고 저한테 선택지를 줘서 한군데를 고르면 근데 거기는 어쩌고 거기보단 여기가 어쩌고저쩌고 실컷 얘기하고는 "그래도 니 의견이 제일 중요하지~ 어디갈래?" 라고 합니다
여기까지도 이해합니다
이러다가 놀러간 상태에서 본인이 기분나쁘거나 화가나면 문 쾅쾅닫고 말도없이 담배들고 나가버리고 전화도 안받고
자기 화난기분 삐진기분 몇십분동안 눈치보게하고 신경쓰이게해놓고는 자긴 화난거 아니라고 하고 삐진거 아니라고 합니다
평소라면 몰라도 좋은기분으로 놀러간건데 여행지 가서는 좀 기분상해도 그냥 넘기자!라고 약속까지하고 갔는데 말 한마디에 욱해서는 2시간동안 연락도안받고 사라져버렸습니다
정말 자잘하게 많지만
저는 위의 이유만으로도 이사람과 연애도 점점 지치고 힘들게 느껴지고 있는데 이사람은 저에게 은근슬쩍 결혼얘길 꺼냅니다
그래도 기분 상할까 좋게좋게 위의 이유들을 얘기했더니
1. 둘다 돈이 없으니 결혼해서 열심히 모으면 된다..라고 합니다 2. 저는 이 이유때문에 둘이살아도 돈은 못모으고 나만 잔소리하다 싸울것같다고 하는데 아닐거랍니다 제가 보일러끄라면 끄고 겨울엔 긴팔긴옷입고 지내겠답니다 선풍기로 버티다 너무 더우면 냉수샤워하고 버티겠답니다 30년넘게 해오던게 하루아침에 바뀔까요?
3. 분명 나를 배려해서 얘기해준건데 그게 불만이라면 뭘 더 어떻게 위해줘야하냐고 되묻습니다
그리고 이젠 여행가서도 화나고 짜증나도 안그러겠답니다 그런 약속하고 떠났던 바로 직전의 여행에서 2시간동안 호텔방에 버려놓고는 다신 안그러겠다는 말이 믿어지시나요?
게다가 이 얘기후엔 너는 잘난줄 아냐면서 저의 단점과 문제점에 대해서 줄줄이 얘기합니다 그것만 들어보면 이사람이 저랑 왜 사귀는지 궁금합니다
그 얘기들로는 제가 사람 숨막히게하고 피곤하게하고 미치기직전까지 가게만든다고 합니다
근데 왜 그런사람이랑 결혼하고싶어하는걸까요?
끝없는 도돌이표를 도는것 같습니다
이젠 결혼이 아니라 이 연애도 지치는데
결혼하지않을거면 위의 이유들은 연애하는데는 문제가 없는거니 계속 연애는 해도되는거 아니냐고 합니다ㅠ
근데요 감정적으로 이사람 떠올리면 여전히 좋긴한데
한번씩 이런 입씨름할때마다 그냥 벽이랑 얘기하는 기분이들어서 인간적으로 지칩니다
또 싸우게될까 싶어 말한마디도 편하게 못하겠고 어차피 결국은 본인하고싶은대로 할테니 이사람이 토달지않을만한 답을 찾느라 신경쓰는것도 지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