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내 여자친구 계속 만나야 할까요?

그냥저냥 |2019.06.05 11:36
조회 3,558 |추천 0
눈팅만 하다 글 올려봅니다.

결국은 연애에 있어 돈과 관련된 문제니 배경을 적고 시작할게요.

편견이나 악플은 사절할게요. 그냥 여러분 생각을 듣고 싶어요. 너무 시달려서 제가 비정상인가 싶어서 글 올려봅니다.

저는 30대 초반입니다.
서울에 32평 아파트 하나 자가로 장만했고, 학벌은 해외 지잡대 출신입니다. 차는 BMW 작은거 한대 굴리고 있습니다. 연봉은 5300 밖에 안됩니다.

여자친구가 하나 있습니다.나이는 40, 직장은 없습니다. 돌싱이에요. 광장히 사랑스러운 사람입니다. 애교도 많고 나이에 비해 동안이죠. 맞아요, 이뻐서 만나게 됐습니다.

문제는 두 가지인데, 저도 그렇지만 이 친구도 술을 너무 좋아하네요. 저는 업무특성상 2주에 한 번, 안먹을 땐 한 달에 한 번 술자리를 합니다. 좋아해서 한 번 마실 때 꽤 마시긴 해도 정신 나갈 정도로 마시진 않습니다. 이 친구는 1년 넘게 만나면서 일주일에 3-4번은 술을 먹는 것 같아요. 3번 정도는 정신을 잃고 길에 쓰러질 때까지 마신 적도 있어요.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죠.

그리고 아이가 하나 있는데, 제가 가장 불만인게 밤 늦게까지도 술을 먹는 일이 잦아서 우선 제가 불안하고 이런 생활이 아이에게 영향을 미칠까봐 그게 너무 두렵습니다. 아이가 하는 행동이 지금도 엄마와 너무 닮았거든요 (사용하는 어휘, 말투, 행동 등).

교육에 신경써야 한다고 진지하게 자세를 잡고 얘기하려고 하면 내가 알아서 하니 너나 잘해라는 말로 신경질을 내기 때문에 무슨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데이트 비용은 항상 제가 냅니다. 일주일에 3번 정도 만나고 2주에 한 번은 국내여행, 4개월에 한 번은 해외여행 다니고 있습니다. 짧게 술자리를 해서 만나도 20만원, 여행가면 아이도 같이 가게 되기도 하고 해서 방은 2개를 잡습니다. 호텔이나 리조트에서만 머물고 싶어 합니다. 예전에 급하게 여행을 가게 되서 리조트에 방이 없어 근처 모텔을 잡았는데 똥 씹은 표정을 하길래 눈치껏 다른 호텔로 옮겼던 기억이 있습니다. 국내여행 1박 2일을 가면 보통 150-200정도 쓰는 것 같습니다. 일전에 해외를 다녀올 때 제 출장 일정과 겹쳐 예약을 하는 과정에서 저는 편도 비즈니스를 타게 됐고 (마일리지), 여자친구와 아이는 이코노미를 타게 됐습니다. 자리를 바꿔주겠다고 했지만 셋이 똑같아야지 왜 저만 비즈니스냐며 한 2주일 동안 화 풀어주느라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유야 어쨌든 이 부분은 서운하게 한게 맞는 것 같아요. 그래도 좀 서운했던 것이 제가 허리가 당시 굉장히 좋지 않았기 때문에 이해해줄 수 있지 않나 싶기도 하지만 적다보니 제가 잘못한 것 같습니다.

결정적으로 서운했던 부분인데, 제가 아파트 샀다고 하니 자기한텐 뭐 해주는 것도 없으면서 집샀냐며 그것도 오래된 아파트잖아라는 말을 합니다. 그래도 그 친구가 사는 12평짜리 원룸 월세 아파트 보다는 넓고 학군이나 환경도 좋은데다 함께 지내게 되면 자기한테도 좋은 건데 왜 그러나 이해가 안됐어요. 집 사기 전부터 물어봤어요. 좀 넓은 빌라는 어떠냐고 또는 오피스텔 제가 얻어줄까 물었더니 자기는 무조건 아파트에서 살아야 한답니다. 오피스텔은 아이 데리고 살기에 이미지가 안좋대요.

집은 따로 살고 있는데 이 친구는 월세를 살고 있어요. 물론 제가 냅니다. 이사 들어오라는데 조건을 댑니다. 일은 하고 싶지 않고 한달에 200씩 자기 생활비를 대달라고요. 고민했습니다. 사실 경제관념이 정립돼 보이진 않아서요. 쇼핑은 반드시는 아니지만 주로 백화점에서 하는 것 같고, 해외 나갈 때마다 곤욕입니다. 명품관을 지나면서도 늘 뭘 해달라거 하는데, 제가 하던 사업이 안됐을 때 참 힘들었는데, 저더러 인색하다며 뭘 안해준답니다. 양육비로 한달에 50을 받는걸로 알고 있고 제가 생활비도 조금씩 보태주며, 데이트 비용을 제가 다 내는데, 일을 안하면서 항상 어딘가 돌아다닙니다. 물론 어딜가는지는 이야기를 잘 안하거나 둘러대는데 거짓말이 티가 납니다. 모임이 있어서 나간다고 하는데, 이 친구 주변에 친구가 별로 없단 걸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그 이후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는데 노래방 보도를 나가고 있단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것도 술기운에 이야길 하더라구요. 아마 자기도 실수했지 싶었을 겁니다. 언제부터냐 물어도 절대 대답 안합니다. 나가지말라는 조건을 달았고 계속해서 나간다면 월세와 다른 경제적 지원을 그만 두겠다고 하니 안나가겠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생활비를 더 달라고 합니다. 저한테 책임을 지라는 거죠. 그게 몇달 전 일이고 최근에 또 그곳에서 일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전과 같은 이야길 하니 응 니 x대로 해라고 답이 돌아 옵니다. 이 여자가 쌍욕도 종종하는데 그게 너무너무 싫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콩달콩 살고 싶어 이런저런 깊은 대화를 한다손 치면 제가 찍소리 못하고 헤어지기 싫어하는 걸 알아서 이런거 물으면 신경질부터 냅니다. 자기도 불만인 부분(샤넬 지갑/향수, 입생로랑 화장품, 아우디 등)을 제가 충족시켜 주지 못한 탓도 있을 겁니다. 그러면서도 제 자신도 이건 아닌데 싶은 맘이 크지만 그냥 이 여자 불쌍합니다. 그래서 비껴나가지 않고 (특히 아이도) 제가 좀 희생하고 싶단 생각을 합니다.

그래도 요즘들어 너무 지친다는 생각에 이 관계를 계속 유지하는 게 맞는지 고민이 되네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추천수0
반대수5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