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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예민한가요?

ㅇㅇ |2019.06.06 17:51
조회 2,049 |추천 8

안녕하세요 결혼 1년차 주부입니다.
신랑은 직업 특성상 출장도 많고 회식, 야근이 잦은 편입니다.
저는 임신준비로 전업주부이구요(남편 문제로 현재 인공수정 시술 후 피검 날을 기다리는 중이고 아침, 저녁으로 호르몬제 투약하고 있습니다)

집은 신랑 회사에서 나오기 때문에 혼수부터 결혼, 신혼여행비까지 전부 제가 부담하고 전업주부 이후에는 당연한 얘기지만 신랑이 집안일 손 하나 안대게 하고 출근할때 항상 과일주스, 직접 만든 홍삼 준비해주고 있구요 (아침밥은 여러번 시도했지만 도저히 못먹겠다고 해서 안차립니다)
야근한다고 하면 회사로 함께 야근하는 사람도 함께 먹을 수 있게 저녁도시락 싸주거나 먹을걸 사다줍니다

이것 또한 당연하지만 회사에서 갑자기 잡힌 야근, 회식, 당직 회사와 관련한 일은 어느것도 터치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힘들거라며 다독이는 편이구요
신랑도 이 점에 대해서는 인정하구요

평소에 많이 바쁜 남편이라 공휴일, 주말에 출근하지 않는 이상 쉬는 날에는 거의 둘만 있는 편입니다

그렇지만 세 달 전에 신랑 친구 모임에서 금요일 당직 후 토,일 1박 2일로 놀고 온다는 것도 보내줬고 그 이후에도 모임에서 주말에 저녁식사 하자는 것도 잘다녀오라고 보내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모임에 있는 한 친구가 6월 5일에 저희가 사는 지역으로 같이 술 마시자며 오겠다고 통보를 했습니다.
저는 이 지역에 있을거니 다녀오라고 했지요
다만, 열두시는 넘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구요
신랑 본인도 알겠다고 하고 약속을 잡았습니다

그렇게 6월 4일에 친구는 언제 오는거냐고 물어보니 다른 친구와 저녁식사를 하고 이 지역에 도착하는 시간이 밤 11시 30분은 될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그 말을 듣고 시간이 너무 늦은것 같다고 다음에 조금 일찍 와서 노는게 낫지 않냐고 말하니 신랑도 늦기는 많이 늦네 라고 동의를 했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너무 늦었으니 다음에 오라고 알아서 얘기해주겠거니 생각하고 있었는데
6월 5일 신랑이 9시 50분에 퇴근 후 그 친구와 통화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무슨일이냐 물었더니 친구가 오는 것에 대해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이 말도 두세번 무슨일이냐 물은 후에 들은 답입니다..

제 입장에서는 아무리 약속이라지만 제대로 시간도 정해놓지 않고 무작정 오면 나가놀겠다는 신랑이 과연 유부남인지 총각인지 구분이 안가더라구요
도착하는 시간이 너무 늦었으니 다음에 조금 일찍 와서 놀면 되지 않냐, 이전까지 아무 말 없이 놀게 해줬는데 이번에는 쫌 아닌것 같다 였구요
가정이 있는데 밤 11시 30분에 도착예정이라는 친구를 위해 이전에 저와 했던 말들은 그냥 흘려보낼정도로 친구와 놀고싶은건지..

신랑 입장은 일단 제 표정이 너무 짜증나고 인공수정 시술 후에 짜증이 늘고 예민하다며 본인이 친구 만날 권리를 제가 뭔데 막냐는 겁니다
본인은 회사 일 때문에 얼마나 힘든지 아냐면서요
친구가 이곳에 온다고 하는데 그걸 왜 못오게 하냐는 말도 들었습니다..
본인은 이혼도 진지하게 생각중이라 하고 있구요



이런 입장 차이로 심하게 다투고 현재는 냉전 중입니다

제가 호르몬제 투약으로 인해 예민하고 친구 하나 만나지 못하게 하는 못된 여자인건지 너무 구분이 안갑니다
제가 예민한걸까요?

추천수8
반대수0
베플ㅇㅇ|2019.06.06 19:21
밥챙기고 건강챙기고 살림챙기는 건 전업주부로서 해야하는 의무고 남편에게 자유를 주는 건 어디까지나 아내의 호의였는데 이 멍청한 남편은 그마저 지 권리라고 생각했군요. 임신 집어쳐버리세요. 자기 관리도 못하는 놈이 애비는 무슨 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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