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 앞으로 제 음식 드시지 마세요
ㅇㅇ
|2019.06.08 05:54
조회 109,520 |추천 518
추가) 대박이네요. 이게 뭐라고 랭킹까지 올라가고 처음 글 써봤는데 조회수가 많아서 깜짝 놀랬어요.
댓글들 감사합니다. 무엇보다도 공감해주셔서 위로가 많이 됐어요. 몇 몇 댓글들은 좀 이상한 사람들이 쓴 거 같더라고요. 저희 매일 얻어 먹지 않고요! 우리가 시부모님께 돈을 드리는지가 왜 궁금하시지는 모르겠지만..
네 저희 분기 별로 양가에 천만원씩 드립니다.
그리고 ㅋㅋ 저희가 집 했어요. 시부모님이 집 해줬으니 그러시는거라고 배부른 소리 말라고 하신 분.. 저 아세요?
사고 방식 진짜 특이하시네요.
욕 먹이려고 글 쓴 의도는 아니었으나 욕 먹을 줄 알았어요.
제 의도는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 하잖아요.
이왕 드시는 거 말 좀 예쁘게 해 주시면 저는 신나서 더 잘 하려고 하는데 이건 그냥 잘근잘근 밟힌 기분이라.... 더이상 노력 안 하려고요. 저는 반면 리액션 완전 좋거든요.
‘어머니~~ 진짜 맛있어요!!! 최고!!!’
그냥 공감하고 위로 받고 싶어서 글 쓴 거예요. 익명이자나요
결혼 한 지 3년 차 새댁이에요.
시댁이랑 차로 10분 거리로 가깝게 살고 친정은 멀어요 ㅠ
이런 얘기 엄마한테 하면 맘 아프실 거 같고 친구들한테 하면 제 얼굴에 침 뱉기라 여기다가 쓰고 풀어 버리려고요
결혼 후 못 해도 일주일에 한 번씩은 시댁에 가요
저희 둘 다 직장인인데 저녁 먹으러 오라고 부르시면 신나서 가서 저녁 먹고 오거든요. 저녁에 일 하고 들어와서 저녁 준비 하기 번거롭자나요.
시댁 식구랑 잘 지내요. 가깝게 살아도 연락은 꼭 남편 통해서 하시고 저희 집 오실 땐 먼저 연락 하시고 오셔서
그 부분이 좋았고요.
그래서 저도 잘 하려고 노력 하는데..
제가 요리 하는 걸 좀 좋아해요. 그래서 명절 때 잡채며 전이며 다 손수 만들고요. (남편도 같이 해요 ㅎㅎ)
가끔씩 칠면조 구이나 좀 손이 많이가고 양이 많은 음식 하면 시부모님 모셔서 같이 식사도 하고요.
물론 시어머니께서 부르시는 빈도 수에 비하면 1/50 정도 수준이지만 제가 집에서 살림만 하는 것도 아니고 뭐..
근데... 꼭 제가 음식을 해서 초대 하거나 제가 음식을 해 가면 꼭!!! 싱겁다~~ 고기가 퍽퍽하다~~ 등 지적질을 하세요.
남편이랑 시아버님은 맛있다고 잘 드시는데 왜 시어머니만 그러시는지....
얼마 전엔 LA갈비가 세일이라서 잔뜩 사서 맛있게 양념에 재워 한 통 갖다 드렸는데...
아무 말씀 없으시더니 통 찾으러 갔을 때 남편이 맛있게 드셨냐고 물어보니 ‘맛있긴 한데 너무 달더라~’
완전 딥빡!!!
이젠 다시는 안 하려고요ㅋㅋㅋ
명절 음식도 안 하고 아무 것도 안 하고 시댁에 가서 먹고만 오기로 했답니다. 내가 평가 받으려고 시간 쪼개서 음식 하는 것도 아니고 왜 굳이 좋은 일 하고 기분 망쳐야 하나요?
남편도 너가 싫으면 안 해도 된다네요.
어머니가 아쉬운 소리 하시면 그 때 가서
‘제가 음식 해 가면 항상 맛 없으시다고 하시길래 그냥 앞으로 안하기로 했어요’ 하려고요.
어머님도 요리에 자부심 있는 거 아는데 은근 경쟁심 갖고 계셨나봐요. 남편한테 누구 음식이 더 맛있나 물어보고요 ㅋㅋㅋ 솔직히 어머니 음식 맛있어요 그래서 저 이제 음식 안 해요~~~
- 베플ㅇ|2019.06.0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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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말로 손해보는 사람들이 있지요. 특히 시모라는 자리가 특권인양 의기양양하시는 분. 하지마세요. 해도 좋은 소리 못 듣는데 일하고 와서 맛있게 드실 생각하며 힘들어도 만든 음식.. 타박만 할거면 안하고 욕 먹고 말죠 뭘.. 그나저나 음식 잘해서 좋겠어요. 부럽습니다. 아무리 해도 저는...먹는것만 잘하는것 같아서리~~ 주말에 쓰니 부부 맛난것 해서 드시고 행복하세용^^
- 베플ㅇㅇ|2019.06.0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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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짐했으니 실천만 하면 되겠네요~
- 베플ㅇㅇ|2019.06.0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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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는 다 똑같나봐요. 삼형제 막내인데 큰며느리한테도 생신상 한번도 못 얻어먹었다해서 결혼 초 2년 차려드리고는 안해요. 미역국이 짜다, 불고기가 달다. 나물이 싱겁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