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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피형+가스라이팅의 남자와 3년 연애 종지부

에휴 |2019.06.08 17:44
조회 4,005 |추천 8

(긴 글 주의, 빡침 주의)

 

제가 이 글을 쓰는 목적은 저와 같은 여성/남성 분께, 헤어짐에 대해 망설이는 상황에서 용기를 주기 위함과 동시에 재회를 바라지 말라는 뜻에서 이렇게 적어봅니다.

 

또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제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 이 더러운 기억들을 잊지 않고 기록해 놓음을 명시합니다.

 

3년 동안 이런 대우를 받으면서도 계속 연애해온 제가 ㅂㅅ인증하는 것과 다름 없지만 이제 저는 과거의 제가 아니기 때문에 희망을 갖고 글을 작성하겠습니다.

 

상황 설명 후 제가 지금까지 당해왔던 모든 것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상황 설명 : 2016년 가을~ 2019, 5월 헤어짐/ 이 글을 쓰는 시점으로 한 달 됨/3년을 만나며 4번의 헤어짐有/ 서로 어딜 가든 외적으로 항상 칭찬 받음(그만큼 서로 자존심이 쎘음)

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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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 둘은 서로 카톡 프로필 사진을 해둠. 어느 날, 데이트를 하는 도중, 연예인과 사진 찍을 기회가 생겨 나와 여자 연예인분, 그새1끼와 여자 연예인분 이렇게 각각 사진을 찍음. 근데 전 남친은 그 사진을 프로필사진에 올림. 약 3개월 동안 커플사진처럼 나온 그 사진을 맘 에 든다며 계속 올려둠. 그1새끼 친구와 카톡 한 걸 보니, “너 여자친구도 있는데 어떻게 그러냐? 그냥 갖고만 있지” 라고 말해서 더욱 비참해 진 적이 있었음. 이 때 남친 반응 “ 엥? 그게 어때서? 내 여자친구 아닌거 다 아는데 뭐"

 

2. 이 놈은 나를 항상 차도로 걷게 했음. 뿐만 아니라 길거리에 취객이 있으면 몸에 티 안나게 힘을 주어 나를 그쪽으로 걷게 했음. 이 일로 2번이나 헤어졌었음. 재회했을 때 약 2주 동안 바뀐 척을 했지만, 원상태로 돌아옴.

 

3. 내가 눈이 빠지게 정성스럽게 그린 커플 캐리커쳐를 이상하게 그렸다면서 창고에 박아놓음.

 

4. 내가 처음으로 정성스럽게 싸준 캐릭터도시락을 사진도 안 찍고 바로 먹어버림. 여기서 놀 란게, 김으로 뚜렷하게 그 놈 이름을 박아놨는데 못 알아채고 먹기 바쁨.

 

5. 만나기 전에는 수지를 닮았다 나연을 닮았다 등 꿀에 발린 소리를 해댔는데, 사귀고 2년 정도 넘어가니 외모지적을 하며 내 자존감을 깎아버림.

 

ex) 앞머리 왜 그렇게 잘랐냐, 살이 쪘다, 누우면 가슴이 남자다, 다리 내가 더 얇다, 팔뚝살 무엇?, 너 왜 빨리 안오냐 다른 여자 손잡을 뻔 했지 않느냐 (필자는 어디가서 외모지적을 당해 본 적이 없음....하...제일 사랑받아야 할 사람에게 이딴 말이나 듣고 3년을 사귀었음)

 

6. 내 생일 날, 맛집에서 생소한 음식을 먹고 음식 알러지가 난 적이 있었음. 기도와 얼굴에 상당한 두드러기가 올라오며 숨쉬기가 힘들었음.

 

이 때? 그 놈은 pc방을 제 때 못 가게 돼서 짜증을 냈고, 왜 두드러기가 나냐며 아픈 내 옆에서 찡찡 댔음. 심지어 따듯하게 “괜찮아?”라는 말도 안해줌. 그 날 따라 병원에 사람도 많아서 1시간을 기다렸는데 옆에서 잠잤음...이 날 정말 최악 인게, 두드러기가 심해서 안대까지 착용하고 집에 일찍 귀가해서 쉴려니까, 안대한게 이쁘다며 MT를 가자고 함. 아... 쓰다보니 진짜 나한테 너무 미안하네 ㅠㅠ

 

7. 필자는 75c임. 여자 친구들과 목욕탕을 갔을 때나 지금 까지 전 남친들에게 몸매가 예쁘다고 칭찬 들음. 근데 이 놈이 하는 말은 “가슴이 크긴 한데 그만큼 쳐져 있네, 누우면 남자 가슴이야”, 관계를 할 때는 그렇게 주물러 대고 하고 나면 “난 솔직히 가슴 큰 거 중요하게 생각 안 해” 이딴 소리를 해댐. 솔직히 이런 말은 내가 가슴이 작았을 때 해줬다면 고마워했을텐데 이건 무슨 “너 가슴 큰 걸로 우월해 하지마” 이런 뉘앙스로 말해서 기분이 나빴던 적이 있음.

 

 

    

님들

 

내가 3년 동안 이런 취급을 받으면서 계속 사귀었던 이유는, 이 사람이 나에게 세뇌를 시킨 부분이 상당했음.

 

일단 이 놈은 지 입으로 남에게는 잘하지만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는 잘 못한다고 함.

 

그래서 그런지 주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았고, 그만큼 외모칭찬도 주변에서 받는 족족 내게 알려줌.

 

오늘 누구에게 나 너무 멋있대. 나 오늘 길에서 번호따였어. 길에 오는데 여고생들이 나를 계속 쳐다본다. 등등

 

솔직히, 나도 그런 경험 많지만 구지 이 놈한텐 말 안했었음.

 

나만 듣고 있으니까 점점 이 사람이 대단해 보였고, 놓치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음.

 

그리고 갖고 싶은 물건이 있으면 공시생임에도 불구하고 돈을 털어서 사주는 부분에서 감동 받았음.

 

하지만 생색이 대기층 뚫고 감. 이런 남자 없다~ 나 같은 남자 없다~ 개소리 시전

 

 

●아직도 적을 것이 너무나 많은데 이렇게 쓰다 보니 내가 뭐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반응 좋으면 나머지 몇 십개 더 올릴게요. 오늘은 이만 마치고 자격증공부나 하러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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