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끔씩 들어와서 다른 사람들 살아가는 얘기들로공감도 하고 위로도 받아 가고는 하다가 처음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우선 결혼한 지 1년 되어갑니다. 자세하게 알리긴 곤란한 부분이 있어 대략 설명 드립니다. 저와 남편, 시어머니 이렇게 셋은 보통의 관계들이랑 비교했을 때 보다 훨씬 아주 가깝게 지냅니다. 친함의 유무를 떠나 같이 지내는 정도를 말합니다. 일주일에 하루 이틀을 빼고는 매일 보는 사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렇게 된 사정에는 가족사업 때문입니다.
이런 저런 다 꺼내서 이야기하면 너무 길어져서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으니 간단하게만 쓰겠습니다.(부연설명이 더 있으면 상황을 이해하시는데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요)
시어머니께선 어느 순간부터 저와 남편으로부터 소외감 또는 외로움을 많이 느끼신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일 때문에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니 그러신 것 같아요. 저희 둘은 같이 있으면요. 사실 상황상 어머니께서 도와주시는 부분도 많고 하니 저희가 챙겨야할 부분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는 부분은 이겁니다. 남편과 자연스럽게 허물없이 대화하고 이야기 나누듯이 시어머니께도 그래주시길 바란다는 겁니다. 휴일을 보내고 만나면 어제는 뭐 어떻게 보냈고 이런 일도 있었다 하면서 주절주절 마치 친정엄마와 통화하며 이런저런 이야기 하듯이요. 저도 친정엄마와 대화하듯 가까이 계신 시어머니와 그렇게 지낸다면 좋아요. 그런데 시어머니는 무슨 얘기를 드리면 꼭 듣기 싫은 소리가 돌아옵니다. 제가 느낄 때는 대부분 그래요. 그러다보니 점점 필요한 말씀만 드리고 싶어져요.근데 그걸 서운해하시는 것 같네요..
친정엄마께 하듯 조잘거리며 딸처럼 해드리길 원하시지만 정작 친정엄마처럼 공감하며 맞장구치며 들어주고 그런게 아니라 결국엔 시어머니모드로 대화가 마무리 되는데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상처되는 말들이 남아버리니 차라리 이야기를 꺼내고싶지 않은데.. 남편이 그러네요 무슨 이야기를 하더라도 남편이 아닌 제가 하기를 원하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