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남자이고 연애를 4년 이상 제법 오래했었음.
자세한 내용은 거두절미하고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지만 여친 마음이 어느순간 떠버려서 이별
다들 떠난뒤 후회한다고 잠시 떠났을때 정말 많이 울고 후회하다가 내가 잘못한것들 못해준것들을
하나씩 정리해보고, 한번 만나자고 해서 내가 생각한것들을 다 말해줬음, 그렇게 고맙다고 다시 만났는데 결국은 여친은 이미 마음이 떠난거 같더라, 난 그저 권태기라 다시 천천히 서로 노력하면 될 거라 생각했는데 여친은 그게 아닌가봐, 다시 카톡하고 데이트해도 마음이 없는걸 어째 만나겠어. 권태기 온 사람들 다 그러는거 있잖아, 어느 순간 의무감에 만나는거 같다는거. 두번이나 이렇게되니 더 이상 붙잡지도 못하고 그냥 이런저런거 못해서 이렇게 만들어서 미안하다고 말하고 둘다 정말 누구 하나 죽은거 마냥 엉엉 울었어, 이렇게 아플거면 왜 헤어지냐라고 할 정도로.
그렇게 시간이 지나는데 드는 생각이 결국은 권태기라는게 설렘이 사라지고 서로가 변하면서 실망하기도 하는거잖아? 솔직히 남자쪽이 좀 더 변하는거 같긴해, 나도 인정한 부분이고 정말 사랑하는데 나도 모르게 조금씩 소홀해지고 처음과 달라지지. 그런데 나는 걱정되는게 이런거더라고 그냥 너무 편해져서 설렘이 사라진게 아니라, 처음에 뭐를 해도 즐거웠던게 나랑 같이 해서 즐거웠던게 아니라 그냥 그런 데이트가, 행동들이 그냥 즐거웠던건 아닐까? 내가 아니었어도 말이야. 그게 참 걱정되더라. 솔직히 말해서 나 진짜 바보같이 착하게만 연애했거든 연애를 잘하는게 아니라, 내가 봐도 난 키도 작고 잘생긴 얼굴도 아니고 막 재미있고 이런 사람이 아니야. 그냥 착하고 한사람을 위해주는 것 말고는 할 줄 아는게 없더라. 그래서 이런 나 때문에 어느 순간 설레임이 사라지고 내가 아니라도 괜찮다고 생각했을까 그게 겁나더라.
이렇게되니 솔직히 나는 더 이상 방법이 없더라. 나는 아직 많이 사랑해서 바로 놔버릴 수도 없어. 그냥 공포영화 보는거처럼 안보고 안떠올리면 되는데, 계속 이별때가, 행복했던때가 떠오르고 목소리가 들리는거 같으면 너무 슬프고 눈물이 흘러.
그래서 그냥 몇 개월 기다리다가 안되면 자연스럽게 잊어야되지 않을까? 그게 3개월일지 1년일지 모르지만. 솔직히 전 여친들은 이정도로 사랑해본적이 없는것 같아, 그래서 이별했을때 정말 슬프지만 다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은 안들었는데, 이번에는 너무 사랑했는지 다른 사람 만난다고 생각하면 정말 미쳐버릴것 같아.
나는 종교도 없지만 정말 밤마다 이 인연이 아니면 빨리 잊고 정말 좋은 내 인생의 짝을 찾아달라고, 만약 얘가 내 인연이면 솔직히 정말 땅을 치고 후회하면서 돌아와서 그때도 내 마음이 남아있다면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빌고있어.
그리고 질문 몇개만 할게 생각 좀 들려주라
1) 나 카톡 프사, 배경 다 숨겨버리는게 나을까? 거의 다 얘랑 관련된거라, 위에서 말한거 처럼 솔직히 난 아직도 미련이 남아서 그냥 뭐가 좋은지 모르겠어, 숨겨버리면 얘가 '아 얘도 정리하는구나 나도 빨리 미련없이 정리해야지' 라고 생각할까 무서워.
2) 3달뒤면 얘 생일인데 전화는 그렇고 그냥 생일 축하하고 재밌게 잘보내라는 정도만 카톡 보내려는데 그것도 얘한테는 부담스러울려나? 그때 되서 할지 안할지 모르지만 그래도 몇년을 사겼는데 뻔히 생일 알면서 말한마디 없이 넘어가기도 좀 그렇고
여기 있는 사람들도 다시 만나던 새인연을 만나던 다 좋은쪽으로 잘 해결됬으면 좋겠다, 힘내자
긴글 읽어줘서 고마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