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어제 헤어졌습니다.

정일두 |2019.06.11 19:56
조회 251 |추천 2
2년 가까이 만난 여친과 오늘 저녁에 헤어지고 왔네요.
저에게 정말 잘해준 사람이었고 저의 짜증섞인 말에도 사과하면
다 받아줬는데
이제는 지쳤나봅니다.

여친을 붙잡고자 믿어달라 미안하다 잘못했다고 말했지만
눈물을 보이며 고개를 젓더군요.

여친이 항상 뭐하자 뭐먹자 제안해서 그냥 따라만 다녔고
제가 뭐하자고 한건 없었네요.

이별직전날 자기랑 하고싶은것도 가고싶은것도 없고 귀찮고
힘들다 제가 그렇게 했다고 그렇게 느꼈다고 얘기하는데 너무 후회스럽고 미안하고 가슴이 메여지더군요

제가 마지막으로 믿어달라고 할때 뜸을 들이다
안되겠다고 하는데
다시 잡을 수 있을까요.

마지막으로 집에 바래다 주고싶다고 하고
제가 집앞에서 웃으면서
잘가라고 손흔들어 줬네요 현관에 들어갈때까지..
너무 아쉬워서 여친집앞을 서성이다. 여친이 창문으로 절 보길래 
또 등신같이 웃으면서 손 크게 흔들고 여친 사라지고 그자리에서 
주저 앉아 울었습니다.

다시는 못 올것 같은 그 사람의 동네가 왜이리 애틋한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평소에 자주 찾던 핸드크림과 
좋아하던 과자를 현관문에 몰래 두고 집에 왔습니다.

잊혀지겠죠 괜찮아 지겠죠?..그 사람이 마지막으로
좋은사람만나면
잊혀진다고 말하는데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집안 곳곳 그사람의 흔적과 그사람이 사다 놓은 맥주
할라피뇨를 보고 가슴이 메어지고 걱정해주며
조수석에 앉아 내 옆에 서서 해주던 잔소리들
길에 보이는 우리가 같이 함께 했던 지난날의 흔적들..


그 사람의 너무 예뻤던 그 얼굴과 나에게 웃어주던 그 미소
그 사람의 목소리 모든게 이제는 듣고 볼 수 없겠죠.
집에 그 사람의 흔적이 보일때마다 너무 가슴 아프네요.
추천수2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