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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가 강아지로 부부싸움 어떡하면 좋을까요?

개보다사람 |2019.06.11 23:06
조회 3,178 |추천 3
저는 31 와이프는 35 연애 2년 하고 작년에 결혼했습니다
결혼한지는 1년 넘었고요
연애1년 좀 넘었을때 어떤부부가 키우던 강아지가 있는데
그강아지를 자기가 임시로 돌보게 됫다고 하더라고요
(전에키우던 부부는 아이를 낳아서 남편이 도저히 못키우겠다고 해서 와이프 몰래 입양을 보냈다고 하더라고요)
그때는 별생각없이 정말 가벼운 마음 으로 그래 잠깐인데 돌봐줘라
그게 고생길인지 모르고 미련하게 행동했네요
그뒤로 와이프는 일주일 돌보다 입양하시겠다는 분에게 보내주고 돌아왔는데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서럽게 펑펑 울더라고요
정이 들어버렷다고 너무 보고싶다고 입양한곳에서도 강아지가 너무 커서 못키우겠다고 다시가져가라고 하니 어쩔수없이 키우게되었습니다 그게 3년이 넘었네요 그간 정말 많이 싸우고 악순환의 연속으로 해결점을 못찾고 있었습니다
문제라고 한다면 와이프가 4년제 대졸인데 작년부터 복학을해서 간호학과를 다니고 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간호학과라해서 만만히 볼게 아니더라고요 뭠놈의 과제는 그렇게 많고 수시로 쪽지시험 중간 기말 말할것도 없고 지금은 부산사람인데 서울까지가서 객지에서 실습을 하고있습니다 한번만 가는게 아니라 다른지역으로 2주 2회 총 4주를 가있어야한다 합니다 그럼 그없는 동안에 강ㅇ ㅏ지케어는 누가하냐
제가 합니다 저는 진심으로 강아지가 그냥 개로 보입니다 가족?친구? 이해가 안되고 매일 아침마다 강아지 똥 오줌 퇴근하고와서 녹초인상태로 예민한데 도어락 소리나면 짖는 소리 자체가 너무 스트레스입니다 근데 저도 참 바보같은게 와이프가 사정사정 하면 또 제시간을 내서 산책도 시켜주고 동영상을 찍어주었습니다
강아지한테 들어가는 미용비 사료값 병원비 장난감 옷 집 그하나하나도 너무나 돈이 아깝습니다 저 통신비 알뜰 통신사로 3만원 짜리 씁니다 통화료 없어서 아껴씁니다 데이터 와이파이 없으면 밖에서 셀롤러 안씁니다 용돈 한달 10만원입니다
근데 강아지 스케일링 값으로 20만원짜리 15만원 으로 할인받았다고 좋아하는 와이프 보면 이게 사람 사는건가 싶습니다
사료도 유기농 사료 먹입니다 유기농이라 양은 적고 드럽게 비싸기만 하고 데이트를 해도 애견까페 공원 산책 놀러를 가도 애견동반 호텔 평일에 산책 못시켯다고 주말에 1시간30분은 무조건 채워야한다고 같이 강제산책 사람을위해 강아지가 존재하는건지 강아지를 위해 사람이 존재하는건지 혼란스러운 나날들이었습니다
그러다 와이프가 저한테 미안했는지 두번째 실습때는 장인어른댁에 강아지를 맡기겠다고 하고 가더군요
강아지 없이 하루는 몰랐는데 이틀 삼일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이게 기분이 좋다가도 너무 화가나더라고요 스트레스가 없는겁니다
원래 이렇게 지내야하는건데 왜 내가 이렇게 살지
저도 모르게 제인생에 강아지가 너무나 자연스럽게 자리 잡혀있어서
몰랐던 부분을 그때서야 깨달았습니다
정말 강아지가 없어 허전하다는 생각보다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와이프가 돌아올날이 다가오자 상황이 뻔히 보이는데 도저히 이제는 감당할 마음도 의지도 노력도 없어서 와이프 몰래 저희 광주 본가에 맡기고 왔습니다
그리고 돌아와서는 강아지가 안보인다길래 제가 데려다주고 왔다고 이제 강아지랑 같이 못살겠다고 강아지랑 살거면 살라고 나는 같이 못살겠다고 판단잘하라고 했습니다
장인어른은 저희가 강아지때문에 자꾸 싸우는걸 아셨는데 이번일로 와이프한테 호되게 뭐라하시는데 와이프는 자기편이 아무도 없다고 울면서 나가버리네요
저희부모님이야 제편이시기도 하겠지만 장인어른 장모님도 저와같은 생각이고 저는 이제 도저히 못참겠어서 했던 행동이고 그간에 쌓인일도 있고 안방에서 안재우겠다 똥오줌 본인이 치우겠다 산책 시켜달란말 안하겠다 처음에만 잘하다가 또 어영구영 몇일 지나면 또 제자리로 돌아오고 결단을 못내니 내가 내려야겠다란 심정으로 했습니다 물론 상의도 없이 그런 행동을 한것에 대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였고 다만 우리 관계를 위해서라도 강아지 입장에서도 케어를 잘해줄 사람곁에 있는게 옳은게 아니냐라고 하는데 듣는지 마는지 말도 안하네요 이번일을 어떻게 해결해나가야할지 조언좀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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