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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때 연애 해볼 껄, 진짜 후회스럽습니다 에휴ㅠ

에휴 |2019.06.17 10:42
조회 11,808 |추천 14

 

어차피 답은 없고 하소연이나 해봅니다.

 

공대생이라 글에 두서 없어요. 양해부탁드려요.

 

 

남중/ 남고/ 집에서 4시간 거리에 있는 공대/ 취업/ 열일 루트로

30대 초반까지 모쏠로 살고 있는 남자입니다.

 

 

야근도 자주 하는 직종이지만, 제가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일을 발견해서 경력 쌓아왔고

 

30대 초반 기준으로 고연봉은 아니지만 자취를 하지 않고 집에서 출퇴근하면서

 

돈 드는 취미생활 안 하면서(직역하면 PC방, LOL, 모바일겜, 등 게임..)

 

 

5년쯤 직장 다니다보니 생각보다 돈이 쌓이더군요.

 

(티끌모아 태산은 헛소리가 맞지만, 티끌모아 티끌은 그 보다 더한 개소리라는 걸 느낌
 신경 안 쓰고 살다 보면 모이긴 모입니다.)

 

 

그래서, 그 와중에 부모님한테 지원 받고, 이모댁에 돈 빌리고, 여태까지 모은 돈 올인,

 

대출 1억까지 끼어서 어케 저케 영혼까지 끌어모아서 집을 산 후, 월세를 받은 후

 

다시 거지가 되고  월급은 교통비+통신비+종신보험비+대출 상환에 거의 다 쓰이고

 

월 30? 조금 안 되는 돈으로 살고 있네요.

 

 

30대 초반될 때까지 독립을 못 하고 부모님댁에서 엄청 도움 많이 받은 덕이 크고,

 

운이 진짜 좋았던 것도 있지만, 저도 나름대로 아주 조금은 안 쪽팔릴 정도로

 

착실하게 살아온 것 같긴 합니다. 진짜 조금은요.(매주 주말에 PC 방 죽돌이 한 거 빼고)

 

근데, 여태까지 연애를 해본 적이 없네요. 원인이 뭐 별거 있나요 다 제 잘 못이죠.

 

집 옷장엔 구입한지 3년 지난 옷이 80%를 꽤차고 있고, 여름에는 청바지 4벌?, 티 6벌 정도로

 

돌려 입으면서 버티고, 겨울은 기모청바지 5~6벌에, 패딩 2개로 버티면서 살아왔고,

 

흰머리가 많아도 염색약살 돈으로 피방 간다고 염색도 안 하고

 

안 꾸미다 보니 자신감도 없어서 이성 만나는 자리에 나간 적도 없네요.

주변 친구들은 천연기념물이라고 놀리고 좀 꾸미고 다니라고 지적할 때,

 

드라마 안 봤냐, 운명의 상대는 인위적으로 만나는게 아니다라고 개소리 하면서

 

세월을 보냈습니다.

 

정리하면 20대 때는 직장 초반이라 힘든 것도 있고 이성을 만나고 싶다는 욕구보다는

 

주말에 친구들 만나서 PC방 가서 주구장창 롤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어야 다음주를

 

버틸 수 있었기에 외모에 투자할 돈으로 피씨방을 갔고 지금은 대출 상환기간을 좀

 

빡쌔게 잡았는지, 월급에서 확정적인 최소지출+대출 상환 빼고 남은 돈으로는

 

30대의 연애를 감당할 수 없기에 연애를 하고 싶어도 못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돈 없고, 옷 없고, 차 없고, 외모도 평범 of 평범, 그렇다고 대출상환금을 줄이고

 

외모에 투자하는건 너무 막연하고, 부모님에게 "아들 연애할 꺼니까 돈 주세요.

월급에서 빠질돈 빠지면 텅장이에요ㅠㅠ"라고 하기에도 그림이 영 아니고...

 

집안 어르신 분들은 명절 때마다 똑같은 레파토리 "30대야? 다 컸네 장가 언제가냐"

 

진짜 싀 ...바, 그 와중에 PC방 가려고 해도 친구들은 연애하느라 얼굴 보기 진짜 힘들고...

 

글이 길어지니까 갈 수록 두서가 없어지네 여기까지 할게요.

 

주변 20대 동생들 보이면 20대 때 후회하지말고 연애 꼭 해보라고 조언을 해주시길..

 

저는 이미 틀렸으니, 욕이라도 밖아주세요.

 

 

 

 

 

추천수14
반대수10
베플|2019.06.17 11:03
동지입니다 모솔 30대 중반 이나이되서 꾸미고 그래봐야 다 끝났습니다 20대때부터 키워오지 않은 연애스킬 능력 10대 수준이므로 여자쪽에서 기대하는 연애상대방으로서의 30대의 모습을 보여줄 수가 없죠 나이는 계속먹고 연애스킬은 제자리이고 끝났습니다 그냥 게임하면서 인생 즐기면 됩니다
베플ㅇㅇ|2019.06.18 08:43
20대라도 하는 취미활동 게임뿐인 남자 싫음 난 취미로 음악이랑 글쓰기하는데 뭔가 결과물이 남고 미음을 풍요롭게 해주는 사람을 만나고싶음 애초에 꾸미지도 않는 게으른 사람이구만 님은 그냥 경쟁자체에서 밀린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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