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고유정을 옹호합니다
어이무
|2019.06.18 20:16
조회 2,318 |추천 5
주말에 아내랑 싸우고 좀전에도 싸우고 여기다가 글 올려보라고 해서 올립니다. 감정적인 아내보다는 제가 좀 더 객관적으로 쓸수 있을것 같아서 제가 글쓰겠다고 했고아내는 그러면 자기가 원하는곳에 글을 올리랍니다. 해서 타협안으로 제가 여기에 아내동의하에 글을 올립니다.
얼마전에 같이 밥먹는데 남편 토막살인한 고유정 이야기가 나왔는데 아내가 고유정의 심정이 이해가 된답니다. 자기도 결혼할때 돈 더해왔는데도 시댁일은 자기가 다 해야하고. 과거 제가 다니던 회사 그만두고 대학원 공부할때 아내가 일을해서 생계를 꾸려서 더 공감이 간답니다. 근데 그건 잠시 3년정도 뿐이었고 대학원공부할때 아이도 많이 봐줬으며 졸업한 후에는 그걸 토대로 아내보다 더 벌이좋은 회사로 옮겼는데 뭐가 불만이냐는 취지의 말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아내가 애낳고 자기 승진불이익온거 어떻게 보상할거냡니다. 제가 아이 어릴때 아내가 우울하다고 아이 있는 앞에서 물건 집어던지고해서 애한테 상처줬으면서 무슨자격으로 보상운운하냐고 했습니다. 아이어릴때 아내의 이런모습 때문에 아내에게 실망도 많이했고 이렇게 범죄자를 옹호하는거 보니 이제 아내도 사이코패스가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 그리고 사실 저 박사갈수 있었고 교수님께서 박사해보라고 하셨을만큼 인정받았었는데 아이와 아내도 있으니까 그 꿈은 접고 현재 회사로 들어간것입니다.
내가 그렇게 말하니까 아내도 할말이 없어졌는지 갑자기 내가 앞에서 홍콩 토막살인 이야기를 했던 얘기를 하며 말꼬리를 잡고 늘어집니다. 제가 그 범인의 경우 여자친구가 임신한 애가 자기애가 아니라면서 다른남자와 성관계한 동영상까지 보여줬으니 남자가 우발적으로 화날법도 했다. 같은 남자로서 이해가 안가는건 아니다. 근데 고유정은 치밀하게 계획해서 죽인것 같아서 더 잔인하다, 요즘 토막살인 많이나니 세상이 흉흉해졌다. 대충 이렇게 말한것 같은데. (사실 정확히 내가 한말이 기억이 안나는데 아내가 주장하는 내용이 이렇습니다.) 아내가 그 얘기를 하면서 내가먼저 시작했다고 악을 씁니다. 이성적으로 둘다 잘못은 했지만 객관적으로 봐서는 홍콩의 경우는 여자쪽이 원인제공한 것도 적지는 않다, 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믿고 사랑하고 자기애를 가졌다고 생각했던 여자였는데 그렇게 노골적으로 잔인하게 나왔으니 사랑한만큼 더 증오심이 커져서 순간적으로 그랬을수도 있는거 아닙니까. 처음부터 죽일려고 치밀하게 계획한 고유정과는 객관적으로 아주 다른 사건이라고 봅니다. 물론 둘다 처벌은 받아야 하겠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아내는 계속 감정적으로 나오면서 그뒤로 사사건건 말꼬리 트집을 잡고 비꼽니다. 그 비꼬는것도 앞에 말한 저희가 대화한 내용과 상관없이 그냥 속옷 세탁기에 넣기전에 비누로 안씻었다고 비꾜고, 변기 물로 안헹궜다고 비꼬고 저걸로 싸운뒤부터 감정적으로 저를 계속 못살게 굽니다. 원래부터 아내가 좀 감정적인 성격이라 이성적인 저와는 좀 달라서 가끔 힘들긴했는데 이런식으로 가끔 수틀리면 계속 트집을 잡고 쪼아대는 때가 오면 저도 인내심이 닳아없어질것 같습니다. 결혼생활하면서 이게 서너달정도 주기로 반복되고 명절되거나 하면 더 심해집니다. 진짜 마음같아선 아이만 아니라면 참치않고 증거 다잡고 정신적학대로 이혼소송내고 싶어질 정도입니다.
저렇게 자기감정만 중요하고 제가 스트레스 받는건 생각안하고, 제가 그동안 최선을 다해온건 생각안하고 조금 잘못하면 꼬투리잡고 괴롭게 하니 아내도 고유정처럼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는건지 의심스럽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저희 부부와 전혀 상관도 없는 고유정때문에 왜 이렇게 진을 빼야하는건지 어이가없습니다. 대체 제가 무엇을 아내에게 이런 대접을 받아야정도로 잘못한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