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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문제인걸까요?

바닐라 |2019.06.20 01:20
조회 109,672 |추천 126
방탈 죄송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인생선배님들이 많이 계셔서 글써봅니다 ㅠㅠ





저는 연애를 그래도 좀 해본 30대 중반 들어가는
여자입니다.

근데 참 웃긴게..
남자친구를 몇년씩 만나고 사랑하면서도
상대방은 나를 진정으로 사랑하지않는다는 생각이
들어서 혼자 상처받다가..
이런생각들이 커짐과 동시에 어떤 사건이 일어나면
함께 뻥 터져서
먼저 이별을 고합니다.


20대때는...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아직 못만나서 그런거다..
생각하면서 헤어짐과 만남을 반복하며 살았는데요

30대가 되고나서도
똑같은 연애패턴을 유지하게되더라구요.

이제는 정말.. 연애할때마다 이런생각이 드는
내 문제인가 싶어서 혼란스럽습니다.


오늘도 ㅎㅔ어졌는데 .. 제 이유는 똑같아요..
"넌 정말 나를 사랑하지 않는것같아."

남들은 저더러 그렇게 느끼게 만드는 그 남자가 잘못이지
니가 왜 이렇게 힘들어하냐고요
니가 뭐가 모자라서 그런생각이 드는 연애를 하냐구요.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끝내지 않는 바보라고 하더라구요.



깊이 생각해봤는데..
내가 내자신을 사랑하지 못해서 그런가.. 싶다가도
그건 또 아닌것같고.....


배려심도..이해심도...
상대방을 행복하게 해주는 나는
왜 늘 상대방이 날 진정으로 사랑하지않는다고 느낄까요..

제가 싸울때마다 꼭
너는 날 정말 사랑하는거 맞냐고 말하게 되는데
이말이 상대방을 지치게 하나봐요
자꾸 왜 의심하냐고 하더라구요 남자들은 한결같이.


하... 점점.. 연애도 진절머리나고..결혼도.못할거같고..
누굴 만나도 또 저런 패턴의 반복일까봐
지치고..


쓴소리,조언, 뭐든 다 감사하게 생각할테니
부탁드려요
저같은 분이 계신가요 ㅠㅠ 흑흑..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댓글들 전부 감사합니다.

제가 글을 너무 간략하게 써서 오해를 불렀으니 제 탓입니다.

사랑받고 싶어서 상대방에게 잘보이려고 베푸는게아닌
재물이건, 시간이건 , 사랑이건간에.. 내가 여유가 된다면,
필요한 사람에게 넘치는 쪽이 베풀면 된다는 주의로 살고있습니다.
부모님께서 그렇게 살아오셔서 저또한 자연스럽게 영향을 받았습니다.

연애할때도 늘 먼저 베푸는 스타일이고, 딱히 높은 잣대를 상대방에게 들이대면서 내 기대를 충족하라고 종용하거나 바라지도 않아요. 기대를 하면서 베풀지 않습니다.
이성문제 말고도 동성친구든.. 다른부분들에서도요.

어딜가도 같이있으면 기분좋아지는 사람이라는 말 많이듣고 주변에 사람들이 다 좋아해줍니다. 나이는 많지만 ,부모님덕에 동안으로 태어나서 어린친구들에게 아직도 고백도 많이 받구요 ㅠㅠ

댓글들 처럼 .. 왕자님을 바라지도 않고.. 저만 보라고 하지도 않습니다.
투정부리는 대신 좋게 애교로 말하고, 대화로 잘 풀어가는 스타일입니다. 연애하는동안 남자들 하나같이 저한테
너랑 결혼하면 정말 행복할것같다.
참 현명한 여자라고 말 많이 합니다.

(저도 알고있는 큰 문제인데..)
근데 문제는 ..
상대방이 진정 나를 사랑한다고 느껴지지 않아서
문득문득 이 질문을 한다는겁니다.
상대방이 나에게 너무 잘해주고..
또 성향이 맞아서 연애를 시작했는데도
그냥 나를 사랑하는 느낌이 안들어요. 안들어서 물어요.
나는 사랑받는 느낌이 안드는데 상대방은 나를 사랑한다고
말하니.. 그냥 이해가 안가서 나도 모르게 자주그랬나봅니다.
그래서 남자들이 헤어질때마다 말하더라구요.
이 질문을 들을때마다 지쳤다고 ..

뭐랄까..
나를위해 목숨도 바칠수있을만큼 사랑해?
니가 나를 젠정으로 사랑하면 이래야하는거 아냐?
진짜 날 사랑하긴해?
이런 ..의심해서 확인하려드는 마음이 아니고..

그냥 말 그대로
나를 보는 상대방의 눈에서
사랑이 안느껴져요. 그게 전부에요.
근데 그게 제 생각이라는거죠.
상대방을 아끼고 좋아하는 마음이라는게
표현하지 않아도 느껴지는건데
저는 이상하게 상대방에게서 그런게 안느껴져서요.

남자친구들은 저더러
너를 만나면 정말 사랑받는게 이런거구나..
행복하다고.. 고맙다고 말하던데.
왜 저는 모를까요.

이게 .. 연애때마다 계속 그러니까
이런 생각을 하는 내가 또 이상한가보다..싶어서
참다가 어떤 사건이 생기면
이런 제생각이 한순간에
빵터져버리면서 헤어짐을 고해버리는 패턴입니다.



하.. 답답하고 모르겠어요.

나도 나를 모르는데..무슨연애를 하겠다고..
댓글들 말씀처럼
연애는 잠시 쉬면서 저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응원해주신분들, 쓴소리해주신분들 시간내서 글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26
반대수30
베플남자ㅇㅇ|2019.06.20 12:01
자존감이 낮은게 맞습니다. 행복의 중심이 자기 안에 있는게 아니라 외부에 있는거에요. 그런 상태로는 영원히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 사람은 자기 자신 이외에 그 누구에 대해서도 100% 확신할 수 없는 법인데, 쓰니는 다른 사람의 마음 속에서 행복을 찾으려고 하니까요. 계속해서 의심하고, 불안해 할 수밖에 없는게 당연하죠. 저 사람은 나를 정말 사랑하고 있을까? 라는 답에 정답은 없습니다. 영원히 찾을수가 없어요. 과학 기술이 더 발전해 그 사람의 뇌를 스캔하고 심장을 꺼내서 보여준다고 해도 영원히 100% 확신은 할 수 없을겁니다. 결국은 사랑이라는 것을 믿고, 불안하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 해서 사랑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운동경기와 같아요. 반드시 이길거라는 확신은 어떤 경우에도 가질 수 없어요. 최선을 다 해 연습하고, 준비하고, 시합에서 마지막 한방울까지 짜 내서 최선을 다 하는거에요. 그리고 결과는 받아들이는 수밖에요. 하지만 지금은 100% 승리한다는 보장이 없으면 난 시합을 안하겠다는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너무 어린 생각이에요.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건 이 세상에 나 자신 하나 뿐입니다. 행복의 중심을 자신의 안으로 가져오세요. 내가 무엇을 어떻게 했느냐로 행복의 기준을 삼고 평가하세요. 내가 모자람 없이, 후회 없이 사랑했는가로 연애를 바라보세요. 좀 더 충실하고 행복한 연애를 하실 수 있을겁니다.
베플남자장동건|2019.06.20 17:06
사랑받으려고만 하지말고 사랑을 베푸려고 해보세요. 사랑을 줄 수 있어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쓰니님의 경우에는 남자에게 헌신을 바라는 케이스일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쓰니님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으면 불평하고 항상 쓰니님의 틀 안에 가두고 쓰니님 생각에 맞는 사람으로 맞추려고 하구요. 그런것은 굉장히 바람직하지 못한 철없는 어린이의 미성숙한 연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쓰니님이 더더욱이 상대를 사랑하시고 진심어리게 하나씩 베풀어보세요. 일어나지 않은 일들에 대해서 의심도 하지 마시구요. 작은 일에 의미부여하고 섭섭해하고 항상 삐지지도 마시구요. 그러다보면 결국엔 남자분도 쓰니님에게 한발짝 더 다가갈 것입니다. 원래 일방적으로 주는 사랑은 부모자식간의 사랑 말곤 없습니다. 연애는 서로 맞춰하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찬반난나나|2019.06.20 23:53 전체보기
저도 그랬습니다. 문제라고 생각하지마세요. 니가 내운명이라고 밀어붙이는 남자만나 결혼했습니다. 결혼후에도 신랑은 날 좋아하고 저는 불안감없이 평온합니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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