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구두를 구매 하다가 당황스러운 일이 있어 늘 읽기만 했었던 네이트 판에도 조언을 구해보고자 글을 남겨봅니다.
저는 20대 여성으로 키와 발이 다소 큰 편입니다(175cm, 260~265mm). 19일인 어제 제 생일을 맞이하여 받은 용돈으로 강남역 상가에서 원피스를 구매했고, 제가 보이쉬한 스타일을 좋아하긴 해도 차마 원피스에 슬리퍼나 운동화를 신을 수 없어 상가를 돌아다니던 중 가게를 한 곳 발견 했습니다.(아는 후배랑 같이 갔습니다)
저는 제일 큰 사이즈가 몇이냐 여쭤봤고(대부분 260은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일단 들어오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구두를 이것저것 권유 해 주시더니
"직장인이세요?"
이러시더라구요. 전 20대 휴학생이기에
"아니요, 학생이에요"
이렇게 답변 드렸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저것 권유 해 주시던 중 맞춤 손제작이다, 쿠션도 깔아드리겠다, 발 볼이랑 뒷꿈치를 더 늘려드리겠다 하면서 제 눈 앞에서 이것저것 휙휙 하셨습니다. 제작하시던 중간에 제가
"혹시 가격이 얼마정도 나오나요?" 하니, 일단 맞춰보라고 하시면서 정확한 가격 설명도 없이 이것저것 하시더니 이걸로 하겠다, 하고 말씀 드렸습니다. 제 발에 딱 맞아 굉장히 편안했고 좋았으니까요. 그랬건만 갑자기 부르시는 가격이 28만원인겁니다.(제가 현금으로 내겠다 했더니 26만원으로 낮추셨어요)
저와 제 후배는 매우 당황했고(왜냐하면 비싸야 7~10만원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애초에 처음부터 직장인이 아닌 학생이라고 제 신분을 구두를 맞춤제작 하기 전에 밝혔기 때문에 그 정도 선에서 맞춰 주실줄 알았습니다.
제가 시중에 가진 돈은 얼마 없었고 (10만원 정도) 아빠와 통화를 해서 자세한건 나중에 설명 드릴테니 25만원만 보내주실 수 있냐, 하면서 이야기 했습니다만 거절(나중에 듣기로는 그 때 손님과 계셨다고 합니다) 하셨고, 연이은 엄마의 전화와 항의로 직원가로 해서 28→26→13으로 내려갔고 저는 그 구두를 13만원에 구매 할 수 있었습니다.
부모님은 저에게 이런 사고를 치고 수습을 해달라 하지 말아라, 라고 하셨는데 저는 사실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애초에 직장인이 아니라 학생이라는 신분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현금이 아닐 경우)28만원짜리 구두를 권유하시는게 말이 되나 싶습니다.
여러분의 조언과 댓글을 바랍니다.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