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 결혼전제로 만난지 3개월 좀 넘었습니다.
남친도 저도 어서 결혼을 해야할 나이고 남친은 진즉부터 양가 인사 가자고 성화인데, 저는 고민이 많이 됩니다 ㅠ
그이유는
1. 가부장적인 성격
말끝마다 '남자가~' '싸나이가~' 하는 스타일.
(ex. 남자가 이정도는 해야지~, 싸나인데~, 넌 오빠 하라는대로만 해~)
뭔가 제가 자기보다 더 많이 알거나 하는 상황을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요. 제가 아는거에 대해서 얘기해 주면 거기에 대한 반응이 장난식으로 마치 자기가 설명한 것처럼 마무리 지으면서 알겠어? 하고 끝내는식.
2. 과격한 성향(언어적, 행동적)
이건 평소엔 그렇지 않은데 술 많이 마셨을때 ..
얘기하면서 쌍욕이 몇번 튀어나왔어요 ㅠㅜ 나한테 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흠칫흠칫 놀라죠..
또 행동도 과격해지는 것 같은게 취해서 절 만나러 오면 안거나 뽀뽀하거나 하는 행동이 살짝 과격해서 실수로 절 아프게 한적이 많아요 ㅠ (일부러 한건 아니고요)
3. 기본적으로 술을 좋아하고, 많이 마십니다. 한번 먹으면 소주2병은 기본인것 같고, 취하는 빈도는 한달에 2번정도..? 아무래도 연애 초기니까 평소보다는 덜 먹지 않을까 추측중..
얼마전에 있었던 일인데요.
남친이 친구랑 술을 먹고 잔뜩 취해서 저랑 통화를 하는중에
친구 동생 와이프가 시어머니 전화를 일부러 안받는다면서 그여자를 X년이라고 욕하더라고요. 갑자기 밑도 끝도 없이, 앞뒤 설명도 없이요.
그러면서 넌 안그럴꺼지? 라고 물어보기까지;;
제가 기분나빠했더니 미안하다고 사과해서 일단 넘어갔어요.
...이런 면들이 폭력남의 특징과 굉장히 유사한것 같아서 걱정입니다.ㅠ
아직 직접적인 폭언이나 폭력을 겪은 적은 없어요.(다른 사람에게 한 욕도 결국 폭언으로 봐야 하는 건가요..?)
근데 왠지 모르게 언젠가는 나에게 폭언이나 폭력이 올수도 있겠다는 알수없는 불안감이 있네요... 지금 저한테는 잘해주고 다정한데도요. 제가 예민한걸까요..?
지금까지 만났던 남자들이 초식남?(젠틀하고 살짝 여성성도 있는)에 가까운 사람들이 많았어서 어색해서 그런가? 싶기도 하구...
아직 화났을때를 본적은 없는데, 남친 말로는 자기는 화를 거의 안내는데 한번 화나면 자기가 틀려도 고집을 부리니까 그때는 좀 져달라고 하더라구요.
남친은 딱 상남자 스타일이에요.
연애도 밀당따윈 없고 제가 자신에게 항상 최우선이라는걸 느끼게끔 해주고요. 항상 연락 잘해주고, 시간 날 때는 무조건 절 만나러 달려와주고, 애정표현도 잘해주고요.
매주 2~3번 이상은 만나고, 남친은 그이상도 만날 기세지만 제가 체력적으로 딸려서 안되겠더라구요.
남자답고 시원시원한 성격이 우유부단한 저와 잘 맞다고 느꼈고 외적인 부분(조건도 비슷비슷)도 잘 맞다고 생각했어요.
아직 얼마 안만났으니 좀더 시간을 두고 알아보면 확실히 알겠지만, 머릿속에 이런저런 걱정 때문에 남친을 봐도 겉으론 웃고 있어도 속이 복잡하네요.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