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아빠랑 또 싸웠대
ㅇㅇ
|2019.06.25 19:04
조회 103 |추천 0
우리아빠는 성격도 불같고 옛날사람이고 진짜 사소한거에 화를 잘내 화 낼때는 미친듯이 큰소리로 말하고 그때는 무서워 죽겠어 근데 평소에는 진짜 멀쩡한 사람인데 자기 마음에 안들거나 자기 신경에 거슬리면 사람이 미쳐 25년째 우리 엄마는 버티고있고 나는 이제 고등학교 들어가 9살 차이나는 오빠도 맨날 화 내는 아빠가 지긋지긋해서 대전에서 일하고있고.. 나는 그나마 딸이라서 아빠가 오냐오냐하면서 살았지만 오빠는 매로 많이 맞았고... 우리 아빠가 어떤 사람이냐면 내 친구들은 날 다 부러워해 아빠가 재밌고 맨날 학교 끝나면 데리러오고... 물론 아빠랑 살면서 행복한 날도 많았지 80퍼가 행복했다면 20퍼는 불행했을거야... 우리 엄마 진지하게 이혼 생각도 많이했어 근데 이혼하면 나는 아빠랑 살게되니까 엄마가 못하겠다더라고 그리고 아빠없는 애 만들기도싫대... 오빠가 어릴때 오빠 데리고 엄마가 집을 나갔었는데 아빠가 잘못했다고 빌어서 다시 왔다더라.. 엄마가 2,30대때 기억은 지워버리고싶대 40대때는 그나마 내가 엄마랑 친하게 지내니까 살수있는거라고... 우리아빠... 진짜 자기 비위 맞춰주면 정말 행복해하고 세상 다 가진 사람 같은데... 옛날에 진짜 많이 싸웠어 우리 엄마 아빠... 티비 집어던지고 집에 있는 물건 다 집어던지고... 아빠가 특히 술만 먹으면 사람이 더 그렇게 되버려서... 아빠는 제대로된 직장도 없었고... 30대때 노가다해서 돈 많이 벌었는데 그만 두고... 다 쓰고... 엄마는 나 초2때부터 일하러가고.. 밤 늦게 들어오고... 아빠 씀씀이가 커서 엄마가 300 가까이 벌어도 남는 돈은 없고... 나 초등학생때 엄마는 일하고있고 아빠는 술 취해서 집에 들어왔는데 몸을 못 가누고 아빠가 넘어지면서 티비 앞에 있는 물건들을 다 쓰러트렸단말이야? 그러면서 누워서 자는데 진짜 죽여버리고싶더라... 나는 그 상태로 화장실가서 울면서 엄마한테 전화하고... 우는 소리 들릴까봐 심장 조여가며 울었었어.. 우리 엄마랑 아빠 20대때 우유배달하면서 오빠 키웠어... 나 태어나고는 개장사를 했지.. 개 키워서 보신탕집에 팔고.. 엄마는 30대였는데 나 업고 개밥 끓이고.. 내가 업힐때니까 엄청 어렸을땐데 그건 생생히 기억나.. 엄마가 나 업고 개밥 끓이는게... 내가 어릴때 기억나는게 엄마가 어디서 부업을 들고와서 집에서 부업을하고있었어... 아 이제는 아빠가 소 키우면서 공공근로 중이고 엄마는 이때까지 같은 공장에서 일하고있고 오빠는 대전에서 일하고... 아빠가 단체 같은데 많이 가입되어 있어서 오늘도 영덕 갔단말이야 엄마는 출근하고.. 같이 나갔는데 엄마가 늦어서 가자- 이렇게 말했는데 아빠가 소리를 지르더라고.. 가기 싫어서 안가냐고... 그러고 차 타더니 다시 와서 스프레이 뿌리고 가더라... 그 순간에 아빠가 너무 밉고 짜증났는데... 휴대폰 보니까 엄마한테 카톡와있더라 한바탕했다고.. 사실 이 카톡 보고 판에 이렇게 써봐... 아무튼 싸워서 아빠가 집에 오지말랬다고... 엄마도 예전에는 참으면서 가만히 있었는데 이제는 안 참고 말하거든... 그래서 자기도 집 안갈거라고 했대 잘먹고 잘살라그러고... 진짜 이거 쓰면서 계속 울었고... 엄마 카톡 보자마자 울었다... 아 며칠 전에 연말정산 한다고 공인인증서? 그거 했는데 우리 가족 보험비 엄마가 다 내고... 카드값 다 내고... 카드값이 2018년에 이천이백 넘게 나왔더라... 근데 병원비는 사만구천원이었어.... 사실 이것도 나 발가락 수술했을때랑 소독 받으러 다닌 그 금액일거야... 아파도 병원 자주 안가고... 약국가서 약만 받고... 진짜 너무 미안하더라... 그나마 다행인게 내가 메이커는 관심도 없고 화장품도 사서 오래쓰고 용돈도 안 받아 옷도 잘 안사고.. 물론 사고싶은 마음은 충분하지만 엄마 생각해서라도 얘기를 잘 안 꺼내... 그리고 우리가 10월 말에 이사를 왔어 22년 정도를 아는 아저씨 땅에 집 지어서 세도 안내고 살았었거든... 아저씨가 내지말래서... 참 감사한 분이야... 아무튼 15평 집 살다가 이제는 18평 집 지어서 사는데 오천정도 들었어 땅값 포함인지는 모르겠어... 땅은 200평 넘고 집 옆에 우사를 지어 40평으로 근데 이 돈들도 예전에 시의원 하셨던 분이 많이 도와주셨어... 의원님이 재능기부같이 자기는 돈 안 받고 집 지어주시거든... 그리고 가구도 거의 의원님한테 돈 빌려서 다 샀고... 차근차근 갚아나가야해... 근데 더 속상한게 아빠는 집 지어줬으니까 자기 마음대로 다 할거라고... 요즘에는 이 집 자기가 지었으니까 토달지 말라고... 맨날 그래... 진짜 들을때마다 짜증나고... 근데 아빠만 고생한거 아니거든... 엄마는 맨날 음식 준비해서 점심 챙겨드리고 빵사서 참 챙겨드리고... 평일이건 주말이건 가리지 않고.. 물론 나도 옆에서 거들고... 그것만한게 아니라 나는 화장실에 넣을 벽돌 쌓고 엄마는 삽질하고 흙 퍼서 집 안에 다 깔고... 근데 자기 혼자 지은것처럼 말하니까 너무 속상하다... 거기다대고 아빠만 지은거 아니잖아라고 하면 또 성질낼게 뻔하고... 어제 귀찮아서 엄마랑 다이소 안 갔는데 오늘 갈려구 ㅎㅎ 빨래 널고 씻어야되서 빠듯하다,, 글이 너무 두서 없는데 끝까지 읽어주는 사람들은 고마워 ㅎㅎ!! 아 혹시나해서 그런데 난 성격 좋아 ㅎㅎㅎ 친구들이랑도 잘 지내고!! 아빠의 영향도 어느정도 있는것같아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