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이트판 SNS로만 보다가 문득 생각나서 처음 글 써봅니다.
그냥 이별 후에 어디 이야기할 곳 없어 씁니다만..
잘은 모르겠지만 판글을 많이 쓰시는 것 같아서 위로받을겸, 몇자 적어보려 합니다.
두서없을 수도 있고 정신 사나울수도 있을것 같지만 그냥 어딘가에 이야기 하고 싶었습니다.
제 생각입니다만.. 그 친구가 저를 정리한지 벌써 한달내지
두달이 다 되어가네요.
저는 이제 벌써 이십대 후반 스물아홉이 되었습니다.
그 친구를 만난건 스무살정도 였던것 같네요.
그 친구는 저보다 어렸구요.
지인을 통해 알게된 그 친구는 굉장히 상처가 많은 친구였습니다. 제가 생각하던 것보다 더 많이요. 처음엔 어린 마음에 연애를 했지만..잘 안됬죠.
나쁘게 헤어졌어요 그 당시에는..시간이 지나고 그 친구에대한 마음이 거의 사라졌을때 간간히 연락이 왔습니다.
뭐하냐고 잘사냐고.
별 생각 없었죠 이미 그 친구에 대한 미움은 거의 없던 상태였고 그냥 오래 전에 알던 사이정도로 정말 가끔 서로의 안부만 물었습니다.
그 이후로 시간이 좀 더 꽤..지나고 나서 연락이 왔습니다.
평소처럼 잘 지내냐는 안부인사정도였죠.
그렇게 연락을 하던 중 시간이 괜찮으면 술 한 잔 어떻겠냐고 얘기가 오갔고, 오랜만에 가볍게 옛 이야기들이나 곱씹으며 술 한 잔 하려했죠.
그렇게 술을 나눠 마시며 서로 사는 얘기들을 했습니다.
우습게도 얘길하다보니 옛 연애얘기도 당연히 오갔고 가벼운 마음으로 연애하자는 이야기로 흘러갔습니다.
그렇게 한참 시간이 지난 이후에 연애를 다시 시작하게 됬죠.
처음엔 그냥 그 친구를 좋아해보자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그렇게만 되지 않더군요.
시간이 지날수록 저는 그 친구에게 점점 더 빠져들었고, 정말 많이 사랑하게 됬어요.
그 친구는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의 상황때문에 저를 계속 밀어냈죠.
알고있었습니다 그 친구가 시간이 지나면 저를 밀어낼것이라는걸요. 하지만 잘 견딜 수 있을거라 생각했어요.
잘 견뎌냈죠 잠깐동안은..하지만 저도 모르게 그 친구를 상처주고 있었더군요..제 오만한 혼자만의 생각과 판단으로..
그 친구도 저를 많이 이해해줬어요 정말로 많이요.
매일 시간이 될때마다 만났고 잠깐씩이라도 데이트를 즐겼어요.
특별한것을 하는 것보단 같이 있는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어요.
같이 걷고, 비싸지는 않지만 맛있는것도 먹고, 그 동안 제가 해보지 않았던 정말 소소한 데이트를 많이 했어요.
너무나 행복하더군요.
하지만..그 친구는 행복과 별개로 저 때문에 상처가 계속 곪고 있었습니다.
그 친구의 상황을 알면서도 제가 조심스럽지 못했죠. 그리고 또 그 친구가 나쁜 생각을 하게 만들었구요.
그 친구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저는 정말 최선을 다했지만 그 친구에게는 제 최선이 최선이 아니었을 겁니다. 그냥 제 생각이었을 뿐인거죠..
그렇게 그 친구는 저에 대한 마음이 조금씩 사그러들고 있다는게 느껴졌어요.
전 몇 번이고 끈질기게 노력하며 붙잡았죠.
잘 견뎌낼 수 있을거라고..그치만 잘 되지않았죠.
제가 너무 부족했던것만 같습니다.
그 친구에게 힘이 되어 주고싶었고, 슬플때 같이 있어주고 싶었고, 기쁠땐 같이 기뻐해주고 싶었고, 모든걸 같이 나누고 싶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저만 좋자고 했던게 아닌게 싶어서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아직도 그 친구가 너무 그립고, 보고싶네요.
아직도 그 친구를 많이 사랑하나봅니다.
정리가 하나도 안된 글이지만..그 친구가 너무나 많이 생각나서 글을 적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