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살 남자입니다.
이런 글을 쓰는 게 처음이라 두서없고 매끄럽지 못할 것 같아 미리 죄송합니다.
여자친구는 28살이고 5년 조금 안되게 사귀다가
5월 초에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었는데
사실 다른 보통 커플들 싸우듯이 싸운 거 뿐이었는데
여자친구가 몇 주 전부터 마음이 시들한게 눈에 보여서
확인?해보고자 했던 마음이 컸었던 것도 있습니다.
한 2주정도 뒤에 먼저 연락했더니 거절하더라구요.
찾아가도 만나주질 않고
그러다가 얼굴이라도 보고 헤어지자고 하니까 만나긴했는데
만나서 헤어졌습니다. 잡아봤지만 질렸다고 하는데 뭐라 할 말이 없더라구요.
이별을 받아들이려고 노력 많이 했는데 진짜 가슴이 답답하고 힘들었습니다.
친구들 만나는 것도 재밌지가 않아서
헤어지고 처음에나 몇 번 보고
집에만 방안에만 있었는데
답답해서 숨이 잘 안쉬어지는 것 같다는 느낌도 받기도 했고
평일에는 힘들어도 참고 일하다
주말에 여자친구랑 만나서 노는게 유일한 낙이었는데
주말되면 더 미치겠더라구요.
주말 지나고 회사 출근하면 그나마 숨통이 트였습니다.잠시나마
헤어진지 한 달쯤 지나서 해볼 수 있는 건 다 해보자는 생각에
연락도 해보고 집 앞에 찾아가서 2~3시간 기다려도 봤습니다.
찾아갈 때마다 집에 없다고 그러더라구요.
일 다니는 애가 주말 내내 집에 없고
일요일에도 밖에서 자고 월요일날 출근하는데 남자가 생겼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요일에 밖에서 자는 건 어떻게 아냐면
지니뮤직을 제 아이디를 같이 썼었는데
여자친구가 집에서 출근할 때는 절대 노래 안 듣거든요 가까우니까 .
근데 밖에서 자고 멀리서 출근하게 되면 노래를 듣더라구요.
하루는 술 먹고서 남자생겼으면 진짜 잊고 정리하고
아니면 기다리겠다고 얘기하자 생각하고
집 앞에 또 찾아가서 연락했더니
친구들이랑 여행와있다고 갔다와서 만나서 얘길하던 하자고 했습니다.
근데 갔다와서도 연락이 없고 연락을 해봐도 무시하고
그러다가 어제 술먹고 전화를 걸었는데
헤어지고나서 처음으로 전화를 받더라구요.
얘기하다가 헤어진 이유도 알게 되었고 제가 고친다고 잡았습니다.
헤어진 제일 큰 이유는
솔직히 관계를 잘 안가졌습니다.
여자친구가 귀엽고 이런 편이라
끌리지 않은 것도 있었고
서로 늦게까지 술먹고 놀다보면 피곤했던 것도 있었고..
의무적으로 가지던 것도 횟수가 점점 줄어들고
그걸로 사귈 때도 몇 번 얘기 나왔었거든요.
그렇다고 여자친굴 안사랑하거나 그런건 절대 아닙니다.
노래방이니까 끊으래서 톡으로 설득을 했어요.
집 앞으로 오라고 하더라구요.
새벽에 집 앞으로가서 여자친구 만나서 얘기했습니다.
여자친구도 술을 많이 먹고와서
서로 술취한상태로 얘기하긴 했는데
했던 얘기들 정리해보면
운동할거냐
담배줄일거냐
뭐 이런 얘길 하더라구요?그런것들 고치면 다시 만날 건가 싶어서 고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대요. 다음주까지 연락하겠다면서
그리고 중요한 게 남자 둘이 있다고 얘기했습니다.
제가 딴사람 생겼냐니까 없다고 했었는데
만나는 거 까진 아니고
한 명은 대학교 때 오빠가 자기한테 고백했고,
다른 한 명은 술집에서 번호 따였다고 되게 잘해준다고 자기한테 그러더라구요.
둘한테 당장 남자 만날 생각 없다고
혼자 있고 싶다고 얘기는 했다고 합니다.
어쨌든 생각해보고 연락준다하고 헤어졌습니다.
여자친구가 더 빨리 연락 줄 수도 있고 잘 안 될 수도 있다고 얘기했습니다.
아 당시 상황을 간략하게 표현하기가 너무 힘드네요.
구구절절 다 쓸 수도 없고..
어쨌든 뭐 여자친구가 자기도 생각 많이 났었다.
집 이사 올 때도 너가 다 도와줬고
주말에 같이 마트에서 장보고 맛있는 거 만들어먹고 그런거 이러면서 울기도 했습니다.
남자 얘긴 저한테 왜한건지 모르겠는데
듣고보니까 대충 사이즈가 그려지긴 하는데 어떤 상황인지 모르겠네요.
새로운 남자랑 잘 안되면 저한테 다시 오려고 하는 건가요?
만나고 있는 건 아니다, 혼자있겠다고 얘기했다
저는 진짜 곧이곧대로 믿고싶은데
막상 남들 눈에는 전혀 그렇게 안보일거란걸 저도 잘아니까
다시 만날 수 있긴 할까요..그리고 일주일을 기다려야될까요
+제가 기다리는 동안 그 두 명도 그럼 만나지 말아달라 하니까 알겠다고는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