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실버존 어떻게 생각하세요?
모모
|2019.06.26 18:03
조회 88,493 |추천 412
밤새 많은 분이 읽어주시고 의견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젠 화가나서 노실버존이 존재하면 어떤 반응일까 궁금했습니다. 현실적으로 어렵겠지만.
1인 1잔, 음식반입금지, 조언해 주시는데 그건 솔직히 그렇게 저한테 스트레스가 아닙니다.
점심에 회사원분들이 매출 올려주실때, 동네분들도 장사 하라고 일부러 비켜주시고 저 배려 많이 해주십니다. 맛있는거 챙겨주시고요.
보통의 경우에는 인원수 맞춰 주문해주세요. 카공족 분들조차 점심에는 피해주시더라구요. 오히려 제가 죄송할때도 있어요.
외부음식도 미리 양해구하고 드시고.... 저는 기본적으로 말씀이라도 좋게 해주시면 기분 그다지 상하지 않더라구요ㅜㅜ
노키즈존도 일부, 나이 있으신 분들중에서도 일부이지만 진짜 그 일부가 주는 스트레스가 엄청 납니다.
다른 이야기지만 60대 후반 할아버지4명 술드시고 오셔서 3잔 주문 잔은 4잔으로 나눠달라함
원래 안되지만 해드릴게요. 하고 잘 나눠드림
“아 일부러 3잔 시켰는데 이것도 많네 아가씨 앉아서 같이 마셔 와 앉아봐” 여러번 말함 (나 30대초반여자)
그말 듣고 진짜 지금까지도 화가납니다. 그분들은 왜 제 기분을 더럽게 만드나요?
분별없는 소리에 열내기 싫어서 손님으로 안받고 싶어요. 예전 다방 생각하시냐 세상이 바뀌었다 소리지르려다 참았습니다.
너는 나이 안먹냐 하시는 분들, 저 나이 먹죠.
제가 만난 소수의 개념없는 분들이라고 하지만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
나이 많으신 분들이 제일 많이 하십니다. 카페에 대한 인식이나, 이용하는 방법, 요구, 갑질
어리다고 함부로 대하시는 분들 생각보다 많아요. 주문조차 메뉴판 가져오라, 셀프가 뭐냐. 그래서 장사 하겠냐.
카페 시스템 이해도가 진짜 낮아요. 설명해드려도 그 분들은 관심 없어요.
저는 물론 나이 먹겠지만 적어도 몰염치에 상대방 기분 나쁠 소리는 안하겠어요.
본문 ——————————————————————————-
방탈이지만 많은 분들 의견 듣고자 쓰니 양해 부탁합니다.
다들 바쁘시니 간단히 적겠습니다. 음슴체로 쓰겠음
오피스상권과 주택 섞여있는 이상한 상권에서 카페 운영중
오전이나 저녁에는 설렁설렁하지만 점심은 어디나 그렇듯 엄청나게 바쁨
불경기에 이렇게 바쁠수 있음에 감사하고 손님들이 찾아주셔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름
최대한 친절하게 맛있는 음료 대접하려고 하고 야박하게 굴지 않으려고 노력함(동네분들 좋으심)
인원수대로 주문하시지 않아도 어쩔수 없다고 생각함 (이제는 10명이 와서 5잔 시켜도 그려려니 함)
빵이나 떡 과일 들고 와서 드시는거 굳이 쫒아가서 안된다 말한적 없음
( 물론 우리도 간단하게는 있지만 그 빵이랑 드시고 싶어서 가져오신걸 수 있기에 소소하게 드시는거 이해함,
케익자르면서 포크랑 접시달라고 하시는 분도 있었지만..참음) 고마워 하시고 또 다음에 온다 립서비스도 해주셔서 그냥 넘김
그런데 오늘!! 진짜 이건 아니다 하는 일이 생김
나이 좀 있으신 6명 들어옴, 4잔 주문하시려다 3잔 주문.
분명히 컵달라고 하실거 알지만 어쩌겠음.
뜨거운 아메리카노 3잔을 6잔시킨거처럼 나눠 드심, 얼음을 달라고함, 사탕좀 더 달라고함( 저희는 커피음료에 사탕을 드림)
더 드리고 다른일 하는데 그때부터 가게가 떠나가라 크게 대화하심.
카페에서 수다 떨러 오시는 거니 좋게 생각함. 그런데 인내심 끊어지는 소리를 들음
“아 커피가 남았다.2잔 시킬껄 괜히 3잔 시켰다. 다음에는 우리 2잔만 시키자.”
진짜 저말을 자기들끼리 끄덕끄덕 하면서 맞다고 이야기함 그때부터 화가나기 시작함
유심히 그 팀을 주목해봄 다음번부터 2잔만 시킬거 같은데 절대 안받아야지 생각함
심지어 우리는 커피값도 그렇게 비싸지 않음.
6명이 2잔시켜서 6000원내겠다는 건데, 카페를 뭘로 생각하는지
지금까지 기억에 남는 진상은 다 나이가 있으신 분들이었음.(위에 10명이 5잔도 나이있는 분들)
나는 아이엄마도, 카공족도 좋음. 오래든 짧게든 우리 가게를 와주셔서 너무 고마움
물론 나이 있으신 좋으신 분들도 많으심.
잘 마실게요, 고마워요. 수고해요. 인사해주시는 깔끔한 할아버지 할머니도 있으심.
그 나이에 커피 즐기시는 분들 멋지다고 생각해서 더 잘 해드리고 싶음
그런데 오늘 같은 분들 보면 진짜 화남.
가게에 오자마자 지적질에, 커피가 비싸다는둥, 쓰다는둥, 조명이 밝다는 둥, 음료가 뜨겁다는둥.
며느리 욕하고, 나한테 호구조사하고, 정치이야기 하다가 싸우고, 목소리 조절 안되고... 아 진짜 그 모든 지적질.........
좋게 조언하는게 아니라 진짜 지적질임.
그래서 진짜 노실버존 만들고 싶음...... 잘 모르는 분 싫어하기도 싫고, 좋은 소리도 못듣는데 친절하게 하고 싶지도 않음
나보다 돈도 많고 집도, 차도 있는 사람들일텐데.... 나는 진짜 먹고 살기위해 열심히 함ㅜㅜㅜ
심지어 마지막에 들은 대화 듣고 기겁함.
얼마전 스위스 단체 관광을 갔는데, 융프라우에서 신라면 파는게 비싸서 컵라면 싸가서 뜨거운물 부어 달라고 했다며...
뜨거운 물이 5000원 이었다고 비싸다고..(뒷부분은 확실하지 않지만 싸간건 확실히 들음)
듣기만 해도 창피했음. 외국에서 제발 그러지 않으면 좋으려만...
*추가로 저는 1인 1잔 주문보다는 그분들의 몰상식, 그 꼰대마인드가 보기 싫은 것임..그래서 노실버존을 생각함
장사하다가 열받아서 판에 써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베플남자ㅇㅇ|2019.06.26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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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쓰니가게에 온 여러명이서 적은수의 커피를 주문하고, 오랫동안 시끄럽게 떠든 사람들이 나이든 손님이라는거지 다른 카페에는 그 나이대 아니여도 그렇게 진상 떠는 사람들 많아요..그렇다고 그 나이대를 다 막을수는......그냥 대문짝 만하게 1인 1음료, 외부음식 반입금지 라고 적어두심이..
- 베플봄|2019.06.26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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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실버존 말고 1인 1주문을 써 붙이세요. 그럼 최소한 눈치보면서 6명이서 4잔이라도 시키겠죠. 나이 상관없이 진상 많고 아끼는게 미덕인 줄 아는 노인세대가 있으나 아닌 분들도 계시니.. 1인 1잔....으로 하시는게....
- 베플ㅇㅇ|2019.06.2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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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1메뉴 걸어놓으세요. 청량리시장 잼있고 커서 가끔 가는데 육쌈냉면 먹으러 갔더니 그 체인점에 할아버지가 소주 사들고 와서 두 분이 반주하시고 가시면서 빈병 주고 간다고 일하는 아줌마한테 생색내고 나대는데 기가 막혔음. ㅋㅋ 100원 주고 간다고 허세 부리는 미친 노인들 어이털림 ㅋㅋㅋ 보는 나도 기가막힌데 알바랑 아줌마 참 그거 다 받아주고 있더만 세상사 쉬운 일이 없는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