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20대 후반을 바라보고 있는 남자 입니다
대학은 원래 오전에 직장 다니며 야간대를 다니고 있었습니다 최근 방학했고 직장 경력은 군대를 산업체 나와서 또래 보단 많은 편이에요 4년 정도?
최근 들어간 회사 수습기간만 채우고 그만뒀습니다 네 엄밀히 말하면 짤린거죠
이직해서 취업한지 2달 반 정도 됐었고 캐드 설계 회사 들어갔었습니다
회사는 수십명 정도의 중소기업 이었는데
원래 이쪽 계열은 처음 인데 취업전에 고용노동부 주관 학원 다니면서
학원 알선으로 들어 갔습니다
바로 윗 사수가 있는데 제가 캐드는 처음이라고 하니
처음에는 한달 정도는 유튜브 무료 강의 듣게 하더라고요
한달 됐을떄 하시는 말씀이
"00씨 사무실에서 재미없지?솔직히 나도 뭘 시켜야 할지 모르겠다 다른 부서에서 새로 뽑는 줄 알았는데 나랑 같이 업무보게 됐고
일단 캐드를 알아야 사무실에서 도면 작업도 하고 일을 분담 할텐데 이번주까지 영상 공부하고
다음주 부턴 도면 설계 해보자"라고 해서
이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 하게 됐는데
솔직히 메모도 하긴 했는데 기억도 잘 안나고 잘 모르겠더라고요
솔직히 지루하게 사무실에서 할거 없이 강의만 봤을떄 앉아 있어도 허리 아프고 가끔 멍때릴때도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직장생활 안해본것도 아니고 회사 입장에서는 신입이 있으면 얼마짜리 일꾼인가 판단을 하고 대우를 해주는것도 알고 있었지만
제 성격 자체도 나태하고 게으른 편이라 퇴근하면 바로 뻗고 샤워하고 자기 바빴습니다 일주일에 1~2번은 오후에 학교까지 다니니
정말 솔직히 말씀 안드리면 상담이 안될테니 솔직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다녔던 직장에서 다 일 못한다는 소리 들었고
그 직장들은 군대 산업체에 정규직으로 전환 돼서 일 좀 못해도 함부로 자르진 못하니 그럭저럭 버텼습니다
학창 시절에 말더듬에 비만이라 왕따를 당한적이 있습니다
그때부터 자존감도 낮아지고 성격도 좀 어리버리 한다고 하나 그랬던것 같은데
지금은 다이어트 해서 키182 몸무게 63 입니다 말 더듬도 많이 고쳤습니다
외관상 멀쩡하니 처음보는 사람들이
" 비율 괜찮다" "여자친구 있을것 같다" 라는 말 가끔 듣는데
외관을 바꾸는것보다 내관을 바꾸는게 더 힘들더라고요
성격도 게으르고 나태하서 잡념도 많은 편입니다
집안 형편도 금수저는 아니지만 부모님 명의로 된 집 몇채 있고 전 그동안 모은돈 4500만원에 자차 있습니다
이런것들 때문에간절하지 않아서 그런걸까요?
욕먹고 꾸역꾸역 버티다 퇴사하고 한동안 백수로 지내다 취업한건데
사수도 처음이네 싶에서 이해를 해주네 싶다고 요즘은 못따라가는 절 보며 어쩌나 싶어하다니
현재 수습기간이라 이러다 수습기간만 채우다 그만 두는거 아닌가 라고 짐작도 했었는데 현실이 됐습니다
수습기간 3달 끝나기전 정규직으로 채용 안하겠다라고 하더라고요
기분 더럽더라고요 아닌 말로
참 이건 다른 얘긴데 아시는 분들도 있을테지만 청년 내일 공제라고 중소 중견기업 2~3년 다니면 이자 수천만원 주는 정부 제도 있잖아요?그거 얼마전에 가입했었습니다
그리고 정부정책으로 중소 중견기업 야간대 생들은 소득분위 상관없이 등록금 전액 무료라서
내일공제+대학 등록금 전액지원 수천만원이 걸려 있는 상황입니다
비자발적 퇴사라 내일공제는 다른 회사에서 재가입이 가능하고 등록금 지원을 위해서는 하루 빨리 직장을 구해야 하는데
수습기간 몇개월 다닌건 이력서에 쓸수도 없고 공백기간만 늘어나네요
나이도 아직은 20대지만 30살 바라보고 있고
이런 상황에서 이러고 있는 나 자신이 너무 쓰레기 같습니다
지금까지 일하던 직장에서 다 일 못한다는 소리 듣고 수습기간에 일 못한다고 짤린거면 나에게 문제가 있는거겠죠 그건 알겠더라고요
가끔 뉴스나 언론에서 "일 못하는 사람"관련 글을 보면 완전 내 얘기 하는것 같아 씁쓸하고
"난 인간 쓰레기인가?"
" 출근할떄도 차 타기전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 "자살하는게 나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예전에 진짜 성인 adhd 같은건가 해서 정신병원에 가서 상담 받았습니다
정밀검사는 수십만원이라 아니라고 나오면 돈 아까우니 의사 상담만 받았는데요
의사가 하는 말이 "컴퓨터 자격증에 기능사 자격증 있는거 보면 일반적인 지능이 떨어 지지는 않는거 같고 자세한건 정밀 검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의사 로서의 소견은 adhd가 아닐 확률이 더 높아 보인다"
라고 말은 하더라고요 경계선 지능 장애인가? 라는 생각도 들고
간단한 답은 알고 있습니다 "정신 차리고 재취업 하자"
"이대로 살면 나이들면 쓰레기 인생 된다"
"대학 등록금과 내일 공제 수천만원이 걸려있다"
근데 이런 나 자신이 너무 싫어지고 그냥 자살하는게 나을까 라는 생각 들고
"내가 정말 원하는 일이 뭘까?"라는 잡생각에
이러다 수습기간만 채우고 짤리는건가 백수가 되는건가 수천만원이 날라가게 생겼는데
이러는 내가 너무 병신 같습니다 아침마다 자살 충동도 느끼고요"
인간 쓰레기 같고 부모님 얼굴 보기 너무 죄송합니다
무슨 말씀이라도 해주시면 겸여히 받아들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