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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초딩사촌동생 원래 이런거냐?

ㅇㅇ |2019.06.29 22:38
조회 1,735 |추천 11
엄마는 갑자기 사촌동생 오니까 잘 놀아달라 한마디함 내가 알바가야된다니까 일요일에 걔랑 바다 보러 가야된다고 엄마혼자 초딩여자애 어떻게 케어하냐고 해서 알바까지 빼서 지금 걔랑 놀아주고 있거든ㅋㅋ 근데 원래 이래?

초등학교 4학년 여자앤데 인형놀이 하재서 ㅇㅋ하고 최선을 다해서 맞춰줌 근데 갑자기 죽은애가 다시 살아나고 전생환생귀신 혼자서 컨셉잡으니까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음ㅠㅠ
그러더니 갑자기 춤추겠다고 일어나서 블핑노래 틀더니 열정적으로 춤. 끝나고 와아아 박수쳤는데 그게 끝이 아니었음 세곡을 더 추고 만족해함 나는 리액션봇이 되어있었음.. ㅎ
말하느라 밥을 안먹음. 손에 숟가락을 쥐어줘야 두세스푼 퍼서 입에 넣고 안씹고 떠듦 고막 강제파괴 당하는줄 알았음 쪼꼬만 애 입에서 1초도 쉬지않고 한국어가 나옴 너무 신기해서 녹음까지 함 같은말을 두세문장으로 반복함 이것도 미칠거같음
"언니 나는 보라색이랑 검정색이 요즘 좋아지려그래! 내가 원래 핑크 젤 좋아했는데 또 보라랑 검정이 예뻐보이더라! 언니는 무슨색이 제일 좋아? 나는 보라랑 검정이 좋더라!" 약간 이런식이야 말끊고 언니도 보라색이 좋더라 라고 해도 상대방이 말하는데도 입을 안멈춤 그냥 내가 웃고 들어주게됨 ㅠㅠ

매니큐어 바르고싶다해서 바르라함 말려야되니까 손 최대한 가만히 냅둬야돼~ 이러니까 심심하다고 바른 매니큐어 다 긁어내고 내가 깜짝놀래서 이러면 손톱이 아파해~ 이러고 아세톤 가져올테니까 가만히있어 라 하고 화장실로 피신옴

나 지금 너무 힘들어 진짜 농담아니고 그냥 알바갈걸 알바가 천만배억만배 더 쉬워 감정노동자 마음 너무 이해되고 내일 바다가기 죽기보다 싫다 진짜로 살려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나한테왜그래 아 엄마진짜
추천수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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