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 결혼 4년차된 30대 중반의 주부입니다.
저도 양심적으로 어디가서 얼굴 맞대고 상담할 것이
못되기를 알기에...
또 욕 먹을 짓이라는거 알지만
여기에서라도 제 속마음을 털어놓고자합니다.
아이는 이제 돌 지난 딸이 있습니다.
무척 귀엽고 예쁜 딸아이입니다.
그런데 사실은
우리 딸이 남편 아이가 아닙니다.
제가 신혼 때 남편과 싸워 잠시 관계가
소원해졌을때...
그때 잠시 한눈을 팔아 갖게된 아이입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임신을 계기로 다시 남편과의 관계가
회복되었습니다.
그 당시에 남편은 아이를 갖기를 원했었지만
저는 좀 나중에 갖기를 원했습니다.
사실 이것 때문에 싸우게되고 소원해진 것이었죠.
그런데 제가.. 임신을 하고만 것이었습니다.
물론.. 남편은 딸 아이를 자신의 아이로
믿고 많이 예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부터 남편이 술자리가 잦더니
결국 바람을 폈습니다.
몸에서 여자 향수가 나길래
직감하고 따졌더니 처음에는 무슨소리냐고
발뺌하다가 결국 모텔로 2차를 갔다더군요.
저희는 크게 다퉜고 남편은 다시는 안그러겠다고
약속은 했습니다.
물론 저도 남편한테 잘못은 있지만
그래도 너무 배신감 느껴지고 밉더군요.
그리고 저같은 경우엔 그 당시 남편이 저를
너무 외롭게 했었습니다.
자기아내가 우울증이 왔는데도 관심조차 없었죠.
제가 아이갖기를 미루자 부부관계도 소원했고
시댁에서도 왜 아이 안갖느냐고 닥달하고..
남편은 일에 밖으로만 나돌고...
의지하고 위로받을 곳이 없이 저 혼자였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그래도 그 아이를 통해서
우리 부부관계를 회복시켰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남편은 우리관계를 다시 그당시로 되돌리는것 같아 너무 화가 났습니다.
어찌되었든 아이의 아빠로서 무책임해 보였으니까요.
이러다가 남편이 정말로 바람나서
다른 여자와 눈이나 맞지않을지 걱정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딸아이가 커가면서 혹시나 눈치챌까 두려워
그래서 시어머니를 찾아가 울고불며 하소연을 했습니다.
제가 지나치다는거 압니다.
그러나 저와 딸을 그리고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어쩔수 없었습니다.
그렇게해서 결국 아파트를 제 명의로 하였습니다.
그렇게하면 남편이 한눈 팔지 못하고 딸아이에 대해서도 의심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제 딸아이의 비밀이 드러날까하는 걱정 속에서
딸아이와 가정을 지키기위해서 제 남편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저와 딸아이를 배신한 남편을 용서할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딸아이를 남편의 아이로 인정해주면서 가정을 지키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남자들은 다른 여자에게 빠지면 가정도 버리잖아요.
그래서 혹시나하는 마음에 여쭈어봅니다.
혹여 남편이 딸아이에 대해 알게되면 이혼사유가 될까요?
남편도 바람폈으니 굳이 따지자면 서로 유책배우자 아닌가요?
그러니까 제가 이혼거부하면 이혼은 못하는지요.
그리고.. 저 지금은 남편과 딸 그리고 시댁에
정말이지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제가 과거에 잘못한 실수는 이제는 용서받을 수 있는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