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죄인이 되었다 .
아무 일도 없었지만 , 숨 막히는 분위기 속
너의 표정에서 알 수 있었다 .
우리는 시작과 함께 끝이었다 .
눈을 맞추질 않았다 . 불과 얼마 전까지
사랑스럽게 쳐다보던 너와 나였는데 .
너는 잡은 손을 밀어냈다 .
화장이 다 지워진 너의 얼굴은
차가웠고 , 어두웠다 .
그게 마지막이었다 .
한참동안이나 후회하고 되새겼다 .
조금만 더 아플 것이다 .
조금만 더 아물게 둘 것이다 .
함께 했던 시간들이 무뎌져서
한 장의 사진으로 남을 때 까지 ,
기억이 흐려져서 더이상
네 소식을 들어도 아무렇지 않을 때 까지 ,
조금만 더 아파보려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