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수건 때문에 남편이랑 대판 싸웠거든요.
어제 월요일 밤에 라이프타임에서 한 돌아이덴티티 보고 정말 격공했네요.
거기서도 가족이 같이 쓰는 수건으로 똥꼬를 닦는 남편 때문에 황당하다고 사연이 올라왔던데
정말 제가 겪은 내용이라 깜짝 놀랐네요. 저희 남편은 거기서 한술 더 떠요.
하.. 지금 다시 생각해도 진짜 아주 더러워 죽겠어요.
남편이 샤워하고 난 뒤에
저도 화장 지우고 화장실에 걸려있는 수건을 썼다가 경악했네요.
처음에는 냄새가 좀 이상하더라구요.
뭐 누런 것이 연하게 묻어 있기도 하고.... 하....
하얀 수건이 아니라 색깔이 있다보니 잘 몰랐네요....
샤워를 하고 수건을 썼으면 세탁물 통에 넣어두는 것도 아니고
화장실에 그대로 펴서 걸어두었더라구요.
똥꼬는 또 얼마나 깨끗이 비벼 닦은 건지
수건에 묻을 정도로....
사실 결혼 초기에도 발수건을 따로 안 쓰고
발 닦고서는 그대로 수건을 펴서 걸어두더라구요.
발도 얼마나 꼼꼼히 닦으시는지...
그 때도 경악해서 한바탕 했는데...
도대체 남편 심리가 이해가 안 가요.
사실 수건으로 똥꼬를 비벼 닦는 것도 이해가 안 가지만 뭐 여기까진 다 좋다 이거에요.
근데 왜 자기가 쓴 수건을 그렇게 다시 펴서 화장실에 걸어두는 거죠?
하... 여태까지 샤워하고 계속 그렇게 걸어둔 수건 모르고 썼다 생각하면 미쳐버릴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