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32 처음으로 인터넷에 글을써보는거라 어색하네요.
지난 1월말 2년남짓만난 연인에게 홧김에 "더 잘맞는사람을 만나야할것같지않아?"라고 했습니다.
그녀는 아무말도하지않고 침묵이 흐른체 5월말이되어서야 저에게 이별을 통보했습니다.
제가 말한의도는 사실 '내가 이렇게 힘들다는걸 너도 알아줬으면좋겠어 너랑 헤어지고싶은게 아니야 그저 투정을부리고있는거야' 였습니다.
저는 그당시 그녀가 저에게 마음이떠났다는걸 느꼈기에 잡지않았습니다. 다만 한번 다음날오늘 너의마음이 어제와같냐는말을했죠.. 그녀는 그렇다고말했고..
저는 자만했던겁니다 그녀가 돌아올거라고 '내가 너에게뭐든 다 해줬는걸? 난 아쉽지않아 하지만 넌 아쉬울거야 그러니까 돌아올거야'라고 생각하면서 말이죠 지금생각해보면 엄청난 착각이었습니다.
그녀는 외로움을 많이탑니다. 저도 매일보고싶었기때문에 퇴근후 항상 그녀를 대리러갔죠.
그렇게 1년이지나고 그게 습관이되어 그냥 일상이되어버릴때즈음 저에게 의구심이들었습니다.
그녀는 형편이 좋지않아 금전적인 부분은 거의 제가부담을했습니다. 그때 힘든시기도있었구요.
만약 서로의 입장이 달랐다면 너도 나처럼 나에게 해주었을까라는 생각이 든겁니다.
그순간 1년이 넘는 저희의 시간을 부정해버린거죠 저 스스로 그녀를 나쁜사람으로 만들어버린겁니다. 물질적인거에 기대 나를 만나고있는게 아닌가라고...
그렇게 저는 그녀에게 소홀해지기 시작했고 올1월말에 그런이야기를 해버린겁니다.
아무렇지않게 행동하는모습에서 그냥 그렇게 시간이 흘러갔고 그녀의 행동은 4월달부터 조금씩 바뀌기시작했고 결국 이별까지와버렸죠.
이별할당시에 그녀는 제게 가끔 술생각나면 연락하라는말을했기때문에 저는 마음한구석으로아직완전히 끝난건 아니구나라고 위안을 삼았던것같습니다.
그래서 한달정도 시간이 지난후에 연락을 했지만 그녀는 지금 만나는사람이 생겨서 미안하다고 제게 그러더군요. 그 순간 저는 나락으로 떨어져버렸습니다.
처음엔 분노가 치밀었습니다 내가 그정도밖에안된건가? 정말 날 이용한건가? 단순히 제가 편해지고싶은마음에 열심히 그녀를 폄하하고있었을때 지인분께서 한마디 하시더군요. 지금 화가난다고해서 사랑했던 그녀를 나쁜사람으로 만들고 좋은기억들을 쓰레기로만들지말라고..
나날이 심경의 변화가 오더군요 잠에 들지못하면서 계속 생각을할수밖에없었습니다.
헤어진후가 아닌 남자친구가생겨서 분노한줄알았는데 그게아니었습니다. 마음만먹으면 만날수있으니 위안삼고있는상황에서 남자친구가생김으로서 더이상 그녀를 보면 안된다는걸 알게된 현실을 자각해버린거죠.. 이별을 실감한겁니다.
지금 저는 엿새째 잠에들지못하고 이렇게 글을 써내려가고있습니다.
그녀가 너무 보고싶습니다. 잠을청해도 잠이오지않을때 만나기시작했을때부터 소원해질때까지의 메세지들을 보면서 매일 후회하면서 미안해하면서 그렇게 지냅니다.
추억의 사진을들보며 눈물을 훔치고 또다시 이성과 본능사이를 왔다갔다하고있습니다.오늘은 정말 잠들고싶기에 술을사들고왔지만 막상 마실생각이 안드네요
그녀에게 말하고싶습니다 사실 나뿐이 아닌 너도 나에게 모든걸 주었다는걸 이제 알았다고, 내 인생의 최고의여자는 너라고, 내 모든걸 주어도 아깝지 않은사람이라고, 정말 행복했으면좋겠다고, 그 행복한순간의 옆에있는게 나였으면 좋겠다고...
지금 정말 죽을만큼아픈걸 넘어 죽는게 편할정도로 고통스럽지만 이 상황을 만든것도 나고 이겨내야하는것도 나이기에 지금은 힘내보겠다고 노력해보겠다고 또 다짐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