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분들이 3일부터 사흘 일정의 파업에 들어갔다고 하더라.
교육 당국과 비정규직연대회의 협상이 결렬되었기 때문이래.
전국의 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 4만여명이 파업에 참여했다는데 일부는 ‘불편’하다고 하더라고.
아무래도 학생들이 식사를 제공받지 못하고 빵으로 대체하거나 도시락을 싸가야 하기 때문이겠지?
내 동생 학교도 단축 수업을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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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있잖아, 파업을 하고 거리에 나와 시위를 하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잖아...
어찌보면 최후의 수단 아니야?
직장인이 회사에 나오지 않고,
남자일 수도 있고 여자일 수도 있는 가정주부가 어느날 집안일을 팽개치고 나가버리고,
학생이 학교에 나오지 않는 일이잖아.
혹시 그 분들이 겪었을 고충과 차별에는 무관심한 채, 잠깐 겪는 불편에 불평하고 있지는 않아?
현 문제는 비단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분들께만 국한되는 게 아니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대한 좋은 영상이 있길래 일부분 캡처해왔어!....라 할랬는데...
사진 용량 무엇..?
사이트까지 손수 찾아 용량까지 줄였는데 안 올려지는 건 무엇..?
2메가이하에 png파일인데 왜...?
하하 그럼 내가 내용을 대충 말할게.
편의상 음슴체야!
(출처 : https://youtu.be/K78KzVPR91g 관심있으면 꼭 봐! 말로 써논거 보는 것보다 훨씬 와닿을 거야, 내가 생략한 부분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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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규직 >
나는 공개채용시험을 거쳐 정규직으로 이 회사에 들어왔음
그 의미는 내가 엘리트라든가 더 뛰어난 능력을 가졌다는 건 아님
수백대 일의 경쟁률을 뚫기 위해 많은 노력을 투자했고 긴 불안의 시간을 감당했다는 의미임
이 일자리는 내가 소모한 청춘의 금전적, 시간적 비용에 대한 합당한 대가임
하지만 비정규직들은 아님
같은 절차를 거치지 않고 정규직이 된다면 이건 반칙임
억울함.
< 비정규직 >
정규직들과 내가 출발선이 다르다는 걸 모르고 들어온 건 아님
다만 그 길이 좁았음
내가 계약한 곳은 2년마다 이름을 바꾸는 외주업체임
그리고 그 2년마다 해고의 위협을 느낌
누구도 우리 처지에는 관심이 없어 보임
사고가 나서 사람이 죽어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음
직원이 아니기 때문임.
비정규직으로 일한지 5년,
힘든 일 마다 않고 열심히 일한 대가를 드디어 인정받는 것 같은데 무임승차라는 비난을 받기도 함..
억울함.
< 나레이션 >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공정한 걸까?
누구의 편을 들어서 해결될 일은 아님
시험 하나 붙기 위해 모든 걸 포기하고 몇 년 동안 노력한 사람도,
불합리한 계약과 위험한 업무를 떠맡으면서도 묵묵히 일해야했던 사람도,
많은 돈도 명예도 아닌 그저 안정적인 일자리 하나를 바란 것 뿐임
그만큼 좋은 일자리 하나 구하기 어려운 세상에 살고 있다는 뜻.
비정규직은 원래 임시 근로자라는 뜻일 뿐인데..
잠시 일해서 뽑은 만큼 임금을 많이 주고 특정 업무만을 시키면 됨
그러나 현실에서는 임금과 복지가 낮은, 마치 정규직의 아래 신분처럼 비정규직을 고용하고 있음
매일 출근하고 항상 필요한 업무를 한다면 그게 정규직이고 정규직이어야 함
비정규직이 정규직 되는 게 공정한가?
조금 바꿔보자.
불안하게 일해야 하는 사회가 공정한가?
+ ‘씨리얼’ 이라고 유튜브 채널인데 정치, 시사, 그 밖에 관련해서 정말 쉽게 설명해줘서 애정하는 채널이야ㅎㅎ 개인적으로 이희호 운동가님에 대해서도 이 채널로 접했어!! 아니 근데 이거 크기 어떻게 줄이니..?
사실 대학생들은 곧 취업시장에 발을 들일 거고, 정규직은 매우 한정되어있잖아.
그래서 결론적으로 자신들이 비정규직쪽에 가까워질 확률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정규직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 탓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어.
노력이 부족했다는거지.
사회가 이런데 어쩌겠어, 적응하고 살아야지란 마음으로.
...
근데 그 사회 시스템 자체가 불합리해.
애초에 소수만 인정받을 수 있는 구조에서 소수에 들지 못한 자신의 탓을 하고 있잖아.
우리도 언젠가 대학생이 될 거고, 취업도 하게 되겠지.
남의 이야기 같지 않아서 좀 끄적여봤어..ㅎ
좀 진지한 글이라 묻힐 수도 있지만 한 두명이라도 관심을 가졌으면 해서 올려봐ㅎㅎ
파업권은 핵심적인 노동기본권이며, 누군가 불편을 겪는다는 이유로 파업을 제약하거나 비난할 수 없다는 뜻이 깔려 있다.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정규직 9급의 64%에도 못 미치는 임금을 받고 있고, 법률적으로 신분을 보장받지도 못한다. 급식 노동자의 94%가 근골격계 질환을 겪는 등 산업안전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다른 곳도 아닌 일선 교육 현장에서 벌어지는 임금 차별과 신분 불안, 산업재해 문제는 노동 차원뿐 아니라 교육 차원에서도 큰 문제라고 본다.
출처http://m.hani.co.kr/arti/opinion/editorial/900379.html?_fr=gg#c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