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남자친구와 1년 연애후 1년되는날에 차인 여자입니다.
동거했구요,6살 연상이에요.
연애 초반에는 거의 비슷하게 지출했고 후반에는 전남친이 일을 그만둬서 집세 생활비 100퍼센트 데이트비용 80퍼센트는 제가 냈습니다.
전남친의 사정이 너무 안좋고 사랑하는 사람이 우울해 하는게 보여서 묵묵히 부담했지만 돌아오는건 애정표현도 , 진심도아닌 무미건조한 고맙다는 말뿐.
집안일도 어쩌다 가끔 하고 제가맨날 요리해달라, 꽃선물받고싶다, 편지받고 싶다 말해도 전혀 해주지 않아서 불만이 많이 쌓였고 전여친 관련해서 신뢰가 깨져서 힘들게 다시 쌓기도 했어요
그래서 솔직히 제가 틱틱거리고 짜증을 많이 내긴 했습니다. 중간에 서운한걸 얘기해보기도 하고 고치겠다는 다짐도 받아봤지만 달라진게 없는 그의 모습에 실망도 많이 했어요. 항상 사랑한다는 말도해주긴 했지만 식은것 같은 모습에 마음고생도 많이하고,,, 돌이켜보니 힘들었네요.
만나는 와중에는 저에게 서운한것들을 단 한번도 말하지 않은 그.. 항상 물어봐도 나는 너에게 고맙고 미안함뿐이다 서운한게 없다 . 라고 말했네요.
그러다 사정상 장거리 연애를 하게되었고 전날까지도 서로 그 얘기를 하며 , 잘 만나보자고 얘기하며 1주년 선물로 제가 원하는 편지를 써주겠다고 해서 너무나 기뻤습니다.
그렇지만 뭔가 마음 한구석에 이사람의 말투 표정 행동을 보니 헤어질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사람은 계속 내려가도 널 만날것이다 라며 데이트때 어디갈지도 함께 찾아보곤했습니다.
하지만 전남친은 헤어지던날 도망치듯이 고향으로 내려갔고 저에게 너가 툭하면 짜증을 많이내고, 자꾸 짜증을내서 이제는 질렸다. 트라우마로 남았다. 너에게 왜 이런취급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자존감이 많이 낮아졌다. 너랑 살면서 너무 힘들었고 고향 내려가서도 너랑 만날까 했지만 우린 이미 많이 틀어진 관계인것같다며 너에게 항상 미안하다고 했어요.
제정신 못붙잡고 전화로 엄청 잡았는데, 너가 1년 2년 잘한다고 해서 트라우마가 없어질것 같기도 하고 너랑 미래를 꿈꿨었는데(결혼계획이 있었습니다) 다시 너랑 만난다 해도 결혼절대안할거라는 말을 하더군요. 그리고 서로 연락하지 않았어요.
거의 이성잃고 울고불고 제정신 아니었어요. 첫날에는 내 성격적인 결함으로 그토록 사랑하던 사람에게 상처를 줬고 그걸 되돌릴수 없다는 사실에 정말 힘들었고.. 힘들었을 그사람을 생각하니 마음이 찢어질것 같았어요.
서있어도 , 누워있어도, 앉아있어도 힘들어서 집안을뱅글뱅글 돌고, 그사람의 짐이 빠진 자리를 보면서 거의 실신할정도로 울었네요. 밥은물론 못먹었답니다.
그런데 2,3일 째에 지인들을 만나서 얘기를 하고, 나도 잘못한점이 분명 있지만 그사람도 잘못한 점이 있고.. 이제와서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는 서로가 맞지않아서 헤어졌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처음으로 배울점이 있는연애였고, 이별이었다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2일째까지는 밥도 못먹고 다 토하고 너무나 힘들었는데, 3일째 부터는 눈물만 조금 났고, 섭섭했고
4일째 부터는 마음이 쓰리고 전남친의 생각이 나고 그립지만 첫날처럼 정신병 걸릴것같지는 않아요.
오늘은 헤어지고 처음 농담도하고 웃고 밥도 먹었네요. 그리고 집에 와도 섭섭하고 보고싶긴하지만 눈물도 나지 않아요.
첫날의 저를생각하면 너무나 이상하고,, 이게 맞는건가? 내가 그를 사랑하지 않았던건가 싶은데 ,,,,지금껏 만난 남자친구중에서 가장 깊이 사귀었고 가장 사랑했다고 말할수 있어요.. 그런데 왜이렇게 빨리 괜찮죠? 후폭풍 올까봐 무서워요.
저도 제 심리를 모르겠어요. 힘들었던 지난날들을 생각해보면 다시 힘들어 지는게 너무 무서워서 지금 힘들ㅈㅣ 않으니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다시 힘들어질까봐 무섭네요.. 저와 같았던 분들 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