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편이다옹 !!!!!!!!!!!!!!!!!
2010년 1월이 되었고.
아기냥이들도 이제 3개월이 다 되어 간다옹.
이젠 제법 낯빛이 흙빛이 되어서
사진 찍으면 눈코입 구분이 힘들어진다옹.
덩치는 많이 컸지만 아직도 엄마 젖을 먹는다옹.
한번도 얘기 한 적 없는 것 같은데
이 아기 냥이들은 3자매다옹.
홍아에게 너무나도 작았던 XS사이즈의 옷도 입혀보고,
뒷태미녀.
잠자는 모습이 마치 고릴라 같다 느끼는 건 나뿐이더냥.
이 꼬마아가씨들은, 2개월이 지나면서
집사들이 '고.다'라는 카페에 사연을 올리고 입양홍보를 했다옹.
집사들의 집요함으로 서류, 호구력, 집사력 등의 심사 끝에 입양이 결정되어서
찡찡이 -> 투싼 -> 루저 순으로 이별을 하게 되었다옹.
한 아이 한 아이 이별할때마다 집사들의 울음보가 터졌다는 건 비밀이다옹.
이제 진짜 안녕. 꼬마 고양이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자랐다면 지금쯤 10살의 현명한 할머니 고양이가 되어 있겠지.
평강이 누나는
처음 평강이 누나 소식을 듣고 데리러 가고, 각종 병원비 및 생활비까지 해결해준
나오미누나 집사네로 가게 되었다옹.
(다행히, 나오미 누나 식구들에게 허락을 받았다옹.)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몇년 후 평강이 누나는 잠시 탁묘갔던 집에서 집을 나가버리곤,
행방을 알 수 없게 되어버렸다고 한다옹 ㅠㅜ
평강이 누나가 어디선가 행복하게 묘생을 살고 있다고 믿고 싶다옹.
이제 또 다시 누나들의 작은 집엔 나와 홍아가 남았다옹.
꼬맹이들이 있다 없으니 집이 허전하다옹.
무료하구냥.
나 자는 거 아니다옹 !!!!! 티비 끄지마랏
집사가 또 !!!!!
이 옷은 움직일때마다 도라에몽 눈알 돌아가는 소리가 난다옹. !!!
햨!!!!
그리고 또 !!!!!
에효......내가 참는 수 밖에.
뭔가 이상한 것을 느꼈냥?????
나,,,,,,,,,,,,,,,,,,,,,,,,,,,,,,,, 민둥산이가 되어버렸다옹.
2010년 1월은 여러모로 내게 잊을 수 없는 날들이였다옹.
우선, 3~4개월 함께 살았던 평강누나 식구들과 이별을 했고,
집사가 내게 끈덕지게 미용의 좋은 점을 어필해선
결국 난 민둥산이가 되었다옹..
그리고 홍아와 짝은집사와도 헤어졌고
나와 집사는 이사(집사의 본가)를 했고
다른 닝겐 식구들이 많이 생겼다.
미용을 하니 내 뱃살이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옹.
꿀벅지도 너무 여실히 드러난다옹.
이렇게 집사의 대학교 자취집에서의 일년의 생활을 마무리하며
내 묘생에 시즌1은 끝이 난다옹. ~~~~~
비록 11년 중 1년의 시간이지만
이 시기에 많은 걸 경험했고, 배웠고, 행복했고, 즐겁웠다옹. 물론 슬픈 날도 있었지만.
가난한 대학생 집사였지만 해줄 수 있는 최선을 다한
그때의 내 어린 집사에게 고마웠다고,
누나가 있어 행복한 유년기를 보낼 수 있었다고 말하고 싶다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