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편이다옹 !!
주중엔 왠만하면 매일 업데이트 하고 싶었는데
어제는 대필집사가 회사일이 바빠서 못 올렸다고 한다옹.
오늘은 2013년 다섯살 이다옹.
이쪽동네는 무마취미용 해주는 곳이 없어서
내 미용은 항상 엄마와 누나의 몫이다옹.
불 좀 꺼라시마.
누나는 출근하고,
초기디스크라는 병을 얻어와서
퇴근 후 헬스도 간다옹.
에효, 돈 번다고 고생이 많다옹.
난 그래서 혼자만의 시간이 많아졌다옹.
좋기도 하고 쓸쓸하기도 하지만
아줌마들이 자주 놀러와서 괜찮다옹.
아, 아직 개종은 못 했다옹.
엄마랑 누나는 너무 호들갑을 떨며 나를 귀찮게 해서
나는 아빠가 퇴근하면 아빠 옆자리에 누워 있는게 가장 좋았다옹.
번듯한 새 집은 안 사주고
이번엔 DIY집을 하나 만들어줬다옹.
똥손이라서 크게 바라진 않았는데,,, 역시나.......
마땅찮구나
2013년 기억나는 일은
어느 날 집사가 회식이란 걸 하고 엄청 늦게 들어왔는데
걸음걸이가 범상치 않았다옹.
당시 걔랑 나는 2층침대에서 함께 잤는데,
오마갓 !!!!!
침대 올라오는 사다리 앞에서 갑자기 몸을 둥글게 말더니
뭔가 뱉어내기 시작했다옹.
와. 닝겐들도 헤어볼을 토해내는 구나 싶어
궁금하여 근처에 갔다 흉악한 냄새를 맡고 난 도망을 쳤다옹.
경멸의 눈빛을 한번 보내곤 그 날은 쇼파에서 혼자 잤던 날이 있었다옹.
다음 날 엄마가 누나뇬 등을 팡팡 두들겨 팼다옹.
2014년 여섯살이 되었다옹.
어느 날 생긴 이 담요는 내가 엄청 좋아하던 담요다옹.
마치 엄마품같달까....
이보게 사람들아
우리집 집사가 날 진공포장 시키려 한다옹.
뾰로롱
아늑하다옹.
어디서 이런걸 받아왔다옹.
몇년전부터 수상하다 했더니
어디서 멸치똥같은 걸 만나고 다니는 것 같다옹.
마음에 안 들진 않는다옹.
나를 이렇게 작고소중한 존재로 만들어주는 건 네가 처음이다옹.
너도 나의 친구로 임명한다옹.
내 수발을 잘 들도록하여라.
2014년 여섯살
내 묘생에서 큰 사건이 있었다옹.
바로 찐동생이 생긴다옹.
멸치똥같은 놈이 조그만한 인형에서 큰 인형으로
거기서 더 발전해서 살아있는 걸 누나에게 줬다옹.
어쩐지 누나가 계속 엄마에게 물어보곤 했었다옹.
"나랑 싼쵸 나가면 엄마랑 아빠 외로워서 어째"
"엄마는 흰고양이가 좋아?"
"털이 긴게 좋아 짧은게 좋아?"
"싼쵸는 내가 데리고 갈꺼야"
이게 다 밑밥이였닷 !!!!!!!!!!!!!!!!!!!!!!!!!!!!!!!!
이 중 한놈이 내 동생이 된다옹 !!!!
다음 편은 나의 찐동생 돈키와의 첫만남 이야기다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