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 나는 얼마전부터 캐나다 유학 생활을 하고있는 국프님이야. 처음 보는 낯선 상황에 모든게 새로워서 꽤나 당황스러운 내 유학생활에 짝남이 생긴 거 같아 혹시 괜찮으면 내 이야기 들어줄래?
나는 이제 18살인데 학교에서 밥도 혼자 먹고 늘 혼자 다니던 중 얼마전부터 댄스부인 토니라는 애가 내 주위에서 맴돌고있어 성격도 좋고 키도 크고 무엇보다 잘생겨서 꽤나 인기를 독차지하는데 뭔 바람이 불어서인지 나랑 같이 밥도 먹어주고 너무 잘해줘
안녕 네가 한국에서 온 그 유학생이야?
첨엔 너무 당황스러워서 입에 물고 있던 파이를 떨어뜨렸지 뭐야... 아직도 그 첫만남은 진짜 흑역사야ㅠㅠ
파이...떨어졌다 난 토니라고 해 요새 한국말 배우고있는데 혹시 괜찮다면 도와줄래?
턱을 괴고 저렇게 말하는데 나는 당연히 오케이라고 했지... 고맙다면서 웃는데 그 미소에 진짜 같이 녹아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마저 들었다니깐ㅠㅠ
안녕하세요? 안녕? 이게 무슨 차이야 프님?
저렇게 귀여운 제스처까지 하면서 물어보질않나...
이게 그 한국에서 유행하는 손가락 하트? 맞지!!
어디서 지꾸 귀여운 걸 슬금슬금 배워오질않나... 요새 진짜 심장이 남아돌질않아 걱정이야ㅠㅠ
분명 공부하러 온 건데 하라는 공부는 커녕 얘 때문에 하루하루가 붕 떠있는 기분이야... 그래서 내가 용기를 내서 토니에게 말했어
저... 나 이제 공부도 바빠지고 그래서 더이상 같이 한국어공부 못할 거 같아... 미안해 토니
어...어....정말?
단호하게 이야기하고 자리를 뜰려는데 애가 울려고 하는거야ㅠㅠㅠ 증말... 귀엽게ㅠㅠ 그러고는 나한테 뭐라고 했냐면...
내가 단어 덜 외워서 그러는거야? 앞으로 더 많이 외워올게... 프님 가지마...
어쩌지... 나 이미 토니에게 폴인럽 했나봐... 하루종일 토니 생각으로 눈떠서 토니 생각으로 눈을 감어... 심각한 내 짝사랑, 어쩌면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