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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끝

뼈가 |2019.07.14 12:13
조회 332 |추천 0

5년을 만났습니다
길면길고 짧으면 짧은 날들이네요
딱 5주년되던 날 헤어졌어요
전 이사람을 처음 만났을때 좋아하지 않았어요
그냥 나를좋아해줘서 만났고 만나다보니 저도 좋아져서 쭉 만나게됬습니다
그렇게 이제까지 만났습니다 제가 타지로 이직을하게되고 애인또한 일을 한 순간부터 만나는 날이 적어졌습니다
그래도 서로 만나면 불같았고 다들 오래사귄거같지 않다고 부러워했었고요
제 애인은 다정했습니다 그땐 몰랐습니다
헤어지고나서 보니까 저에게 잘 맞춰줬네요 솔직히 어느누가 잘 맞겠어요 한쪽이 서로가 잘 맞춰가니까 잘 맞는다고 느끼는걸거예요
서로 몸이 멀어지고 만나는 횟수가 적어지고 나서부터는 많이 소홀해졌습니다
연락도 바쁘니까 못봤고 전화하는 횟수 데이트하는 횟수조차 적어졌으니까요
그래도 서로 사랑하는 건 똑같다 생각했어요
저는 질투가 많아요 그래서 남자친구가 자주 얘기하던 여직원이 많이 거슬렸고 저 또한 그친구 얘긴 하지말아달라고 여러번 얘기했었습니다 하지만 지켜지지 않았죠
그게 시작이였을까요 그때부터 계속 사이가 틀어졌습니다 싸우고나면 서로 일주일씩 연락을 안했고 말만하면 싸우고 그렇게 몇달을 서로 울고불고 지냈네요
남자친구는 저랑 헤어지고 싶어했습니다
제가 이러는게 지친다고 헤어지고싶다고 모든 sns에 제 사진 제 흔적을 다 지웠더라고요
그렇게 몇달을 보냈습니다 저는 다시 잘 지내보고싶어서 맞춰주기도 서운해서 울기도 안 해본게 없는거 같아요
4년반을 맞춰준사람한테 고작3-4개월 맞춰줬다고 힘들다고 포기하는 제가 모순적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 정말 비수꽂히는 얘길 많이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도 너무 힘들었고 더 이상은 잡고싶지 않았어요
근데도 왜 헤어지는게 용기가 나질 않던건지 그사람은 제가 없으면 좋겠다고 지친다고 놔달라고 하는데 왜 그러질 못했을까요
저랑 이렇게 사이가 안 좋을 때 거짓말하고 클럽갔다왔다고 하더라고요 스킨쉽있었다고 했고 여자친구도 없다했었대요
5주년여행때 들었습니다 그게 마지막 여행이라고 생각하고 갔다왔어요
애인도 그렇게 생각하고 간거구요
화도 안나요 그냥 모르겠어요 마지막에 앉아서 얘기했습니다 그만하자고 이제동안 너와 나 사이 얘길 계속하면서 시간을 갖자고
말이 시간을 갖는거지 헤어진거랑 다름없겠지만 너무 힘들다고 너도나도 지친다고
남자친구는 펑펑울더라고요 저는 눈물도 안났어요
집에온 지금 아무생각이안나요 그립지도 허전하지도 않아요 그냥
내가 널 정리하는동안 니가 돌아오면 받아준다고는 했지만 사실 그럴 용기가 없어요
돌아오면 다시만났을때 다시 사귈 용기도 나몰래 그런곳에서 그런걸했다는걸 용서할용기도 나지 않아요 한 편으로는 이해가되면서 한편으로는 또 안되네요
예전이면 배신감에 지금쯤 울고있고 죽고싶어했을지도 몰라요
근데지금은 왠지 그냥 그저그래요 화도안나고 아무렇지 않아요
왜 화가 안날까요 지금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그렇게 오래만나왔는데 왜 아무감정이 들지않을까요?
저 친구가 돌아왔을때 제가 그친구를 받아줄수 있을까요? 차라리 지금 속상하고 괴롭기라도 하면 울어서 풀기라도 할텐데 왜 눈물도안나고 괴롭지도 않을까요
그 사이안좋았던 몇개월이 저한텐 정리의 시간이였을까요 잡을만큼잡아도 뒤도안도는 그친구에 행동때문에 저도 알게모르게 정리하고있던걸까요
그친구 과거에 내 과거에 서로가있었는데 미래에는 없다는게 참.. 이상하네요
조금이라도 내가 더 잊지않게 내가용서할수있을때 돌아오면 좋겠어요
말은 이래놓고 돌아오면 받아줄수있을지 의문이네요 저도 참 이상하네요..
참 주저리주저리 쓴말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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