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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친에게 빌려준 돈 받아야 할까?

닉네임 |2019.07.15 13:56
조회 488 |추천 0
안뇽
헤어진 지는 2년 정도 됐네

전남친이는 경제사정이 좀 안 좋은 친구였어
좀 대출이 많았거든
그래서 매달 대출 이자로 빠져나가는 돈도 좀 있었는데
어차피 나갈 이자 차라리 나한테 주고 싶다고
내 돈으로 그 대출 갚고 매달 나가던 이자 나한테 준다 해서
나도 이득이고 남친 돕고 싶기도 하고 해서 빌려줬거든
그런데 그게 잘 될 리가 있나
몇 달은 이자 보내줬고 그 다음 몇 달은 내가 달라 그러면 보내줬는데
계속 이자 보내달라 그러기도 뭐하고 해서 그 다음부터는 이자는 따로 안 받았어

그러다가 여차저차해서 헤어졌고
그다지 나쁘게 헤어진 편은 아니고 오랜 친구이기도 해서
지금도 종종 만날 일 있으면 만나고 그렇게 지내고 있는데
전남친이 돈 생기면 나한테 돈 조금씩 갚기도 하고 있어서
언젠가는 다 갚을 거라는 건 알고 있지만
때로는 그 돈이 아쉽게 느껴질 때도 있어

사실 그 돈이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액수거든, 아무튼 내 전재산이었으니까
아직 용돈 받고 사는 학생이라 그 돈이 당장 급한 건 아닌데
가끔 그냥...그 돈으로 적금 들었으면 이자나 나오지 싶고,
가끔 어떤 물건이 급하게 뽐뿌 올 때 그 돈 있었으면 당장 샀겠다 싶고,
그냥 그런 정도의 약간의 아쉬움?

그런데 그 돈이 나한테는 약간의 아쉬움일 뿐이지만
전남친한테는 꼭 필요한 돈이려니 싶어서
나한테 갚으려면 다시 또 카드대출 같은 거 끌어와야할텐데
그러면 계속 이자 지출도 생길 거고...

그런데 전남친이 최근에 결혼을 했거든
그러니까 또 살짝 불안해지는 거야
결혼 전에는 자기 개인 재산이니까 얼마든지 돈 생기면 나한테 갚고 그럴 수 있겠지만
결혼 후에는 부부 공동 재산인데 돈을 갚을 수 있을까?
그렇게 물어봤는데, 자기가 비상금 알아서 잘 만들어내서 갚을 수 있다고 하긴 했어

아 미안 나도 내가 뭔 소릴 하고 싶은 건지 잘 모르겠다.
사실 난 먹을 거 먹고 살 거 사고 잘 살고 있으니까....
그러니까 굳이 당장 돈을 안 받아도 되긴 하지만...
그냥...나도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데 적금 하나 제대로 못 들고 어디에 돈 묶인 채로 살아도 되는 걸까
그냥 어디에다 떠들 데도 없어서 하소연하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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