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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들어

ㅇㅇ |2019.07.16 07:00
조회 1,539 |추천 4
우리 왜이렇게 되어버린거야
정말 너무 힘들다
이제 그때 우리가 아니라는 게
엎질러진 물, 돌이킬 수 없는 거
이럴 거면 과거의 그때로 단한번만 돌아갈 수 있다면
이건 누구나 하는 생각이니까.
마음이 아프다
토하지 않아도 토하는 기분
널 만나며 힘들다고 생각했고 너와의 믿기지 않는 행복. 이게 어느 순간 깨져버릴까봐 지금 이걸 믿으면 나중에 내가 너무 힘들까봐.
여느 사람들처럼 사랑이 변할까봐.
타이밍이 어긋난건지.
그걸 내가 먼저 봤다면 절대로 그런 반응 아니었을텐데.
그냥 너한테 좋은 거 해주고 싶어 혼자 고민하다가 만든 게 비수가 될줄이야.
감정적으로 행동했어야 하는데 머리로 움직였으니까


뭐가됐든. 행복했어. 그 순간 나는 최고로 행복했어.
그리고 나는 다행이야.
우리가 선 넘어서.

사랑이 변하는 게 두려워 애초에 마음 열지도 않는데.
아 이건 내가 살아온 환경 탓이구나.

내가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마음의 병이 시작된 게.

병이 골수에 들어 감정을 버리고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하는 거.

근데 난 정말로 어이가 없어.
마음 닫은채로 누구에게 기대지 않고 의존하지 않고 혼자서 잘 살고 있는데
사람들은 너무 비정상적으로 나에게 과도한 관심을 보여.
내 눈엔 거의 집단으로 미친거같아.
머리부터 발끝까지 관찰당하고 분석당하는 기분.
인생이 실험실인 기분.
내 머릿속이, 뇌가 낱낱이 공개되는 느낌.
그 안에서 온전한 정신을 유지하려고 정말 고생했어.

넌 그걸 사랑이라 생각했겠지. 나에 대해 알아가는 거.
내가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 게 사람들 이용해서 나에 관해 빠짐없이 듣고 알고, 친구라고 생각하고 터논 비밀 얘기도 낱낱이 공개되는 비참한 느낌.

네 서열 이용해서

근데 난 널 사랑해서 내버려뒀어.

네가 날 알고싶구나. 그게 네가 원하는 거라면 알려줄게.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던 행위인데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참았어.

난 잠시의 흐트러짐도 없어야 하고 날 관찰하는 사람들 때문에,
ㅎ 내가 할 수 있는게 손절밖에 없는데
무슨 말도 함부로 못해.

날 제발 좋아하지 말라고. 관심 좀 꺼달라고.
그래도 난 친구들이 있어.
회피형이라고?
너무 따뜻한 친구들과 몇년동안
그 어떤 인간관계보다 깊고 믿고 의지하는 친구들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의지하고
날 이상하게 보지 않으니. 날 평범한 눈으로 봐주는 고마운 사람들.



지금 내 기분이 비참한 걸 보면
네가 나쁜 사람이라고 욕하다가 좋은 사람이었다가 오락가락하고 있네.

내가 널 왜 좋아하는 걸까. 지금은 좋아하긴 하는 걸까. 잊는 과정인걸까.



이정도로 씁쓸하고 견디기 힘든 건 이별 후유증.
추천수4
반대수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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