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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사이에도 권태기가 있나요?

캘리 |2019.07.16 13:59
조회 44,380 |추천 119

 

함께 지낸지 10년이 넘은 친구들이 있어요.

학창시절을 함께 했고, 당연하게 옆에 있었으며.

우리는 서로에 대해 모르는 게 없다고 생각한 친구들이요.

몇 달만에 만나도 하나도 어색하지 않고,

매일매일 연락하는 게 너무 당연한 사이...

 

10대를 지나 20대 중반까지는... 다들 비슷한 인생을 살더라고요.

공부하고, 연애하고, 대학 생활을 즐기고...

전공만 달랐지, 우리가 공유하는 가치관은 비슷했어요.

과제나, 대학 생활, 만났던 사람들 이야기, 공부, 취업.....

늘 이야깃거리가 넘쳐났고 남아도는 시간으로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도 하고, 서로에게 할애하기도 했죠.

하지만 20대 후반부터, 취직을 하고, 사회 생활을 하며 우리는 달라졌어요.

10년 전의 나와 현재의 내가 다르듯이, 친구들도 달라졌죠.

가치관이라던가... 삶에 대한 태도라던가.. 사소하게는 사고방식까지...

비슷한 듯하면서도, 미묘하게 달라요.

 

 

우리는 이제 대화를 하지 않아요.

내가 가진 열정에 대해 말하면, 호응은 해주나 깊이가 있지 않아요.

힘든 이야기를 한다고 해도, 위로는 해주지만....... 서로 공감해주지 않아요.

남들에게 말해도 돌아올 만한 시시한 답변 정도가 위로의 전부예요.

그러니까 늘 몇 마디를 넘기지 못하고 대화가 뚝뚝 끊기게 됐어요.

대화는 지루해졌고, 톡방은 시끄러울 때보다 조용할 때가 더 많아요.

그곳을 채우는 주제는 회사 가기 싫다, 배고프다, 졸리다 이런 말이 전부예요.
더 이상 서로에게 의지도, 위로도 되지 않는 관계...

 

 

같이 지내온 세월이 긴 만큼 서로가 소중하다 생각해요.

하지만 생각만... 정작 행동은 별볼일 없죠. 서로를 소중히 다루는 법을 몰라요.

저 또한 마찬가지예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원래 이런 걸까요..

 

추천수119
반대수2
베플비형남자|2019.07.17 18:38
인간이란게 연락안오면 심심한데 연락오면 귀찮은 노답임
베플근육질사슴|2019.07.17 18:25
안타깝지만 지금 님이 처한 상황... 지극히 정상이며 보편적인 흐름입니다. 님 말씀대로 대학교 졸업 전까지는 책임질 나이가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많습니다. 내 밥그릇 안챙기고 친구 밥그릇 챙겨줘도 그게 내 인생이 무너지는게 아니기 때문에 상관없습니다. 그냥 한끼 굶으면 되는거니깐요 하지만 이제 성인의 대열에 들어서서 사회생활을 하게 되는 어른이 되게 되면 이제 그 어른은 책임을 지는 포지션에 들어서게 됩니다. 회사에서 내 역할을 실패하면 엄마 아빠가 도와주는 영역이 아닌 오로지 내가 모든걸 감수해야되는 위치에 서게 되는거죠 그러니 삶이 치열해지고 내 중심적인 사고 방식으로 바뀌게 되는겁니다. 지금 내 삶과 내 육체가 고통스럽고 힘든데 친구의 밥그릇이 비었는지 찼는지 상했는지 따위를 돌볼 겨를이 없다는겁니다. 보통 그 나이가 되면 내가 제일 힘들죠. 남들 힘든건 상관없이 그냥 내가 제일 힘듭니다. 홀로 그 힘든 삶 속에서 여행가고 싶다 쉬고 싶다. 돈많은 남자 만나서 자유롭게 살고 싶다 등등 드라마틱한 꿈을 꾸지요. 그래서 사람이 서서히 감성적이 되면서 의지가 약하게 됩니다. 여기서 부작용이 발생하는데 자신의 감정을 입으로 내뱉게 되며 불평불만이 터져나오며 서서히 사람이 메마르게 됩니다. 본인도 힘들어 죽겠는데 남의 삶을 살펴보는 여유도 없어지죠 그러니 님 말씀대로 단톡에선 본인 말만 하고 남에 말은 들을 여유가 없는겁니다. 근데 이게 아직 시작에 불과합니다. 이제 앞으로 남자친구를 사귀고 결혼이라는 단계가 되면 이제 서서히 친구가 갈리게 됩니다. 편도 나뉘게 되고 수준이 환경이 비슷한 친구끼리 연락을 하게 되죠. 또한 변수가 굉장히 많은데 비슷했던 친구가 돈많은 남자와 결혼을 한다거나 나보다 그 무엇인가 대단한걸 얻게 되는순간 서서히 그 친구의 존재가 느껴지고 행동 하나하나가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 그 단계가 다가옵니다. 이때부터 내가 좋아하는 사람 싫어하는사람기 극명하게 나뉘게 되죠 앞에선 웃고 있어도 내 마음은 가시가 돋혀 있죠. 반대로 내가 잘나가고 내가 멋지게 되면 위의 상황처럼 내 친구들이 날 멀리 합니다. 이게 사실 서글프지만 내가 받아들여야 되는 인생사 입니다. 내가 사는것과도 비슷하고 남편들의 직업도 비슷하고 삶도 비슷하다 한들 만약 남에 자식이 훗날 서울대를 들어가고 내 자식은 지방대를 나오면 이또한 멀어질수 밖에 없는 요소가 되며 훗날 자식의 직업에 따라 또 멀어질수 밖에 없는 아무튼 끊임없는 여러가지 변수가 나오면서 친구가 하나둘씩 멀어지고 끊어지게 되는겁니다. 결론은 환경이 다르게 되면 이제 서로의 존재에 대해서 자각을 하고 좋고 나쁘고 가까이하고 멀리 하고의 선을 스스로 그어버리게 됩니다.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여기서 특별한 방법을 찾을 생각마세요. 여기에 기준을 두고 방법을 찾지마시고 그냥 내가 잘되면 됩니다. 내가 잘되면 다 알아서 따라오고 알아서 해결됩니다. 나만 내 줏대 잘잡고 내 자아 확실히 완성하고 나만 생각이 똑바르면 알아서 쓰레기는 떨어져 나가고 좋은건 내 곁으로 옵니다. 님이 이제 결혼을 하실껀데 그때 주변사람들에 대해 진심 많은것을 경험하실겁니다. 그후 님이 선긋기를 하실텐데 본인이 이렇게 과감할수 있는지 이또한 경험하시게 되실겁니다.
베플ㅇㅇ|2019.07.17 17:27
10년 20년이 중요한게 아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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