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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3000있는 남자..

abcd |2019.07.17 11:02
조회 69,628 |추천 6
제나이는 28
남자친구나이 27

둘이 너무좋아서 결혼전제로 동거중입니다.
동거 전, 남자친구는 원래 독립하여 원룸에서 사는중이였고.
저는 어머니와 동생과 함께살았었어요.
사귄지는 2년쯤 됐구요

여자촉이란게 있잖아요.. 뭔가 숨기는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너무 많은 일들이있었지만
설명하기도 너무 길고..

이번에 lh신혼부부전세임대 같이 알아보고 신청했어요.
사랑만으론 힘들다고들 하지만 얘아니면 안될거같아서
지금 원룸 월세나가는거 너무 아까우니까
전세임대 당첨되면 혼인신고하고 집에서 밥해먹고 돈아끼면서 살다가 결혼식올리자고 했거든요.

신청하고 며칠안돼서
빚이 3000있대요. 이상하게도 핸드폰요금같은거
그렇게 꽁꽁숨기며 오픈안하더니...
정말...너무 큰 배신감을 느꼈죠.
처음부터 속일생각은아니였는데
어느순간부터 말하기가 너무두렵더래요. 헤어지자고 할거같아서 그랬다며 울먹이며 얘기하더라구요.

제일 중요한 빚이 생긴원인..

20대초반 차를 7번이상 바꿔댄것. 저만나고나서는 몇개월안있다가 마지막으로 타던 차 팔고 끝난줄 알았어요.
저한테는 계속 대차했던거라 할부금이랑 또이또이다 이런소리 해댔었거든요.
저한테는 당시에 연비감당이 안돼서 차팔았다 하더니..그게아니라 그냥 그때 빚이 이정도나 되는구나 그때서야 심각성 느끼고 판거더라구요.

3금융권 3군데서 빌린거 다 합쳐서 3000이랍니다.
+ 시비붙어서 사람때리고 합의금 줘야되는거 카드론?했다네요. 저는 솔직히 3금융 잘알지도 못하구요 손댈엄두도 못냈기때문에 제 주변에 저런거 손대는사람 있을거라고 생각도 못했어요.

정말 이해할수가없었습니다.. 애가 원래 현실적인 감각이 조금 없는거같단 생각은 평소에도 들었었는데
이정도일줄은 몰랐네요.
부모님한테도 말씀못드렸다네요. 남자친구쪽도 부모님은 이혼하셨고 저희엄마와 마찬가지로 결혼할때 도움주실수있는부분 일체없어요.

저는..유복한 가정은 아니지만
부족함없이 빚없이 살아왔고 원래 소비자체를 잘 안하는 스타일이라 더 그렇게 느껴왔을수도있어요..

이런저런 일들이 겹쳐 2년 휴학을하고 26살에 졸업하고 일년쯤 어머니 가게일 도와드리다가 그냥 작은중소기업 사무직 다니고있구요..비전없죠.. 세전 200에다가 출퇴근은 회사차끌고다닙니다. 유류비도 다 법인카드로 해결하구요

27살에 취업하여 월급이란걸 받으니까 옷도사게되고 신발도 사게되고 남자친구랑도 주말마다 신나게 놀러다니고
씀씀이가 헤퍼지더군요. 남는돈없이.. 놀수있을때 신나게 놀러다니자며 생각없이 돈쓰고댕겼죠..

이대론 안되겠다싶어 카드값줄이며 저축 조금씩 늘리잔생각으러 매달 적금들고.. 몇달안돼서 아직 300밖에 못모았어요. 저는 따로 숨기고있는 빚같은거 없구요
부모님은 저 고등학생때 이혼하셨구 아버지사업실패로 힘든때가 있었지만 현명하신 어머니 덕분에 돈에쪼들리고 그런적은 한번도 없었어요. 엄마랑 매년 해외여행도 한두번씩 다녔구요..
26살짜리 남동생이 좀 대인기피증이 있어서 엄마가 평생 안고살아야 될 판입니다.. 요즘엔 그래도 많이나아져서 엄마랑 같이 가게일 하고있어요.

남자친구는 이런저런일하다 지금은 택배기사로 일하고있고
270정도 받아요. 제가 예전부터 자꾸 눈앞에 돈따라 움직이지말고 월급 덜 주더라도 너가 좋아하는 차관련 도색이나 수리나 뭐든 기술직을 배워보라고 할때마다
아니라고 돈너무쩍고 힘들다고 극구 사양하더니
다이유가있는거였네요. 빚이 얼만데. 당장 월급 줄어들면 감당안되니까요.

신용카드는 남자친구랑 같이썼었어요.
동거하면서 남자친구 월급 중 기본적으로 나가는 월세 보험료 등 다 제하고 남은 월급은 제가 받고 관리했었어요.
빚있는거 진작알았더라면 일년이라도 빨리 빚갚아가며 생활할수 있었을텐데
너무원망스럽더라구요.
저는 그것도 모르고 같이 신나게놀러다니고 맛난거 사먹고 놀기만 했잖아요.

평소에 너랑나랑은 지금 사랑뿐이다 둘다 가진거없으니 다 오픈하고 같이 가야한다고
그렇게 얘기해줬는데.. 이제와서 이런걸 얘기하다니 진짜 얘는 생각이 없는건지 상식이하였어요.

lh당첨되면 적금이랑 모자라면 제 이름으로 신용대출 소액받아서 보증금내고 들어갈생각이였는데...
아니였네요 그렇게 쉬운게 아니였어요
빚이 3000있는데 보증금은 어떻게 내고들어가나요..
정말 씁쓸하네요.
빚에 쫓겨 현장에서 뛰는 힘든일만 댕기고 하는 악순환...
어떻게보면 부모밑에 있을나이에 부모님과도 거의 연끊고 혼자 사는게 안쓰럽기도 했고
어떻게보면 그렇게 철없이 지냈던거 벌받는게 당연하다 싶기도했고요. 얘가 정말 착하고 저한테 잘해줬는데
어쩐지 돈문제로 싸우면 말도안하고 입꾹다물고 사람 속터지게하더라구요. 그래서 너 참 독한애라고. . 고집 참 쌔다고 싸우곤 했었는데..
이제알겠네요.. 피하고싶었겠지 얘기하기싫었겠지.
그래서 더 화난척하고 입꾹다물었겠지.
상대방은 속터지고 열불나는데...
배신감이 들기도했고 화도너무 났고
슬펐어요 많이.. 어떻게 해야하나해서.
어제 오늘사이 오만가지생각이 다들었네요.

오늘 다시 정확히 어디어디서 얼마빌렸고
빌린이유 요목조목 다 써서 저한테 보여주기로했어요
진짜 사랑하면 같이 갚아나갈수있다 생각했는데..
아무리 제 머리를 굴려봐도..
당장 lh당첨되면 얼마되지도않지만 빚이 3000이나 있는상태에서 모아둔돈을 빚안갚고 보증금 내는게 맞는건가.
설령 보증금내고 그뒤에 아둥바둩 빚청산을 시작한다해도..
가구도 사야하고 사야하는게 너무너무많을텐데
할부때려 산다해도.. 빚갚으며 결혼식비용은 어떻게모으지..? 도저히 계산이 안나오네요..
정말 어떻게 해야할까요
헤어지는거밖엔 정말 답이없는걸까요.........
추천수6
반대수225
베플ㅇㅇ|2019.07.18 02:16
제3금융 3천 쓴 남자랑 결혼하시겠다고요?ㅋㅋㅋㅋㅋ 심지어 결혼못할까봐 알아챌때까지 숨겼다니ㅋㅋㅋㅋ 고민할필요가 있는 문제인가요?
베플ㅇㅇ|2019.07.18 11:20
그냥 돈이 없는거 내가 주워다가 같이 벌어 나가겠다면 몰라도 빚있는 놈은 주울 생각도 말랬음 제발 이런걸 고민이라고 하지도 마샘
베플남자ㅇㅇ|2019.07.18 14:55
20대 초반에 차를 7번바꿔? 뭐하는 인간인지 모르겠네..마음먹었다면 그냥 헤어져라..잔정땜에 인생 나가리 되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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