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지 않은 시간이였지만 외로웠던 나에게 다가와 따뜻함을 느끼게 해줬던 너..
오랜시간 혼자였고 지난 연애들의 상처 때문에 또 다시 버림받을까봐 두려워 나이에 맞지않게 애정을 갈구하고 징징거리고..
근데, 우연히 알게 된 니 여자친구의 존재..
그것도 아주 긴 시간동안 함께 동거하고 지냈단 사실..
한번 마음을 주면 의심없이 그냥 곧이 곧대로 믿어 버리는 내 성격 상..혹시나 중간중간 의심스러웠지만 여사친이란 말에 그래도 끝까지 니 말을 믿었는데..
니 여친이 만나자고 해서 나갔던 그 날, 너한테 사과는 커녕..입에 담지도 못 할 욕과 막말을 듣고 나도 너무 화가 나 나 또한 니 자존심을 뭉개는 말 들을 쏘아 붙여버렸지..
근데, 지금도 궁금한게 있어..
정말 날 만나는 동안 진심은 단 하나도 없었던 건지..
너희의 사랑싸움에 난 그냥 도피처 였던건지..
20대를 죽어라 일만 하며 보내서 니 삶이 없었고 어디 여행 한번 못 가봤단 너의 말에 안쓰러워 눈물이 나 이제 함께 같이 좋은 곳, 예쁜 곳 많이 다니면서 추억 많이 쌓아 가자고 그랬던 난데..
상처투성이에 외로운 인생인 거 누구보다 잘 아는 니가..꼭 이렇게 까지 잔인하게 해야만 했을까..
그래도 너도 뜨거운 피가 흐르는 사람이고 감정이란게 있을텐데..
나는 모든게 널 먄난 순간 처음부터 지금까지 다 진심이였는데..
부족한 너 라도 나에 대한 마음 하나만 진실하다면 함께 가시밭길도 같이 걸어나갈 용기가 있었는데..
이번기회로 아주 오랫동안 난 또 그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못 할꺼 같애..
말은 사람의 입에서 태어났다가 사람의 귀에서 죽는대..
하지만 어떤 말 들은 죽지않고 사람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살아남는다더라..
그 날, 니 여친 앞에서 전화로 나에게 미안이란 말 대신 온갖 욕을 퍼부었던 널, 이젠 원망하지 않을게
나 역시 똑같이 천박하게 대응 했는 걸.,.
근데 내가 원한 우리의 끝은 이렇게 초라하고 볼품없는게 아니였단거,.적어도 그것만은 알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