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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엄마 닮아서 얼굴보기 싫다네요

ㅇㅇ |2019.07.19 16:18
조회 906 |추천 0
저는 사각턱,광대발달형, 미간넓음, 코퍼짐 등 현대한국사회의 미의 기준에 전혀 부합하지 않은 외모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조건들을 저의 고3 둘째딸이 하나도 빠짐없이 다 물려받았어요. 그리고 지금 현재 고등학교를 자퇴한 상태입니다.
수능이 100일 남짓 남은 상황에서 딸이 방황하고 있다는 사실을 최근에 알게되었어요. 그리고 3월부터 다녔던 독재학원을 2달다니고 끊은 뒤 두달간 공부를 놔버렸다네요. 저는 자퇴를 한이유가 내신이 자기가 목표하는 만큼 나오지 않아서, 정시로 스카이를 가고 싶다는 말에 고등학교에서 반2-3등을 했던 아이인터라 믿고 자퇴를 허락해줬습니다. 근데 사실 다른 이유도 있었다고 어제 저에게 털어놓더군요. 친구들에게 무시당하는게 너무 괴로워서 자퇴를 했답니다.

위에 언급했던 것처럼 딸이 전형적인 미인형얼굴은 아니지만, 조화가 잘된얼굴이기 때문에 전혀 못난얼굴은 아닙니다. 근데 본인은 본인이 무시당한게 외모때문이라고 봐요. 성격은 엄청 소심하고. 눈치보는 성격인데, 자존심은 쎄요. 그리고 딸말로는 고등학교가서 공부 잘하면 무시안당할 줄 알았는데, 반에서 예쁜친구만 사람들이 예뻐해주고 무시 안당하더라고...

각설하고, 최근부터 부쩍 저를 피하길래 계속 집착하듯이 따라다녔더니 짜증이 났는지 엄마 닮아서 얼굴보기 싫다고 하네요...
대학은 포기했냐고 하니, 대학가도 어차피 예쁜아이들 들러리역할이라는 괴상한 이야기를 하고, 죽고 싶다네요. 이 아이가 제정신인지 모르겠습니다. 객관적으로 봤을때 중간은 가는 아이인데, 왜 이렇게 욕심을 부리는지....

키는 164정도에, 공부머리도 조금 있고, 가족경제력도 엄청 부유하진 않지만, 본인이 원하는 만큼 지원해줄 수 있는 정도입니다. 그런데 자기는 본인이 매우 열등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외모든 뭐든, 일단 대학이 우선아니겠습니까? 이 아이를 어떻게 설득해야 할까요. 조언좀 부탁드려요. 강제로 기숙학원이라도 보내야 하나까지 생각이 듭니다....

추가하자면 제 딸이 초등학교6학년때 학교폭력피해자였습니다. 그 뒤로 사람들을 좀 어려워해요. 현재 하고 싶은 공부도 학과도 딱히 없는 상태이고, 그래서 더 동기부여가 안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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