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롯데 양상문 감독, 이윤원 단장 성적부진 책임지고 동반 자진사퇴
광주KIA 김기태 감독 성적부진 자진사퇴 이어 8년만에 시즌중 감독 2명 중도 사퇴
혼돈의 시즌이다. 2019 프로야구는 감독 목숨이 파리 목숨이 되고 있다. 벌써 감독 2명이 성적 부진으로 시즌 중 사퇴했다. 사령탑이 시즌 중 2명 이상 중도 퇴진 한 건 2011년 이후 8년 만이다.
부산롯데자이언츠 양상문 감독이 19일 이윤원 단장과 함께 ‘전반기 최하위’ 팀 성적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면서, 지난 5월 사퇴한 김기태 전 KIA타이거즈 감독 이후 올 시즌 두 번째로 감독이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프로야구 감독 2명이 한 시즌에 중도 사퇴하는 경우는 흔치 않은 일이다. 보통은 1명이 시즌 중에 사퇴하거나, 시즌이 끝나고 감독이 바뀌는 경우가 많았다.
감독 2명이 중도사퇴한 건 2011년 당시 두산 베어스 김경문, SK와이번스 김성근 감독이 사퇴한 이후로 8년 만이다.
김경문 당시 두산 감독은 2011년 6월13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두산은 김광수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임명해 남은 시즌을 치렀다.
김성근 당시 SK 감독은 2011년 8월17일 시즌 종료 뒤에 감독을 그만두겠다고 선언했다. 그러자 SK가 다음날인 8월18일 김성근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이후 SK는 이만수 2군 감독을 감독대행으로 선임해 잔여 시즌을 운영했고, 시즌 후 정식 감독으로 승격했다.
올 시즌 양상문 감독에 앞서 김기태 KIA 감독은 지난 5월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위즈전을 끝으로 부진한 팀 성적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KIA는 박흥식 2군 감독이 감독대행으로 잔여 시즌을 치르고 있다. 양상문 감독이 떠난 롯데는 공필성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해 남은 시즌을 치른다. 감독들이 수난인 2019 프로야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