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백수 생활 3년찬데
친구 한명도 없음
있었는데 이제 연락 안 함
그동안 살 엄청 빠지면서
거울 보면 엥? 할 정도로 이목구비가 갑자기 뚜렷해짐
남자들 다 그렇듯이
걍 착각하는 거라 생각했는데
시간 지나면서
지금 셀카랑 3년 전 셀카 비교해보니까 완전 딴사람임;
3년 전 내 모습을 나라고 인식을 못함
그니까 첨보는 낯선 사람 같음 좀 친해지기 싫은
그래도 긴가민가 하다가
조금씩 밖에 나댕기기 시작하면서
모르는 사람이랑 대화하면 항상 뜬금없이 잘생겼다고 함
되도 않는 핑계로 번호 달라는 사람도 있고
물론 다 거절함 만날 자신 없음
강아지 사료 사러 가거나 스킨로션 사러 가거나
덤으로 챙겨주는 게 엄청 많아짐
항상 했던 감사인사인데도
진짜 아무것도 안 했는데
내 사소한 행동에 감동받는 사람들이 많아짐
예전에 비해서 사람들 반응이 확연히 틀리니까 넘 신기함
때문인지 요즘 길가면서 차나 가게 거울에 비친 면상 보면
자존감 꽉꽉 채워져서 좋다
근데 그럼 뭐함
방구석 찐딴데
앞으로 2,3년은 곁에 아무도 없을 듯
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