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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나한테 숨기는게 있구나.” 라고 느낄때가 제일 서운한걸 모르고.. 돌고 돌아 너에게 전해지기를 [헤어진 남자친구를 찾아]

ㅇㅇ |2019.07.22 04:47
조회 1,512 |추천 1
널 만나서 몇 년만에 제대로 된 연애, 사랑을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 아무것도 모르고 순진했던 시절의 첫사랑 외엔 모조리 내 인생엔 쓰레기 밖에 없었고 그 쓰레기 덕분에 상처투성이었어 너무 쓰레기만 만나다 보니 난 내 살길을 터득하게 되더라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남자를 찾게 되고 그러다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는게 뭐지.. 싶었어 풋풋한 20대 초반에 내 자신을 되돌아 보니까 참 한심하고 불쌍하기도 하더라 근데 사람 인연은 내 마음대로 안되는거니까 결국 될대로 되라는 마음에 물 흘러가는대로 그냥 살았어


그러다 정~~말 착한 사랑꾼을 만나게 됐어 우선, 난 애교가 많고 스킨쉽을 너무 좋아해 근데 경상도 여자라 승질이 고약하고 억세.. 쓰레기들 만나면서 내 바램은 집착해주고 사랑꾼인 사람을 한번 만나보는게 소원이었어 내가 본 내 모습이 집착하고 사랑꾼인데 그걸 받아주는 남자를 못 만나서 문제구나 .. 햇거든 그래서 사랑꾼을 만났을 때 너무 좋았어 2살 연상의 오빠였는데 어린나이부터 직장을 선택해 다녀서 직딩이었어 난 애늙은이 같은 성격 때문에 연상을 주로 만나왔어 2살 차이도 나한텐 너무 적게 느껴지는 차이였지만 직딩이니깐 그래도 얘기가 잘 통하겠다 싶엇지
그렇게 처음 만났는데, 만나기 전부터 연락으로 살짝 야한 농담도 주고 받아서 그랬던걸까 내가 짖궃게 막 터치를 해댔어 부끄러워하는 오빠 모습이 너무 귀여웠고 재밌어서 같이 있는 동안 계속 그랬어 그러다 집 앞 차안에서 나한테 고백을 하더라 난 나쁘진 않아서 좋다고 승낙을 했지 그렇게 두달정도 진짜 너~무 행복했어 물론 희한하게 연애 초부터 다투기도 많이 다퉜어 장거리라 주말만 데이트하고 보지 못하는 날엔 카톡만 하니 안 다툴일도 다투게 되더라
다툰 것들은 난 연애하는걸 숨길려고 했어 사실 어렸을 땐 동네방네 소문내고 다니는 성격이었는데 여러 남자한테 데이고 나니까 알리고 싶지 않아지더라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크고 나서 알리고 티내는게 너무 어색했어 그래서 난 티내는걸 싫다고 했지 오빤 당시에 카톡 프사로도 티를 내고 했는데 오빠만 티내니까 몇일 하다가는 내리고 그러더라 또 하나는 연락이 느리단거였어 첨고로 난 정말 연락이 빠른 편에 속하는 여자야 그 당시에 난 백조여서 낮잠자고 자는 시간 말고는 정말 답장이 빨랏어 근데 그 오빤 직장을 다니는게 맞나 싶을 정도로 답장이 정말 빨랏지 그래서인가 난 오후에나 일어나고 낮잠을 자버리고 하니까 오빤 날 기다리는 시간이 길게 느껴졌던건지 자기가 만난 여자 중에 내가 젤 답장이 느리다며 싸우곤 했지 또 다른 하나는 남자랑 연락을 일체 하지말라는거였어 물론 난 남자가 없어 하지만 남자 중에서도 두 분류가 있잖아 난 인간관계까지 구속하고 싶지않아 믿을게 연락해도되 vs 남자 종족은 절대 용납못해 이 둘중 오빤 후자였어 차라리 전자였다면 내가 내 선에서 어련히 잘 정리할텐데 강압적인 후자여서 반항심이었던거지 동네 오빠면 괜찮은거아니야? 라며 또 토를 달았지 이런 여러 이유들로 싸우면서 오빤 많이 힘들고 지쳤을거야 다 날 좋아해서 비롯된 요구들이었을텐데 하나도 내가 마음에 들게 대답해준게 없었으니까.. 그때 당시엔 그냥 이기고 싶은 마음뿐이었어 바보같이 근데 그땐 그렇게 싸우고도 만나면 데이트 잘하고 장거리라 헤어질땐 정말 애틋하고 그랫어 그러다 내가 오빠 가까이에 살게 됫어 너무 자세히 말하면 내가 누군지 바로 알아차릴거 같아서 이렇게만 표현할게 내 집을 공유하게 되면서 너무 편해져버렸어 한순간에.. 동거를 한건 아니야 그냥 집에 엄청 자주 놀러온거 뿐이야 함께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내 결벽증(심한건 아니고 테이프로 방바닥이랑 자는 곳을 맨날 정리해, 외출복으론 절대 자는 곳에 올라오면 안돼)이 오빠한테 자주 비춰지면서 오빤 좀 질렷을거야 집에 들어오면 항상 옷을 벗으라고 했거든.. 그런날들이 반복되다보니 설렘보단 익숙함 연인보단 가족같았을거야 내 추측이지만.. 그땐 하루하루를 되돌아 볼 겨를이 없었어 생활이 180도로 변해버린터라 나도 적응하는데 더 신경을 썻고 일과가 끝나면 쉬고싶은 마음 뿐이었거든 근데 오빠도 마찬가지였어 바쁜 삶을 살게 되서 나보다 아마 더 힘들었을거야 근데 말햇듯이 나도 그땐 여유가 없어서 돌보질 않았어.. 이때 잘 챙겨주고 사랑을 줬더라면 ...... 하는 후회가 남아 그래도 나한테 너무 잘해주는 소중한 사람이어서 조금씩 알리기도 했지만 오빠한테 큰 만족을 주진 못햇을거야 다시는 이런 남자 못만난다는걸 알고 잇엇으면서도 긴장의 끈을 놓고말앗어..

그러다 어느날 내 폰에 남자 연락이 왔고 그날따라 오빠는 폰을 보여달라했엇지 정말 쓸데없는 남자의 연락이었는데 난 그냥 남자애 이름만 보곤 직접 눈으로 보여주면 안되겠다는 생각 뿐이었어 좀 더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보여주면 될 문제였는데 그땐 왜그랬는지 몰라 ㅋㅋㅋㅋ 연애 초에 싸웠던걸 이제와서 또 하고 싶지 않았던걸까 다시 생각하면 그냥 그자리에서 혀깨물고 죽을걸 싶다 난 내손에서 그걸 지우고 둘러대면 믿을 줄 알앗어 근데 이미 오빤 실망하고 경악을 금치 못하는 그런 표정이었어... 난 그래도 잘 둘러대면 괜찮겟지 하고 노력했지만 생각보다 오빤 쉽게 풀리지 않았고 식당이었는데 겨우 밥을 먹고 집까지 데리고 올라갓어 가서 변명을 하고 애원을 했지만 벙찐 표정이 나아지질 않았고 화해도 못한 채 집으로 돌아갔어

근데 여기서 오빠가 나가고 우리집문이 닫히는 순간 내 몸에서 소름이 끼치면서 잡아야된다는 그런 충동이 좀 느껴지더라 그래도 난 오빤 착하고 날 사랑하니까 괜찮아지겟지 란 안일함 때문에 그냥 잘준비를 시작했지 잘준비를 끝내고 누워서 연락을 했는데 돌아오는 대답은 그만하자.. 정말 잠이 확 깨고 내 인생에 비극이 시작되는 듯한 느낌이 한번에 훅 들더랔ㅋㅋㅋㅋㅋ 정말 오랜만에 느끼는 절망감이었어 그 밤에 정말 여러번 잡고 애원하고 매달렸지만 정리를 다 끝낸듯 거절을 해댔지 그렇게 펑펑 울며 잠들고 다음 날 아침에 깨자마자 울었어 그렇게 몇일을 반복햇지 헤어진 날 이후에도 몇번 잡았엇어 하지만 다 거절 당했고 끝에 쯤에는 화도 내더라 화내니까 무섭고 두려웠어 정말 돌아오지 않을걸 직감하게 되서... 잡고 거절 당할때마다 장소에 연연하지 않고 울엇어 ㅋㅋㅋㅋ 정말 기절안한게 신기할만큼 펑펑 울었어 죽고 싶더라 남친한테 차인거 가지고 뭐가 죽고싶냐 하겠지만 나한테 남자는 그리고 그 사람 존재는 너무나도 컸어 아빠보다도 더 내곁에 있어야될 존재였거든 목 매달고 죽으면 죽은 날 생각하며 울어줄려나 이런 생각들에 잠겨 살았어 그러다 그 사람은 한달 반 만에 여자친구가 생겼어........ 난 호작질을 잘해 그래서 그 둘을 지켜보면서 진짜 너무 힘들었엌ㅋㅋㅋ 주변에선 보지마라 니만 힘들다 했는데 나도 잘 알지만 모르고 내눈으로 안보고 궁금해하면서는 못있겟어서 직접 보고 고통 속에서 살앗어 여자친구가 생기니까 더 이상 잡지도 못하고 난 아무것도 할수 있는게 없어졌어 참고로 그 사람은 날 차단햇어 sns 싹다.. 너무 서글프더라 난 참 사랑했던 남자랑은 헤어지면 남보다도 못한 사이게 되는거같아 이게 너무 힘들어 마치 나랑 함께한 시간들을 지우고 싶어하는거 처럼 느껴져서
헤어지기 전엔 꽁냥꽁냥도 못하고 서로 무덤덤한 시간을 많이 보냈고 나한테 서운함을 많이 느꼈고 그 감정들을 다 억누르고 왔는데 한번에 터진거 잘 알아 너무 후회스럽다
한번 내린 결정을 절대 바꾸지 않는다는 니 신념을 익히 들어와서 더 내스스로가 원망스러울뿐이야 있을때 잘했어야 했는데 소중함을 망각하고 행동했어 미안해..

이런 주절주절 긴 이야기를 여기다가 쓰는건 내 마음은 여전히 답답하고 너무 힘든데 더이상 말할 곳도 없고 너한테 연락할수도 없어서 여기에 끄적였어 너에게 전하고 싶어서... 내가 네이트 판에 글을 쓰게 될줄 몰랐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써봤어 이 글이 나한테 행복을 가져다 줄지 불행을 가져다 줄지 모르겠지만 진심을 전하고 싶어

오빠도 그렇겠지만 정말 사랑했어 난 지금도 여전히사랑해
사실 사귀는 동안 집을 공유하고 나서는 그 감정을 들여다볼 정신이 없어서 뭘 잘못하고 있는지 고칠점이 뭔지 몰랐어 우린 집을 공유할 앞 날을 기대하며 같이 청소도 하고 밥도해먹자 라며 그림을 그려왔는데 참 말처럼 안되더라 그치.. 너무 편하게만 대했던 내가 잘못됐어 평생 넌 내옆에 잇어줄 줄 알았나봐 내 착각이었어
착한 너라서 베풀 줄만 아는 너라서 너한테 받는 만큼 잘 베푸는 사람을 만나면 정말 오래 사랑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이란걸 잘 알아서 무섭긴 한데

언젠가 한번만 다시 나한테 기회를 줄래?
니가 첫사랑은 아닌데 마치 첫사랑처럼 남았어 내게
헤어지고 나서 많은 문제점을 알앗고 고칠려고 노력중이야
내가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단단해진 후에 꼭 다시 만나고싶어 내가 훗날에 연락했을 때는 꼭 만나줫으면 좋겠어 그 날만 기다리면서 살고 있어.. 연락하고 싶은걸 참고 있구.. 정말 미안했어 그리고 사랑해 보고싶어

우연히 sns를 보다가 “애가 나한테 숨기는게 있구나”라고 느껴질때가 제일 서운한거야 라는 문구를 보고 니 심정이 다 이해가 가더라

그때 니 심정이 그랬겠지 ..
돌아오면 잘할게 수많은 사람들이 헤어진 커플은 다시 만나도 똑같은 이유로 헤어진다고들 하는데 수많은 커플 중엔 아닌 커플도 있어 우리가 되어보자 나 자신있어

너랑 헤어지고 죽을만큼 힘들었어 그 날을 곱씹으며 너한테 남부럽지않게 잘해줄 자신있어 꼭 돌아와줘 ㄷㅇ아..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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