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올려놓고 이제서야 댓글들 다 확인했어요.
후기를 적어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하다가 몇몇분들이 궁금해하셔서
글 올립니다.
판에 글 올린 뒤로도 서로 상처주는 말 주고 받으며 울고 싸우다가
결국 파혼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저는 그사람의 과거를 용서하지 못해서, 그 과거가 밝혀진후 그사람의 태도에 너무도 실망을 해서.
그사람은 자신의 과거를 이해해주지 못하는 저를 이해하지 못해서.
그래서 파혼하기로 합의했어요.
아직 부모님껜 말씀 못드렸구요.
그사람은 그냥 결혼준비하며 서로 지쳐서 헤어지는거라고 말하라했지만
저는 사실대로 말씀드릴 생각이에요.
근데 차마 입이 안떨어지더라고요..
그리고 친구분의 동거빌런이란 단어에
동거 경험이 한번은 아니였을거라고 댓글달아주신 분들이 계셨는데
그 부분은 저도 알수가 없네요.
그 말을 해주신 친구분도 그날 처음 뵈어서 성함 말고는 아는게 없습니다..
그리고 어느 댓글에도 있던데
맞아요.
동거 경험이 있다는 것 자체도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지만
동거 경험을 들킨후에 그사람의 태도에 더 화가 났어요.
저한테 조선시대 사람이냐며 동거한게 너 만나기 직전도 아니고 어릴때라 하지 않았냐고
제발 과거는 과거로 덮자고 화만 내는데
답이 없더라구요.
제가 실망한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해주고 늦게라도 이해를 구했다면
저는 아마 파혼을 선택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거에요.
헤어지게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자체를 해본적도 없고
이미 결혼식장 예약에 신혼집 청약까지 된 상황이여서
더더욱 이런일이 생길거라 예상조차 못했어요.
하루에도 수십번 화가 났다가 슬펐다가 감정이 오락가락해요.
미리 말이라도 해주지.. 미리 먼저 이해라도 구해주지.
세상 모든 사람들이 동거에 대해 괜찮다 말해도
결혼할 상대가 괜찮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이해라도 구해볼 수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제가 바란건 그저 진심어린 설득이였을뿐이였는데
참 모든 일이 마음같이 되진 않는 것 같아요.
많은 댓글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