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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두고 다시 신입으로 도전해야 하나요?

mico |2019.07.25 12:14
조회 12,015 |추천 1
다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결정은 제 몫이지만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의 의견을 토대로 생각정리의 좋은 밑거름이 될 것 같습니다.
혹시나 궁금해 하실 분들을 위해 저는 현재 베트남에 있고, 제조업체는 아닙니다.
제 생각에도 향수병이 온 것 같아 섣불리 판단하지 않고, 제 미래를 신중히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ㅎㅎ
모쪼록 저처럼 해외 또는 한국에서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시는 모든 분들께 올 한해 좋은 일들만 가득하셨으면 합니다.
다들 화이팅입니다!
***************************************원 글***************************************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만 29살 해외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남자입니다.

졸업 후 인턴 1년 하고 집에 빚이 조금 많아져서 상대적으로 저금하기 쉬운 해외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고 2년차 근무 중이에요.
직장은 국내 대기업 해외법인이며, 영업관리직에 있습니다.
1년 동안 악착같이 3,000만원 모아서 급한 빚들은 대충 다 갚고 조금 숨통이 트여서 제 미래를 다시 생각했는데... 제가 해외 생활을 계속 하고 싶은게 아니라 한국으로 들어가고 싶거든요.

다만, 애매한 나이인지라 지금 당장 들어가서 다시 신입으로 준비해야하는지 아니면 해외법인 경력도 경력으로 인정되어 조금 더 일하다가 들어가야 하는지 고민이네요 ...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해외법인 상주 한국인 근로자들은 일당백 역할을 해야 하기에 영업과 직간접적인 부분까지 제가 다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주 업무가 영업이긴 하지만, 제가 있는 국가만 이러는지 아니면 해외사업 특성 상 변수가 너무 많아 부 업무 때문에 본의 아니게 계속 야근을 하는 실정이네요.

사실 급여도 해외 근무 대비 많지는 않지만 월 200~250씩 적금해도 생활이 가능한 정도며, 인턴 제외 직장생활도 처음이다보니 아직 배울게 많다고 느껴져서 업무도 지루하지는 않습니다.

해외사업 특성때문인지 매일매일 다른 이슈가 발생해서 하나씩 해결하다보니 제 나이 대비 상황 대응력이 넓어진 것 같아 좋더라구요.

다만, 가슴 속 응어리였던 빚을 어느정도 청산하다보니 그 동안 빡빡하게 살아서 지쳤는지 해외생활을 오래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요즘 한국 취업 시장이 어렵고 특히, 제 나이가 애매하다고 생각되어 언제 복귀를 해야 하는지 판단이 빨리 들지 않네요 ㅜㅜ제 스펙도 뛰어나지도 그렇다고 아무것도 없는 편이 아니여서 오히려 더 망설여지는 것 같습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제 상황이라면, 어떻게 행동할 지 꼭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천수1
반대수4
베플|2019.07.27 12:55
저도 첫 취업을 싱가폴에서 하게 됐어요. 미국계 회사의 apac headquarter에서 운좋게도 정말 좋은 사람들 사이에서 정말 치열하게 일 배우고 성과도 나름 많이 냈었구요. 잘 지내는 한국인 친구들 사이에서 저는 워낙에 한국 체질이었는지 한국이 그저 그립더라구요. 그래도 꾹 참고 3년 채우고 한국 들어왔는데 그게 벌써 6년 전이네요 ㅎ 사람인 딱 한군데에 이력서 올려놓고 1년에 두어번 업데이트 할까 말까 하는데 매년 월 1-2회 정도 꾸준하게 헤드헌터들한테 연락이 와요. 그리고 한국에서 면접 조금 다니다 보면 면접관들이 오히려 무슨 일을 그렇게 많이 했냐 우리 회사 입사하게 되면 그 동안의 경력이 아쉽지 않겠냐는 등의 얘기 해주실때 정말 뿌듯하고요. 물론 지금 직장(외국계)에서도 나름 만족할만한 평가 받으며 워라밸 지켜가며 행복하게 일하고 있구요 ㅎ 이르다 생각마시고 영문/한글 이력서 미리 작성하셔서 (한국에서도 외국계는 영문 필수) 부족한 점이 보인다 싶으면 앞으로 1-2년 내에 더 채우고, 그 동안은 빚 갚으셨다고 하니 종잣돈도 조금 더 모으셔서 새 직장 구한 후 한국 들어오시는 거 추천드려요. 한국은 갈 수록 양질의 일자리는 줄어가고 막상 취업한다 하더라도 지금 느끼는 성취감은 느낄 수 없거나 흔히들 얘기하는 팍팍한 회사 생활을 할 가능성도 커요. 중간점검 느낌으로 지금 시점에서 먼저 이력서 작성해서 면접관의 마음으로 본인 이력서 검토해보시고 부족한 부분 조금 더 채워서 한국에서 전세 보증금 보탤 정도의 돈과 여기저기서 찾을 만한 경력 준비해서 어느정도 자리 잡을 수 있는지 확인 하시구 오는거 추천해요! 타지라 외롭고 답답하죠 하루하루가 쳇바퀴 같고ㅠ 근데 한국 와도 만족할만한 직장을 구하지 못하면 똑같을거에요. 그때 다시 지금 계신 곳으로 돌아가고 싶더라도 쉽지 않을 수 있으니 좀더 신중하게 준비해서 귀국하세요 ㅎ 뭘 해도 공허했던 제 타지 생활이 생각나서 주절주절 해봤네요~ 건승을 빕니다!!
베플ㅇㅇ|2019.07.27 10:38
ㄱㅐ한민국 취업시장 완전 헬이다 오지말고 거기서 눌러 붙어라.. 장담컨데 한국오면 월급 200도 못받는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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