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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시댁에 안가려고 합니다

DJ동동 |2019.07.26 08:55
조회 16,730 |추천 12
언제부턴가 아내개 시댁에 가는걸 싫어합니다.
집에서 설거지나 상차리는 것 등을 아내에게 시키지 않습니다. 본인도 그냥 시댁에 가도 누워서 티비보다가 밥먹을때 나와서 밥먹구요. 티비도 2개가 있어서 본인이 보고싶은거 봅니다. 그래서 편할거라 생각했는데 그건 제 착각이었나봐요.
왜 싫어하게 되었는지 물어봤더니 시댁 부모님이 강요하는게 싫다고 하더군요. 뭘 시키는건 아니었는데 나중에 부모님 돌아가시면 제사를 지내줬으면 좋겠다.. 그런이야기를 하시긴 했거든요.
그런 부분은 저도 아내의 입장을 이해하기 때문에 부모님과 그 문제로 많이 다퉜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우리의 입장을 부모님들께서 수용해주시기로 했고 그 사건은 일단락 된듯 해 보였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계속 시댁에 가는것을 거부하네요. 명절, 부모님 생신을 제외하고 다른 날에는 시댁에 안가겠다고 못을 박고는 그렇게 하려는 것처럼 보입니다.

반면에 처가집은 자주 갑니다. 한달에 두번은 가요. 저도 크게 불편한건 없어서 가는게 부담스럽지는 않아요. 다만 가면 좀 심심하긴 합니다. 제가 보지 않는 드라마 틀어놓고 있으면, 저도 그냥 핸드폰 하고 쉬는데, 하루종일 핸드폰 한다고 뭐라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보지도 않는 드라마나 프로그램 보는게 고역이에요. 저도 주말에는 집에서 편하게 쉬고 싶은데 자주 가는것도 그렇구요..시댁이나 처가집이나 집안일을 시키지는 않아요. 그렇지만 자주 가다보니 처가집에서 김장을 하거나 밭에가서 잡초를 제거하거나 등등의 일들이 있을때는 저도 도와줍니다. 장보거나 그럴때도 같이가서 짐 들어드리고 해요. 저는 제가 더 많이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댁은 김장도 안하고 밭일은 아버지가 다 하시거든요.. 이게 여자들만 아는 미묘한 시댁의 불편함 같은거 때문인가요?

이 문제로 아내랑 다퉜습니다. 그런데 아내의 주장은 그거에요. 시댁에서 받은거 없으니 나는 아무것도 안하겠다. 하지만 너는 처가에서 받은게 있으니 당연히 해야하는 것 아니냐? 그러니까, 다르게 말하자면 돈 없는 부모는 자녀 부부의 효도를 받을 자격이 없다큰 말인데 저는 이 말을 들으면 마음이 아픕니다. 돈 없어서 고생한 부모님이 이제는 돈이 없어서 효도를 못받는다고 하면.. 너무 안쓰러워요. 아내한테 미안하기도 하구요. 어쩔수 없는 현실이라, 아내의 주장도 어느정도 이해는 합니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바뀔수 없는데 어느정도는 이해해줬으면 하는 마음도 있어요..

저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말로 해도 설득이 안되는데, 치사하더라도 저도 똑같이 처가를 가지 말고 똑같이 행동해야 할까요? 아니면 아내의 마음이 풀릴때까지 묵묵히 기다려 봐야 할까요? 아니면 혹시 제가 뭘 잘못하고 있은걸까요?
추천수12
반대수49
베플진심|2019.07.26 19:44
''돈 없어서 고생한 부모님이 이제는 돈이 없어서 효도를 못받는다고 하면.. 너무 안쓰러워요. 아내한테 미안하기도 하구요. 어쩔수 없는 현실이라, 아내의 주장도 어느정도 이해는 합니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바뀔수 없는데 어느정도는 이해해줬으면 하는 마음도 있어요..'' 이해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아니에요. 글쓴이님이 하시는건 강요죠. 돈없어서 효도 못받는게 아니고 아들이 안하고있는겁니다. 와이프가 하지않으면 본인이 하시면 됩니다. 아내에게 진정 미안하면 처갓집 도움 받은만큼 처갓집에 이자쳐서 갚으실거 아니면 잘하시고 아내분을 그냥 두세요.
베플1|2019.07.26 11:42
상황상.. 시댁에서 받은것도 없는데 제사 지내라고 압박?을 받으니 열받은거 같네요. 아마 부인은 결혼 전부터 시댁 상황이라던가 시댁은 돈 없어서 암것도 안해주는데 처가댁은 그저 딸이 행복하길 바라며 앞뒤 안보고 돈이며 뭐며 해줬던 상황이 불만이었던 것 같습니다.(제 추측입니다) 놓치고 있는 것은 없는지 확인해보시고 잘 해결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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