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남학생들이 중국 수학여행 중 집단 성매매를 했다는 내용의 프로그램이 방송돼 파문이 일고 있다. mbc ‘pd수첩’은 11일 밤 11시15분 ‘현장르포! 중국 수학여행의 함정’ 편에서 중국으로 수학여행을 떠난 a고교생들이 현지에서 집단 성매매를 했다는 충격적인 내용을 방송했다. ‘pd수첩’ 제작진은 이날 방송에서 “지난달 중국 수학여행을 다녀온 a고교의 일부 남학생이 현지 숙소에 있는 퇴폐업소에서 성매매를 했다는 제보를 접수했으며 이를 확인한 결과 상당 부분 사실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이 학교 학생들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호텔 지하에 마사지숍이 있었다” “30~40명의 학생이 그곳으로 가서 성관계를 가졌다” “우리가 있는 방으로 안마소에서 전화가 왔다”고 증언했다. 또 제작진이 a고교와 일정이 비슷한 b고교의 중국 수학여행을 밀착 취재한 결과 이들의 숙소가 한국 중년 남성들이 골프 관광으로 많이 찾는 호텔이었고, 호텔 내에서 이들을 상대로 하는 퇴폐업소가 성행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b고교 남학생들이 호텔 안에 있는 퇴폐사우나로 몰려가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pd수첩은 “여행사와 하청을 받은 현지 중국 여행사 간 모종의 거래가 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국 여행사는 현지 측정가보다 낮은 가격에 수학 여행단을 인계하고 학생들을 인계받은 중국 여행사는 수익을 남기기 위해 학생들의 숙소인 호텔 주변 퇴폐영업소를 통제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프로그램에 출연한 해당 학교 관계자들은 “(학생들이 묵은) 숙소에 마사지숍은 없었고 성매매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부인했다. 방송이 나가자 시청자들은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a고교에 재학 중이라고 밝힌 한 학생은 “이 일은 매년 일어났던 일이 아니라 올해 처음 일어난 일”이라며 최근 생긴 문제라고 지적했다. ‘pd수첩’ 방송에 따라 해당 학교 관계자에 대한 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중국 수학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학교들의 무더기 취소 사태도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