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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결혼을 위해 하나씩 준비해나가고 있는데 걱정입니다.(혹시 방탈이면 죄송합니다.)

심플이좋다 |2019.07.30 12:08
조회 929 |추천 0
안녕하세요. 30대 초중반의 평범한 직장인 여자입니다.지금 만난지 1년 넘은 남자친구와 요즘 집을 보러 다니는 등 구체적이지는 않아도 결혼 얘기가 조금씩 나오고 있습니다. 서로 처음 만날 당시부터 각자의 인생관이나 결혼관에 대해서는 미리 얘기를 하고 만나기 시작했어요. 처음도 지금도 가장 우려되는 것은 제가 사람에 대한 상처가 좀... 적잖이 있습니다.성격이 맞지 않고, 집착이 아주 많이 심했던 사람하고 만으로 5년 넘게 햇수로만 6년을 만나기도 했고(많이 어렸을 때 만나서 그냥 저 하나 참으면 다 되는 줄 알았어요.)지칠대로 지쳐서 할 만큼 하고 참을 만큼 참았다보니, 이대로는 내가 못살겠다 싶어서 독하고 냉정하게 끊어냈어요. 그리고 바로 지인의 소개로 다른 사람을 만났습니다. 
처음에는 어떻게든 꼬셔야하니 누구나 다 그렇겠지만 엄청 잘 해주더라고요. 그런데 얼마 못가서 입만 열면 거짓말에 자신의 잘못도 다 저에게 책임 전가를 하고 전부 저의 탓인 것처럼 몰아대더라고요. 네, 또 바보 미련퉁이처럼 다 내탓이려니 하면서 참 많이도 참고 이해하고 포용 해가면서 2년을 넘게 만났어요.
전 여친인 줄 알았던 전 처. 술마시면 그렇게 전화를 해서 욕을 하고, 인격 모독에.... 두사람의 호적 정리가 끝나기 전에 만났던 거라면.. 네, 충분히 그런 취급 당해도 싸죠. 그런데 이미 그 두사람은 호적 정리 완벽하게 끝나고 완벽하게 남남이 된지 1년이 다되어가던 시점이라고 양쪽에서 다 얘기를 들었어요. 그럼에도 지속적인 연락으로 저에게 욕설과 인격모독성 폭언이 계속 되었었고, 번호를 바꿔도 sns며 어디며 끈덕지게 따라붙어서 알아내고 전화에, 카톡에.. 만나는 내내 그래왔어요. 협박과 인신공격 등으로 법적 절차를 알아볼까도 했는데, 번거롭고 까다롭고.. 조사 과정 내내 몇번이든 출석해야되고 그런 것들로 인해 엄두가 나지 않아 실질적으로는 법적인 조치는 취할 수가 없더라고요. 괜히 피해자인 제가 가해자인 것처럼 느껴지게 될까도 신경이 많이 쓰였고요. 그 문제 뿐이었으면 모르겠지만 숱한 거짓말과 바람.. 그러면서도 다 제 탓인냥 책임을 전가하기만 하는 그 사람 같지도 않은, 금수만도 못한 그 치에게 그동안 제가 측은하다고, 불쌍하다고 내가 상처를 치유 해줘야겠다 생각 했던 것들이 시간과 감정, 노력과 금전적인 것들이 다 헛것이었고 주변 사람들 말로 개호구였구나.... 나 정말 몸에서 사리 나오겠구나...내가 어떻게 이지경이 될 때까지 나에게 무심했을까....
다른 사람 아프고 힘든 것만 신경 썼지, 정작 스스로의 힘듦은 외면하고 모른척하고, 무관심했구나.. 그런 생각들이 들었어요. 실제로 그 두사람으로 인해 자존감도 많이 떨어졌고, 좋지 않은 상황이나 갈등이 생기는 등 그런 상황들의 원인을 저한테서 찾고는 했을 정도니까요.
더 이상은 내 감정을 등한시하지 않겠다.
내가 곤란한 건 곤란한거고, 나도 그 누구보다 소중하고 존귀한 존재로 나의 작은 감정 하나하나도 더 이상은 상처로 물들게 해선 안된다. 그렇게 생각을 뼈에 새기기로 했어요.
앞에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본가에서도 부모님의 빚 등으로 인해서 제가 1년 반 좀 넘게 정말 기본적인 거 외에 쓰지 않고 모아서 2천 가까이 모은 것 중에 상당부분 까먹고 숱한 거짓말, 바람 일삼던 그 치 때문에도 치과 치료다 뭐다 해서 좀 많이 까먹었습니다. (제 치료비 아니고, 그 치...치료비나 써야 된다고 했던 것들)
그래도 나름 모아놨던 것도 다 까먹고 되려 빚까지 지게 되었으니까요.(저도 저 미련한 거 아니까 이부분에 대해서 욕설은 자제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그래도 인생 공부 크게 했어요. 덕분에.)지금은 부모님께도 내가 월에 딱 얼마 드리는 거 이외엔 더 못드리고 이 이상 바라시면 아예 다 끊고 사라져버리겠다. 저도 죽겠다. 하고 나서는 남은 빚 착실히 갚아서 절반 좀 안되게 남았습니다. 이부분은 현재 남자친구도 알고 있습니다.진지하게 만나기 위해 처음부터 오픈을 했고, 본인 기준으로는 얼마 안되는 금액인데 그 금액으로 회생을 신청하여 상환해나가고 있는 부분은 이해 안되지만 착실하게 갚고 있는 모습에 믿음이 간다고 얘기를 해주시도 했구요. (한번에 갚지 이자 부담 해나가는 게 이해가 안된다는 내용입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제가 어떤 부분에 어떤 상처가 있는지까지도 다소 진솔하게 거의 비밀 없이 다 오픈하고 만나오고 있었고, 남자친구는 올해안에 결혼하면 좋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저는 내년까지 여유롭게 만나보며 하나씩 준비하자고 여러번 얘기를 하여 그렇게 서로 협의를 보았습니다.1년 넘는 기간동안 저희는 싸운적이 단 한번도 없었고, 남자친구가 얘기를 많이 들어주고귀 기울여주고 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하고싶은 것, 가고싶은 곳, 걱정이나 무서워하는 것 등등 늘 궁금해하고, 얘기 들어주고(본인이 궁금하다고 말해 줄때까지 귀찮게 물어보는 법도 없어요. 제가 먼저 말해주면 말해주는대로 듣고, 말 안해주면 캐묻지 않고 말해줄 때까지 기다려줘요.)화를 내는 모습도 한번 본 적 없을 정도로 남자친구가 차분하고, 주변에서도 남자친구를 전부 법 없이도 살 사람, 요즘 세상에 흔치 않은 바른사람이라 보거나 평하고 있어요.분명 저도 잘 알고 있고, 남자친구의 양친을 뵈었을 때도 어머니께서도 아버님께서도 이전에 제가 상처를 받고 사람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게 만든 그 치들의 주변환경 및 부모님과는 분위기와 언행부터가 많이 다르세요.
특히 어머니께서는 저를 볼 때마다 "우리 예쁜이", "우리 공주님" 하실 정도로 예뻐해주시고, 남자친구 어릴 때 얘기도 많이 들려주셨어요. 그렇다고 당신 아들이 최고라는 것이 아니고, 이런 부분은 잘하고 이런 부분은 못한다 혹은 부족하다..라던지 "우리는 아들만 둘이라서 딸이 있는 집이 늘 부러웠다"는 말씀과 함께 "난 내아들이 결혼 못 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예쁜 딸내미 데려와서 너무 기뻐요"하고 말씀 해주시기도 하셨었습니다.
다 너무 좋고 이 사람과 함께라면, 함께 한다면 정말 좋겠다. 믿을 수 있겠다. 마음도 머리도 알고 있는데, 사람에 대한 트라우마가 제 생각보다 다소 강하게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저는 집안 생각하다가 대학 전공도 다 마치지 못한데에 반해서 남자친구는 SKY중 한군데를 졸업하고 유학도 다녀온 사람이라 능력과 학력 부분에서는 제가 감히 비할 것도 못되는데,상처로 똘똘 뭉친 저에게 말로 표현이 안되게 잘해주고 세상에 이런 사람이 없다 라는 걸 잘 알면서도 한편으로는 너무 불안하고, 잘 해나갈 수 있을까도 걱정이고..
이 사람도 변하는 건 아닐까도 무서워요.
상견례도 해야하고, 날도 잡아야하고.. 진짜 이제 막 준비를 시작하고 있는 입장에서예산이다 뭐다 그런 것들 걱정만으로도 앞으로 더 예민해지고 머리 아플 일이 많은 것 같은데이전에 너무 크게 사람에..마음에.. 데이고 스크레치가 나고 찢기고 밟히고 뭉게져버린 것들로 인해서 이사람도 그렇게 변하고, 나에게 상처를 주고, 아픔을 주고, 실망을 주고,,
그렇게 될까봐..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한 불안이 쉬이 가라앉지도 사그러들지도 않아서그 점이 지금 제일 걱정이에요.
이부분 역시 고민을 하고 함께 대화를 나누고, 제가 심리치료라도 받아야 될지.. 그 생각도 함께 하고 있네요. 마음이 너무 복잡해서 글도 너무 중구난방인 것 같지만..그래도 여러분의 진심어린 충고와 조언이 듣고 싶어서 글을 올려요.너무 막연한 불안감으로 인한 부분이지만 이부분만 해소가 된다면 저는 그리고 제 남자친구는 차근히 준비해서 결혼식도 잘 치르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길고 지루한 글 끝까지 읽어주셨다면 정말 감사드리고,
쉽지 않겠지만 본인의 일이라 생각하고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립니다.(단, 맹목적인 욕설은 자제해주세요. 제 미련함으로 어느 정도의 욕설은 있을 수 있다 생각하지만 인신공격이나 인격 모독성 발언은 정말 진심으로 자제 부탁드립니다.)
*** 거짓말에 바람 일삼던 그 치 소개해 준 지인은 본인도 깜빡 속았었고, 그런 사람인 줄 몰랐다며, 몇 번이나 사과를 했고, 현재도 저와 연락하며 좋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 지인도 그 금수만도 못한 치 때문에 여러모로 피해를 많이 봤어요. 이 부분을 기재를 하지 않아 혹시 오해들 하실까봐 뒤늦게 수정으로 내용 추가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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