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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용서, 어떤게 답일까요.

ㅇㅇ |2019.08.02 13:14
조회 8,653 |추천 2
     그냥 답답해서 글을 써 봅니다. 여기가 가장 화력이 쎄기도 하고, 말도 직설적으로 잘 해 주셔서 물어봅니다.
     요즘 남녀 문제로 한쪽 의견이 편중될 수 있으니 성별을 가리고 이야기 하는게 좋을거 같아, A와 B로 이야기 하겠습니다. 
      A와 B는 둘 다 지방에서 살다 취업을 서울에서 한 후 만나게 되었습니다. 소개를 받아 만나게 되었고, 둘 모두 좋은 감정을 가지게 되어 2년 간의 연애 끝에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결혼 후 맞벌이로 살았고, 아이 둘을 놓은 후에도 맞벌이 중입니다. 둘 모두 수입이 괜찮고, 집안의 지원도 좋아서 살아가는데 부족함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살아가며 서로의 집에 대한 다툼이나, 같이 생활을 함에 있어 부딪침이 없잖아 있었지만, 어느 집이나 정도의 차이가 이을 뿐, 다 조금씩 그러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A가 굉장히 좋은 조건으로 이직을 제안 받아 이직을 하게 되었고, 이 후 A는 이전보다 바쁜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새 직장의 거리가 멀어 이전보다 1시간 반 이상 일찍 일어나 출근하게 되었고, 퇴근 시간도 그만큼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서로가 서로의 일을 존중하기에, 서로를 깨우거나 하는 일 없이 조용히 일어나 먼저 출근하고, 퇴근 시 저녁을 먹고 오고 남는 사람은 도우미 아주머니가 차려주시는 저녁을 먹는 식으로 살았습니다. 애들은 두 사람 모두 퇴근 하기 전에 저녁을 먹어야 해서 도우미 아주머니가 먹여 주셨습니다.
      그러던 중, A는 무언가 이상한 촉을 느끼게 됩니다. B가 함께 있는 시간에도 계속 A에게 보이지 않는 각도로 핸드폰을 만지고, 가까이 가면 황급히 화면을 끄거나 핸드폰을 숨깁니다. 평소 잠금 장치를 하지 않던 핸드폰에 본인 외 열 수 없게 잠금도 해 두었습니다. 평소 전혀 운동을 하지 않던 스타일인데 매일 밤 늦게 운동을 간다고 나가서 3-4시간 후에 들어옵니다. 신기한 건 그러면서도 땀에 젖지도 냄새가 나지도 않습니다. 헬스장같은 곳을 등록한 건 아니고, 본인 스스로 그냥 조깅을 했다고 이야기 하는데도 그렇습니다. 
       결국 A는 B의 외도를 알게 되었고, 처음에 이혼을 위해 증거를 수집했습니다. 모든 증거를 다 수집했고 소송까지 생각했으나, 아이들에게 부모가 서로 재판까지 가는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A는 B와 조용히 이야기 했습니다. 요즘 너무 나에게 막대하고, 무시하고, 멸시하는 게 느껴진다. 넌 나에게 이제 애정이 없는 것 같다. 그러니 이혼하자. 그러자 B는 아무 말 없이 알았다고 하면서, 평생 함께 하자며, 사랑한다며 항상 이야기 하더니 결국 이혼이냐 라며 비아냥 거리더군요. A는 결국 욱하여 네 외도 사실을 알고 있고 그래서 이혼하는 거다. 이야기 했습니다. B는 살짝 놀라더니, 순순히 상대를 인정하더군요. 하지만 육체적 관계는 아니고 그냥 정신적인 관계이며, 대화만 하는 사이기 때문에 외도는 아니다 라고 하더군요. 이미 A는 소송까지 생각하고 모든 준비를 해 두었기 때문에, 두 사람의 육체 관계 증거를 제시했습니다. 그제서야 B는 자기가 일하고 힘든데 A가 자신을 별로 챙겨주지도 않고 너무 외로워서 그랬다면서 애들 생각해서 이혼을 하지 말자고 합니다. A는 무척이나 혼란스러웠습니다. 방금 전까지 이혼을 하자고 하던 B가 상간의 증거를 들이대자 말자, 다시 살아보자고 하니 말입니다. 대외적으로 성격차로 이혼 했다는 것은 괜찮지만, 본인의 외도로 이혼 하는 것이 알려지는 것이 싫은 것인가. 나보다 주위 시선이 더 중요한 것인가. 별의 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많은 생각과 말이 있었지만, 결국 A는 아이들을 생각해서 결국 B의 허물을 눈감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예상대로 B는 그 후로도 계속 같은 상대와 만남을 유지하였고, 결국 A는 B의 부모에게 이혼 하기로 했음을 알리고 B에게 이혼을 통보했습니다. B는 그제서야 A가 정말 이혼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을 알고 자신의 상간자인 C에게 연락을 했지만, C는 B가 이혼을 할 것이고, A가 B와 C를 상대로 혼인파탄에 대한 위자료 청구 소송을 할 것이란 이야기를 듣자 말자, B를 차단하는 것으로 답했습니다. B는 본인의 부모님이 집으로 오고, C에게 차단당한 후에야 A에게 매달려 잘 해보자고 빕니다. A는 마음을 모질게 먹으려 하나, 아이들이 A에게 이혼하지 말라고 매달리는 것을 보고, 용서를 하진 않지만 받아들이고 이혼 하지 않기로 합니다. 그러면서 A는 B에게 향 후 재발 방지 및 신뢰 회복을 위해, B의 통화 내역과 금융 내용 공개 및 핸드폰 잠금 해제 후 언제든 A의 열람 가능을 이야기 했으나, 셋 모두 거부합니다. 
        이 때 이혼을 하는 것이 맞으나, 결국 어리석은 A는 아이들을 위해 같이 사는 것을 선택합니다. 시간이 흘러 흘러 3년이 지났습니다. 시간이 약이라고, 점차 둘의 관계는 악화와 회복을 반복하다 점차 회복이 되었습니다. 처음에 미안하다 말 조차 하지 않던 B는 A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하며 고개를 들지 못하였고, A는 B에 대한 앙심을 마음 속 깊이 묻어 두었습니다. 한번씩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훅 하고 올라올 때도 있지만, 웃는 아이들을 보며, 본인의 선택이 나쁘지 않았다, 스스로 위안하며 지냅니다. 그러다 점점 재태크 필요성도 커지고, 세금 등 여러 문제로 경제권을 따로 돌리는 것보다 합치는 것이 낫다는 것이 A와 B의 공통적인 합의였습니다. 과거, A는 B가 C에게 따로 돈을 퍼 주는 것이 아닌가 의심을 한 적이 있습니다. B는 그렇지 않다 이야기 하였지만 의심이 마음 속에 깃들면 쉬이 사라지지 않지요. 이번 기회에 A는 B에게 상호 모든 금융 기록을 공개하고 진정으로 경제권을 합치자고 합니다. A가 관리를 하겠지만, B가 원한다면 B가 관리를 해도 좋다고 합니다. 다만 어느 쪽이 관리하든 상호 금융 기록을 열람할 수 있게 공인인증서와 비번을 교환하자고 합니다. 이에 다시 B는 거절합니다. B의 논리는 일관적 입니다. 보여 줘서 꺼릴 것은 없지만, A가 B의 기록을 보면 하나하나 다 의심을 하고 자신을 추궁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차라리 그럴 여지를 차단하는 것이 맞다는 것입니다. A는 지쳤고, 아이들도 아직 어리지만 그 이전에 A가 버티지 못할 것 같습니다. B도 그걸 알아 차렸고, 결국 상호 교환하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B는 주겠다 말은 하지만 하루 이틀 바쁘다며 주는 걸 미루고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A가 저입니다. A가 어리석다. 이혼했어야 한다는 말은 당연한 말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 길을 가지 않았고, 그렇기에 그 충고는 감사하지만 사양하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묻고 싶은 것은, 정말 맞벌이 하는 집에서 서로의 금융 기록을 공개 하는 것은 무리한 것인가요. 그리고 과거 B가 C에게 송금을 했다면, 저는 어떡해야 할까요. 어떻게 용서를 하고 받아들이고 제 마음을 다스리고 앞으로 서로를 위할 수 있을까요. 정말 답은 없을까요. 송금 내역이 없다 하더라도 저는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을까요. 이혼을 한다 해도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을까요. 아이들은 괜찮을까요. 그냥 모든 것이 답답하여 주저리 주저리 써 보았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2
반대수21
베플ㅇㅇ|2019.08.02 13:28
뭐하나 양보하지 않는거 같은데... 왜 이 관계를 물고 늘어지고계시나요?? 뭐 그건 다 떠나서 부부간 서로 금융기록 공개를 할 수 없는 이유는 또 뭔가요?? 우리 부모님과 먼저 결혼한 동생네부부도 서로 공인인증서 OTP 같이 사용하고 있어요. 비밀번호는 당연히 서로 알고있구요. 그분이 거부하신다면 뭔가 찔리는 구석이 있으니까 거부하시는거죠. 주는 것을 미루는 것도 내역 정리하는데 시간이 걸리니까 차일피일 미루는 거에요. 그동안 그렇게 당했으면서 그런것도 의심 못하시나요??
베플남자ㅇㅇ|2019.08.02 13:19
보니까 B가 남자고 업소녀한테 물려서 돈 다 퍼줬나 보내. 그런 놈들은 못고침. A 돈 잘번다면서? 그냥 애들 데리고 새 삶 살아. 애들도 저런 아빠 없는게 더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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