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42살의 남자사람입니다.
한번씩 친구관계라는 것에 회의감이 드네요. 저에게는 고등학교때 친구 6명이 있는데
그중 한친구는 정말 마음도 안통하고 둘만 있으면 어색하고 불편한 것이 사실입니다.
중학교 2학년때 처음 알게된 그때부터 지금껏 개인적으로 연락한적은 단 한번도 없어요.
그친구도 저도 항상 다른 친구를 통해서 연락을 해왔으니까요.
그리고 친구들 만나서 술마시고 어울리는 것도 예전처럼 그런 유쾌함이 없어요.이젠
어릴때 학교다닐때가 조금 재미있었지 지금은 정말 오랜만에 봐도 그냥 술한잔 시켜놓고 마시면서
멍하니 앉았다 이야기 조금 하다가 오고 그런 아무 재미없는 모임이 아무리 오래된 고등학교때 친구들이지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은 생각이 갈수록 많이 드네요.
그리고 저하고 한친구 빼곤 다 결혼했으니 각자 자기 삶이 바쁘고 해서 1년에 한두번 정도 만나는게 전부입니다. 오랜만에 만나도 딱히 반가운 마음도 없고 다 자기 이야기 자기 잘나가는 이야기
주로 그런 이야기들 뿐이죠.결혼안한 노총각 친구는 뭐 어떻게 지내는지 근황은 어떤지 그런건 관심없지요. 마음불편한 그 친구는 우리 모임중에서는 그나마 직장이 제일 좋아요.
공기업이니까요. 얼마전에 오랜만에 친구들끼리 만났는데 뭐 이번에 무슨 기술사 자격증을 땄네 미국으로 1년 연수가는거 신청을 했는데 확률은 반반이네 자기 잘나가는 이야기만 주구장창 하더군요. 솔직한 속마음은 나보다 잘난것 하나 없어 보이는 녀석인데 나보다 좋은 직장에 연봉도 높고
이래저래 절대 인정하기 싫지만 묘한 열등감과 경쟁심리가 뒤섞여서 가뜩이나 불편하고 어색하고 연락하고 싶지 않은 사이인데 더욱더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집으로 오는길에 딱히 친밀감도 없고 학교 다닐때부터 지금껏 개인적으로 서로 연락한번없이
제 3자를 통해서 어울려서 만날때만 만나는 그런 불편한 관계가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서 깨끗하게 정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다른 친구들과의 관계도 곰곰히 생각을 해보게 되더라구요.정말로 친구라고 할수 있는 사람이 나한테 몇명이나 있나? 지금껏 인생을 헛살았나 싶은 생각도 들고 나는 어떤 누군가에게 정말 좋은 친구라고 할수 있는 사람인지 반문도 하게 되고 여러가지 상념이 많이 떠올랐습니다.
점점 나이가 들어가다보니 친구가 무슨 소용있나 싶은 생각이 드는것이 사실입니다.
친구라는것 다 끊고 싶지만, 혹시 나중에 결혼할 때 부를 친구 하나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또한 슬프기에 마음이 답답하네요.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순수하게 사귀고 친구가 되는 것이 정말로 어렵구나 하는 것을 새삼 절감하는 요즈음입니다.